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rting Lineup
LG 세이커스: 전형수-조상현-문태영-백인선-크리스 알렉산더
오리온스: 김승현-윤병학-허일영-이동준-허버트 힐
- 1Q: 19-17
허버트 힐의 투핸드덩크로 오리온스가 경기의 시작을 알렸고, LG는 문태영이 첫 골을 기록했다. 1쿼터 초반, 4번의 동점이 나왔다. 오리온스는 한골차로 앞섰지만,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에 반해, LG는 전형수와 문태영의 콤비플레이, 그리고 조상현이 빼준 볼을 전형수가 정중앙에서 3점슛으로 연결하며 13-8을 만들었다. 접전이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1점차까지 좁혔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문태영과 이동준이 한골씩 주고 받으며 1쿼터가 끝났다. LG 2점 리드(19-17). 한편, 전형수는 1쿼터에 통산 18번째로 13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 2Q: 16-13(누적, 35-30)
이동준의 슛으로 이날 경기 5번째 동점(19-19)을 만든 오리온스. LG는 흔들리지 않고, 문태영과 기승호의 연속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김승현의 3점슛으로 1점차(23-22)가 된 상황. 양팀이 다, 실책으로 3분 정도 득점이 없었다.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LG였다. 23-22에서 작전시간을 요청한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기승호의 3점슛 2개로 달아났다. 기승호는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김승현과 이동준이 슛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양팀 다 전반 마무리가 아쉬웠다. LG는 7.4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문태영이 모두 놓쳤고, 오리온스는 실책으로 7.4초의 공격을 날려버렸다. 2쿼터에서 LG는 기승호와 문태영, 오리온스는 이동준과 김승현만이 득점을 올렸다. 2쿼터는 전체적인 흐름이 뻑뻑했다. LG는 전반까지 문태영과 기승호가 나란히 12점씩 기록했다. 35-30으로 5점 리드. 오리온스는 이동준과 힐이 10점씩 올렸는데, 힐이 2쿼터에는 활약이 없었다(1쿼터 10점).
- 3Q: 24-18(누적, 59-48)
허일영의 컷인플레이로 3쿼터에도 오리온스가 먼저 득점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너무 쉽게 뚫렸다.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반면, LG는 알렉산더가 조상현의 패스를 받아서 3점플레이로 연결시켰다. 이현준도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중요한 한골을 만들어냈다. 기승호와 문태영의 연속 3점플레이에 이어, 이현준의 3점슛과 알렉산더의 골밑득점까지. LG는 2분여 동안 11점을 몰아넣으며 순식간에 15점차(52-37)까지 달아났다. 이현준의 3점은 LG가 3쿼터에서만 10번째 시도만에 성공시킨 슛이었다.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3점슛으로 4점차까지 추격했다가, 다시 벌어지고 말았다. 3쿼터에는 양팀 다, 갑작스런 슛 난조에 빠졌다. LG는 외곽이 터지지 않았고, 오리온스는 림과 가까운 곳에서도 여러 차례 공격을 실패했다. 오리온스가 허일영과 김승현의 3점슛 등으로 따라붙었지만, LG는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은 크리스 알렉산더의 활약에 힘입어 큰걸음으로 달아났다. 11점차(59-48) 리드.
- 4Q: 29-28(최종, 88-76)
문태영의 연속 5점과 이현준이 외곽포를 터뜨린 LG.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3점슛에 힐, 허일영이 자유투를 집어넣었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LG는 문태영과 알렉산더가 계속 골밑을 공략했고, 이현준과 이지운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스는 정재홍이 4쿼터에만 13점을 쏟아부었으나, 이미 승부가 어느 정도 결정된 후였다. 결국, LG가 12점차(88-76)로 오리온스에 완승을 거뒀다. 알렉산더와 문태영, 기승호, 이현준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힐과 김승현, 이동준, 정재홍, 허일영이 10득점 이상씩 기록했다.
[Review]
창원 LG(33-19)가 대구 오리온스(13-38)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88-76으로 승리했다. 전반은 양팀 다 원활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LG가 리드를 잡고 계속 앞서나갔다. 오리온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동점을 만들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기승호의 활약으로 전반을 5점 앞서며 마친 LG는, 3쿼터에서도 알렉산더가 16점을 쓸어담아 리드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LG는 특히, 3쿼터에 외곽슛이 정말 들어가지 않았었는데, 알렉산더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달아날 수 있었다. 3쿼터에 팀의 유일한 3점슛을 성공시킨 이현준이 4쿼터에도 2개를 추가하면서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오리온스는 힐이 알렉산더와의 대결에서 밀려버린 것이 뼈아팠다. 김승현과 이동준, 허일영이 분전했고, 정재홍이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LG는 알렉산더와 문태영이 나란히 더블더블(22번째, 19번째)을 기록했다. 알렉산더는 24득점 10리바운드에 어시스트 4개와 3개의 블록으로 활약했고, 문태영도 21득점 15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기승호(15점 3점 2개/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와 이현준(13점 3점 3개/3리바운드)도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현준은 지난 서울 SK 나이츠전 후반 12득점에 이어, 이날도 후반에만 13득점을 올렸다. 전형수는 어시스트 6개(3점 3점 1개)를 기록, 통산 18번째로 13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총 1305개). 오리온스는 힐이 더블더블(15점 11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했다. 김승현도 14득점(3점 3개)에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동준(14점 5리바운드), 정재홍(13점), 허일영(11점 3점 1개/3리바운드 2스틸). 이로써, LG는 이번 시즌 오리온스와의 6경기를 모두 이겼다. 올 시즌을 포함해, 정규리그 오리온스전 9연승 및 대구 원정 4연승. 원정경기를 15승 12패(전 시즌 10승 17패)로 마쳤다. 또한, LG는 구단 창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 1997~98시즌(당시 경남 LG)에 8연승을 거둔 이후, 처음으로 8연승을 달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패 및 홈경기 2연패. SK, 원주 동부 프로미를 잡고 2연승 했었지만, 곧바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 양팀 기록
* LG 세이커스
크리스 알렉산더: 24득점-10R(6/4)-4A-1ST-3BS
문태영: 21득점-15R(5/10)-1A-1ST
기승호: 15득점[3점 2개]-3R(0/3)-3A-2ST
이현준: 13득점[3점 3개]-3R(1/2)-1A
백인선: 4득점-2R(1/1)-1GD
전형수: 3득점[3점 1개]-1R(0/1)-6A
이지운: 3득점[3점 1개]
조상현: 2득점-3R(1/2)-3A
김현중: 2득점
레지 워렌: 1득점-1R(0/1)
이현민: 1A-1GD
이창수: 1ST
※ 2P: 28/46(60.9%)-3P: 7/28(25%)-FT: 11/17(64.7%)-38R(14/24)-19A-5ST-3BS-10TO-17F
* 오리온스
허버트 힐: 15득점-11R(2/9)-4BS
김승현: 14득점[3점 3개]-2R(0/2)-7A-3ST
이동준: 14득점-5R(2/3)
정재홍: 13득점-1A-1ST
허일영: 11득점[3점 1개]-3R(0/3)-2ST
오용준: 4득점-2R(1/1)-2A-1ST-1BS
앤써니 존슨: 3득점[3점 1개]-1A
윤병학: 2득점-1A
석명준: 2R(1/1)-2A-1ST
※ 2P: 25/49(51%)-3P: 5/15(33.3%)-FT: 11/13(84.6%)-25R(6/19)-14A-8ST-5BS-16TO-19F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3일(水), 전주 KCC 이지스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
첫댓글 모든 기록의 희생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