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오미자 따기!
작년에는 따는 시기를 깜박 놓쳐 그만 다 시들어 버렸지요.
하여 올해는 정신 바짝 차리고...
오미자 밭에 망을 쳤더니 따기가 아주 불편하네요.
그래도 신나서 룰루랄라^^
이렇게 오미자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동안 먹어본 효소 중에서 오미자 효소가 제일로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재작년, 오미자 100주 심고 보살펴주지도 않고
"와, 이제 오미자 효소 원없이 담그겠다"
그런 생각만 했었죠.
그런데....100주 오미자 중에서 겨우 5주 정도만 살아나고....
모든 게 경험 부족 때문....
그래도 그 5주가 잘 살아나 쭉쭉 넝쿨을 뻗어 엄청 퍼졌네요.
기특한 오미자...
양은 그닥 많지 않지만
우리에겐 참 의미 있는 열매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얻으려 했던 것,
기초지식 없이 무작정 많이 심으려고만 했던 것...
그냥 심어놓으면 되는 줄 알았던 무식쟁이들이었죠.
지금도 뭐 크게 나아진 건 없지만.
그래도 이제 머릿속이 하나씩 정리되어 갑니다.
식물을 어떻게 심고,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지도가 그려지고 있는 중입니다^^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보기만해도 새콤달콤한 오미자차 맛이 떠오릅니다^^
발효액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해요.
오미자가 보석처럼 알알이 익어 수확을 하셨네요...
맛도좋고 건강도 좋고 아름다운 빛깔의 오미자 ..
수확하시느라 산지기님 바람숲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