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민주당에 실망해 국민의 힘 지지”
조기대선 준비 보도에 “사실 아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정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01.10.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당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미나 시리즈를 2월에 매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정당으로써 우리 당 각종 기능들을 어떻게 개혁할지 (논의했고), 또 최근 2030 젊은 청년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실망으로 저희를 지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 반사이익적 지지를 어떻게 지속할지, 어떻게 2030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정당이 될지를 포함해서 당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특위가 조기대선을 준비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판결 결과와 무관하게 저희가 가진 40%대 지지율이 처음”이라며 “이 반사이익적 지지율이 지속되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결과와 독립적으로 봐주시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민주당에서 조기대선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 설 연휴에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발언이 뉴스화되고 있다”며 “저희 전략특위 차원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일극체제, 총통 황제 체제는 견고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그쪽에서 뉴스를 만들 게 없으니까 작은 뉴스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심의 냉정한 판단, 또 민심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당 지도부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공정성을 지적하는 것을 두고 “헌법재판소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중도 진영도 헌법재판소가 과연 공정한지에 대한 질문은 한 번쯤 설 연휴때 해보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