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이어서 고린도 교회가 제기한 질문 중의 하나인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답을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다 지식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고기들은 많은 부분 신전에서 제사에 사용되고 나서 나오는 것들이었습니다. 각종 신들의 신전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각각의 신전과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만으로 그 도시에 필요한 양을 채울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고린도 교인들은 고기를 먹으려면 우상에게 바쳐졌던 고기를 시장에서 사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불신 친구들의 잔치에 초대되어 가서 고기를 먹게 되면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를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은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고, 어떤 사람은 먹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바울은간단하게 원리를 제공합니다. 그것은 ‘지식’보다 ‘사랑’을 따라 행하라는 것입니다(1). 그래서 누구든지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못한 것이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알아주신다고 합니다(2-3). 이어서 바울은 이것을 더 풀어서 설명합니다. 바울과 고린도 교회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우상은 세상의 아무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 밖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유일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십니다(4-6). 동시에 바울은 이런 지식이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님을 지적합니다. 우상이 여전히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존재하고 활동하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교회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물을 먹으므로 우상 숭배에 가담하게 된다고 그 양심이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과 우상 숭배를 구별 못하는 사람에게는 제물을 먹는 것이 곧 우상숭배에 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지식이 있는 사람이 시장에서 우상의 제물을 거리낌 없이 먹는 것을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게 된다면 그것을 “우상 제물을 먹으니 숭배를 해도 되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혹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사람을 숭배한 사람으로 여기고 정죄하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7). 음식 자체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먹지 않아도 부족함이 없고, 먹어도 이득이 없습니다(8).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는다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음식 자체는 중립적입니다. 바울이 중점을 두는 것은 그것으로 인해서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나의 지식과 양심의 자유로움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음식이 형제로 실족하게 만들면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음으로 실족하지 않게 하겠다고 합니다(13).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스스로의 자유와 지식과 권한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신앙 생활은 나 자신이 중심이 되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나의 자유와 지식과 권리를 억제하고 포기하는 우리가 됩시다. 형제 자매의 믿음을 먼저 생각하는 우리가 됩시다.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항상 다른 사람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