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톡됐네요..^^;;
거북이는.. 정말 열심히 만들었지만.. 말했듯 손재주가 너무너무 없어서.
저희도 차라리 뽀로로나 짱구 만들 걸 그랬나봐요..^^;;
많이 보시고 웃어주세요~~
스마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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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간호실습 중에 생긴 여러가지 에피소드] 썼던
21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3월에 **구보건소로 실습을 나갔었습니다.
그때 저희 조가 유치원생들은 울렸는데 그 사건 적어보겠습니다.
(편의상 음슴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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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보건소로 3월에 실습을 갔었음.
원래 보건소는 예방접종 주사 말고도 다양한 일들을 많이함.
우리는 그때 결핵실, 영유아실, 치매지원센터, 보건교육실로 나눠서 실습을 했음.
그랬음
보건교육실에선 여러가지 주제 중 한 가지로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해주는 거였음.
교육시간은 약 20분 내외.
주제는 비만예방, 손씻기, 음주, 흡연 등등..
우리의 주제는 '비만예방'이었음.
어떻게 준비를 할까 많은 고민을 했음. 그래서 전년도 선배님들이 했던 거 참고했음;
근데 막 인형탈 같은 걸 만드는게 아니겠음??
아이들은 집중력이 흐리기때문에 '인형탈'같은 걸 쓰면 집중력을 효과적으로 높인댔음.
'아 이거다.'했음. 우리는 어떤 인형탈을 만들까 고민시작.
애기들이 뽀로로라는 만화캐릭터를 매우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ㅠㅠ
그건 전년도 선배님들이 하셨기때문에 뭔가 다른게 필요했음.
우리는 토끼와 거북이를 만들기로 했음!!!!
왜냐면 우리는 교육은 딱딱하므로 연극식으로 하기로 했던거임.
우리가 다들 알고있는 토기와 거북이 이야기 아시잖슴?
그걸 토대로
토끼가 경주에 진 이유는 피자, 치킨 같은 걸 좋아하고 그것만 먹어서 살이쪄서다.
그러므로 피자, 치킨 말고 우유와 야채, 밥을 가까이하고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해서 미리미리 비만을 예방하자. 그런 의미로 마지막엔 체조까지 함.
아주아주 좋은 주제와 연극이었음.
시나라오와 대본 등도 완벽했음.
근데 문제는 탈을 만드는 거였음ㅠㅠ
우리 조(6명)는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음.
어쩌지 고민함.
일단 토끼는 쉽게 만들 수 있어도.
거북이가 좀 문제였음. 거북이 등도 문제였음.
어쨌든 부직포 대량 구입해서 도안 그리고 만들기 시작함.
오 만드는 과정동안은 엄청나게 괜찮아 보였음!!
그러나 완성된거 보곤 우리도 걱정을 많이 했음.
토끼와 거북이, 그리고 강아지와 고양이 탈까지 만듬.
6명의 역할 배분은 토끼1, 거북이1,
강아지, 고양이(강아지와 고양이는 도우미;)
그리고 그냥 선생님2명!!!!!
어쨌든!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유치원으로 향했음..
총 두 군데를 갔어야했음.
처음 간 곳은 원생이 15명 내외였음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잘 끝냈음.
그러나!!
두 번째 간 곳은 원생이 무려 30명?!!(그것도 4~5세가 절반 이상..)
좀 긴장 많이했음.
역시나 첫 등장 부터가 문제.
우리가 편의상 옷을 맞춘다고 전원 흰가운을 착용했음
애기들 보자마자 울음 터뜨림.
아심? 한명이 울기시작하면 파급효과로
계속계속 우는 아기들 발생하는거?
등장하자마자. '의사다~ 주사맞는다~'하면서 움
일단..
애기들 진정 먼저 시켰음...
그리고 대망의 거북이와 토끼가 등장.
애기들 다시 움
'거북이가 아냐~' '무서워~' '토끼 아냐~' '무서워~' 하면서 움..
어떤모습이냐면 ↓ ↓ ↓ ↓ ↓ ↓ ↓ ↓ ↓ ↓ ↓
((무..서움...??...))
쨌든..ㅠㅠ
진행불가 상황이 왔음.
애기들 다시 달랬음..
토끼와 거북이 맞다고ㅠㅠ 몇 명 아기들은 진정했음..
그러나!!
한 아이가 유독 꺼이꺼이 계속 움.
대성통곡함.ㅠㅠ 결국 유치원선생님 한 분이 데리고 나가심..
이제 우리가 준비한 거 다 하기 시작함.
연극 이지만 질문들을 해서 전원 참여를 유도했음.
근데 우리가 한 질문 중
'피자 치킨을 많이 먹으면 토끼처럼 숨이 차고 몸에 나쁜덩어리(지방)가
많이 쌓여서 달리기도 못하게되요~ 자, 여러분 이제 어떤 음식을 많이
먹어야되요~~~??'
예상 답안은 '야채요~ 밥이요~ 우유요'
이런거 였음.
몇몇 아이들은 저렇게 대답해줬음..
하지만.
또 한 아이가
자기는 치킨이랑 피자 먹고 싶다고 밥이랑 야채는 먹기 싫다고 하면서 울었음..
엄청 울었음. 또 대성통곡 하는 분위기....................
우리도 당황해서..
미안하다고 달래고 다시 진행했음..
우리가 좋은음식들(야채,밥 등)의 이로운 점을 설명했음
어떤 아이 한 명이 '난 야채 싫은데~ 난 야채 싫어요' 한 10번 반복함......
(이건 나중에 우리가 동영상 촬영 한 거 확인 후에 안 사실..)
어쨌든 여차저차해서 비만예방 보건교육은 우여곡절 끝에 끝이남.
그럼
나머지 사진들도 공개함..ㅋㅋ...
근데
그렇게 공포감이 듬??????????????????
아님 그냥 웃김??????????
마지막으로 오해 마시길 바람..ㅠㅠㅠ...
우리 정말 열심히 만들었는데 손재주가 안따라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의상 모자이크 처리했어요^^;;;;ㅋㅋㅋ
보건교육 실습 중에 유치원생들 울린 사연.
첫댓글 ............................ 그러지마요
ㅈㄴ무서워;;;;;;ㅋㅋ 나도 울거같은데 탈 벗으면 또 모르죠
ㅋ무서운거다.
거북이무서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닌자거북이도 아니고
무서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째로 만들지 말고 그냥 왕관식으로 머리만 쓰지...ㅋㅋㅋ
나머지는 나름 귀여운데 거북이 포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