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막걸리크리)
이번에 성시경이랑 신곡낸 이하이 뮤비인데
볼 때마다 뮤비 잘 만들었다고 생각돼
나름 정리해봤음.
길을 걷다가 골목길에서 갑자기 주저앉는 여주인공
뭔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있다가
과거 연인 사이로 보이는 남주와의 장면들을 회상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한 아이가 떨어트린 귤을 주워주는데
이 장면이 과거의 여주, 남주의 모습으로 이어짐
남주와 아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장면
그렇게 남주, 여주의 모습들을 다 보여주고
다시 골목길에 있는 여주로 돌아와 무언가를 보며 생각하는 듯한 표정
과거 연인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는 장면
학생 여주와 현재 여주가 동일인물임을 암시
그렇게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이 때 가사가
“언젠가 우리가 영원히 서로를 볼 수 없게 되는 날이 온대도”...
병원 침대에 남주는 없고 여주만 있는 장면으로
남주가 세상을 떠나 여주가 홀로 남겨짐을 의미
그렇게 아까 귤을 주워주던 아이와 여주가 걸어가는 장면
같은 체크 셔츠를 통해 여주가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 것을 암시해줌.
여주와 아이는 엄마와 아들 관계임을 보여주는 장면
해당 장면에서도 남주와 아이의 모습을 번갈아 비춰주면서
둘 사이의 관계성을 암시해줌.
남주의 시선과 가사 “내가 그리워질 때면 언제든 이곳에 찾아와” 를 통해
아들이 남주와 동일시되어 여주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로 나타남.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모습.
그렇게 한 골목길에서 살아온 삶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는데
학창 시절 걷던 그 길을 결혼해서 같이 걷는 모습
근데 남주를 부축하면서 걸어가는 것을 보니 남주가 많이 아팠고
남주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아 아이를 키우는 장면
엄마가 아들을 보고 남주를 생각하며 힘들어할 때 아들이 힘이 되어줬음.
그렇게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아들이 엄마를 발견하고 일으켜 세워줌.
아들은 아빠랑 똑같이 자라서 이제는 엄마 옆에서 부축해주면서 힘이 되어주는 모습
그렇게 마지막에 남주가 자신에게 줬던 목도리를 상상하며
현재의 모습으로 둘이 걸어가는 장면으로 마무리.
과거부터 현재까지 골목길이란 공간 안에서
힘들었던 삶을 연인과 똑같이 자란 아들을 보며 버티게 된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준 게 아닐까...
첫댓글 나도 이거 뮤비보고 너무 좋았어 ㅋㅋㅋ
영상보고왔는데 뭔가맴찡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