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로운 노인을 위한 국가적,사회적 지원
인생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노인이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합니다
살아갈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남은 날들이 너무 아깝고 소중하지요
이들을 명예롭게 해주는 공공지원은 어떤 방식으로 실현되야 합니까?
문재인
한국사회에서 고령화가 너무나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공적이고 사회적
인 부양체계가 빠르게 발전하지 않으면 간극이 더 벌어지게 됩니다
서구처럼 노인들이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는 사회를 구현하려면 공적인
연금체계가 더 강화돼야 해요
그리고 70대까지도 노동능력이 유지되니까 일할 수 있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더없이 필요합니다
노년세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복지정책과는 다른 관점이 필요합니다.
이분들을 하나의 복지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
한 당당한 사회적 주체로 봐야 합니다
이런분들이 사회적 주체로서 사회적인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인생이모작
시스템이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효율적인 예산 투입
입니다.
지금 저출산현상이 너무 심각해2017년부터는 대한민국에서 생산기능인구가
줄어들어요.이제는 생산기능인구 바깥에 있던 노인들을 포함시켜서 경제활동
인구의 폭을 넓혀나가야 합니다
김형석교수의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을 읽어보니 인생에서 가장 활발한 때가
60세~75세 사이라고 말합니다 인생 이모작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제가 얼마전 경남 김해에 있는 노인대학을 갔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노인대학이랍니다. 거기에서 인사말로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의 노인대학이 어르신들이 모여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게 하는 기능을
했다면 이제는 일할 수 있는 어르신들은 일을 하고 사회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체계의 한 부분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요
김형석교수의 콩나물교육론도 바로 그런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교육은 콩나물에
물주기와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그 물이 계속 빠져나가
지만 콩나물은 쑥쑥 자랍니다.
그러나 콩나물을 그냥 물그릇에 담가두면 뿌리가 썩고 말죠.평균수명이 계속 늘어
나니 평생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그것을 과거의 경험에 접목시키는
시스템을 노인복지와 함께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다 이 생로병사의 법칙을
벗어나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국가가 자연의 대법칙인
생로병사에 대한 책임을 지는 정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
도 위험할 수밖에 없다.
머잖아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서히 쇠퇴하는
생애 앞에서 국가가 삶의 진지함을 단련시키는 마지막 기회와 여유
를 제공한다는 신뢰를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때 헬조선이라는 유행어가 없어질 날도 오지 않을까
대한민국이 묻는다
문재인이 답하다
http://cafe.daum.net/daum1000
공감/책속의 한줄
첫댓글 이론적으로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현실이 녹녹치 않으니.
좋은날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