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레알 소름이다. 내 얘기인줄알았음
들으려면 http://sky_eunjung_.blog.me/30076787737 ㄱㄱ
퇴근하는 길에 한쪽 눈을 구기며
허름한 와이셔츠의 단추를 푸르네
집으로 향하는 발길을 조금 돌려
한강 변으로 쓸쓸히 피곤해진 발을 구르네
앙상해진 내 손목을 바라봐
거의 다 아물어진 동맥의 흉터
늦가을 바람에 어깨를 조금 떨어
툭 튀어나온 광대뼈를 손으로 훑어
친구도 잃었지 사랑도 잃었지
뭔 대학 꿈따위는 잠시 뒤로 미뤘지
시간은 처음부터 나를 기다리지 않았지
(단 한 번 여유도 내게 허락하지 않았지)
세상의 존재들을 모독하고
나 왜 이 모양일까 부모님을 원망하고
또 감사하고 또 원망하고
또 감사하고 또 원망하고 huh
내가 숨이 끊어졌을때 날 위해 울어줄 사람
열 손가락도 채 안되는거 같애
순간의 위로가 담배와 술이라는게
멋지게 느껴졌다가도 참 엿같애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이 멤돌아서
소름끼치게 눈물겨워져
누가 날 잡아줬으면 해 어지럽네
나 지금 저 강물에 떠내려갈 것 같애
이제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꼐
이제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꼐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포기에 또 포기 패배에 또 패배
지는 일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아
무너지는 각오 계속되는 낙오
oh 모두에게 나는 짐인 것 같아
청춘은 계속 달아나 나를 버리고
두려움은 계속 자라나 나이를 먹이로
창을 열어도 속이 답답해
공기조차 나를 미워하는 것 같아
실패한 사랑에 날카로운 파편은
폐에 박혀 숨 쉴 때마다 날 찔러
믿었던 사람에 데인 기억은
칼이 되서 나를 위협해 방구석으로 밀어
상처가 무서워서 만남은 두려워
외로움이 두려워서 혼자는 무서워
이토록 고독한 인생이 난 싫어
내게 빌어먹을 하루조차 길어
이제 난 너무 지쳤어
한계라는 벽에 많이 부딪쳤어
세상에 폐만 끼쳤어
떳떳하게 살아보려고 나 많이 노력했지만
맨 정신으로 숨쉬기도 어려워져서
결정해서 지독하게 술에 절었어
삶에 끝에 몸을 던졌어
심장이 멎을만큼 세게 부딪쳤어
이제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꼐
이제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꼐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지독한 꿈을 꿨어 견딜 수 없이
[Verse 3] Choiza>
지독한 꿈을 꿧어 견딜 수 없이
긴 꿈 속에서 난 관속에 갇힌 시체였어
아무리 소리지르고 발버둥 쳐봐도
그 어둠 속에서 난 벗어날 수 없었어
그리고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하면서
기억들도 하나 둘씩 지워졌어
점점 흐려졌어 무서워졌어 갑자기
내가 지워지는 게 두려워졌어
Gaeko>
정신이 번쩍 들고 몸이 소스라 쳤어
갈증은 심해지고 허린 구부러졌어
살아야겠다는 희미했던 의지가 다시
너울성 파도처럼 거세게 몰아치면서
생과 사 사이에 저울질
균형은 깨졌어 숨을 퍼붓지
악착같은 생의 의지는 아니더라도
숨을 거두기는 싫어 다시 살고 싶어
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래마저 이런거 들으면 나 자살 할거같아서 싫어...노래는 무조건 밝은거 아니면 재즈처럼 감미로운게조아
ㅇㅇ 내 친구한태 들려줬더니 자살충동 일어난다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