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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공효진 '적과의 동침?'
드라마선 동시간대 캐스팅 맞대결, 영화 '품행 제로'선 남녀주연 맡아
우정이냐, 경쟁이냐.
SBS TV `화려한 시절'에서 알콩달콩 사랑 연기로 장안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류승범과 공효진이 동시간대 드라마에서 경쟁 상대로 맞붙게 됐다.
공효진이 7월초 시작하는 MBC TV 수목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가제-극본 인정옥, 연출 박성수)에
캐스팅된 데 이어 류승범도 오는 7월초부터 방송되는 SBS TV 수목드라마
`순수의 시대'(가제-극본 이정선, 연출 김종혁)에 등장하게 된 것.
초등학교 동창인데다 최근 친구 사이를 넘어 `연인 사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이들은 이로써 각각 출연하는 드라마를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는 사이가 됐다.
공효진은 `네 멋대로 해라'에서 치어리더 송미래 역할을 맡게 됐다.
송미래는 몸매와 춤 솜씨가 빼어난 5년차 치어리더.
동생과 함께 살고 있고, 소매치기인 남자주인공 고복수(양동근)를 교도소로 보낸 인연(?)으로 친구가 된다.
류승범은 `순수의 시대'에서 다른 주인공 고수와 한 여자를 함께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 역할.
이제까지의 류승범의 모습과는 달리 부유한 집안의 건실한 청년으로 나오는 것이 이례적이다.
한편 류승범과 공효진은 곧 촬영에 들어갈 영화 `품행 제로'에는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있어
당분간 `동지'와 `적' 사이를 오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