최근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불안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의 불법도축 사실이 또다시 적발됐으나 미 정부가 해당업체를 발표하지 않아 물의를 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감독국(PSIS) 감사결과, '내셔널 비프'의 캔자스주 다지 시티공장과 '카길 미트 솔루션'의 캘리포니아주 플레스노 공장에서 '정부 정책 불응'의 증거를 찾아냈다. 이 두 곳은 소들을 가혹한 처리 방식으로 도축하면서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학교 급식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두 공장의 경우 도축 대상 소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8개 도살장을 상대로 한 이번 감사에서는 소를 단 번에 정확히 기절시키지 못하거나 한 공간에 지나치게 많이 수용하고 있었으며, 소들을 이동시키기 위해 전기장치로 몸통을 찌르는 일도 적발됐다.
농무부는 18개 도살장 중 모두 4곳에서 위반사례를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4곳 중 1곳은 잠정 중단을 발동할 만한 정도로 심각한 도축 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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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소사이어티가 지난 2월 공개한 동영상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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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소사이어티가 지난 2월 공개한 동영상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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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감사는 지난 2월 미국 시민단체인 휴먼소사이어티가 웨스트랜드/홀마크 미트의 캘리포니아 치노 공장에서 비틀거리거나 병든 다우너(downer) 소들을 처리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해 결국 6만4천350t규모의 사상 최대 리콜 명령이 내려진 뒤 실시됐다.
한편 FSIS는 지난 28일 '정부 정책 불응' 조치에 대한 카길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우려 서한'을 보내는 것으로 대체했다. 카길사의 경우 지난 2006년 7월,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 물질인 등뼈가 발견됐을 때 카길사의 포장과 전환과정에 문제점이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같은해 일본의 경우 카길사가 냉동쇠고기 18톤 가운데 내장부위인 7kg을 미 농무부의 안전 승인을 받지도 않고 수출한 것에 분노, 해당사의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첫댓글 이지경인데.. 휴..... 일본이 부럽기는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