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5167851
https://www.dmitory.com/issue/303216991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성인 남성이 음료수 등 식료품 2만 원가량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카드 결제 기록 등을 확인해 범인을 특정했다. 가게 주인은 이 남성에게 30배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사건을 맡은 경찰은 “재산 범죄에서는 피해를 온전히 보상받는 게 가장 중요한데, 보상을 넘어서 30배 배상은 과하다고 생각했다”며 “공권력을 동원해 범인을 잡았는데 오히려 가게 주인이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것으로 비춰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략
이에 따라 무인점포 절도 신고건(경찰 집계) 역시 2021년 3월 223건 수준에서 지난해 1월 480건, 6월에는 539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서울의 한 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찰은 “살인 사건이나 500원짜리 도난 사건이나 똑같이 최선을 다하겠지만, 일이 몰릴 때면 가끔은 그냥 내가 500원을 주고 사건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경찰 관은 “만원짜리 도난 사건을 접수한 주인에게 범인 동선을 추적한 CCTV 영상을 담당 형사와 함께 찾아보도록 제안한 적이 있다.
업주가 2시간 정도 보고 나서 지친 나머지 사건 접수를 취소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 내부망에도 “누가 냉동고 문을 열고 갔다며 경찰 보고 닫아달라는 신고도 한다” 등 무인점포와 관련한 불만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소액절도가 잦은 무인점포 신고가 급증하면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취지의 불만이 주된 내용이다.
중략
경찰도 “행정력 낭비”라는 조직 내부 불만을 감안해 검거보다는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해 7월 이후 관내 무인점포 120여개를 대상으로 보안장치 설비를 검토 중이다. 보안장치는 모바일 개인인증을 통해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설치에 약 400만원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등포 관내에서 올해 연말까지 시범 사업을 운영해보고 효과에 따라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5167851
전문가들도 요즘 일부 무인가게들
합의금 장사 얘기한적 있음
애 교육을 안시킨 부모가 어쩌고~ 만 할게 아니라
무인가게 문제 진짜 생각해봐야 할 문제같음
절도 로스트보다 인건비가 더 비싸서 무인가게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래
인증제도만 도입해도 절도 거의 예방된다는데 돈 좀 쓰길
——————
<무인가게에 대한 최근 커뮤 반응들>
절도 옹호x
나는 공감함 오백원, 삼천원, 만원 절도 사건 처리하다가 치안공백 생기면 그 피해는 모두 일반시민(특히 범죄 표적이 자주 되는 여자들) 이 겪는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미 하도 소액 신고로 공권력 낭비 해대니 무인점포에 보안장치 무료 지원해주는 지역들도 생겨나고있음 세금 아닌가?
첫댓글 여샤 나도 비슷한글 적어볼랬는데 ㅋㅋㅋ
가게 들어갈때 인증하는 시스템도 있는데 비싸서 안갖추는듯 ㅋㅋㅋ
이런거 보니 출입장치 부착 안된 무인점포는 불매하고 이용하지 말아야겠다
개싫다
공권력에 의존해서 자기들 인건비 줄이는거 맞지 뭐..무인점포로 인건비 줄이려고 한거면 인건비 절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보안문제도 자기들이 책임져야지 왜 경찰한테 죄다 떠넘김..?
맞는말이네..
사건에 경중을 굳이 따지려는 건 아니지만 세상에 얼마나 별에별 일이 일어나는데 이런 일은...내가 경찰이라면 진짜 현타올듯 걍 부르면 가는 옛날 노비도 아니고 넘한거아님?
애초에 편의점 무인점포만 봐도 전부다 출입 인증 하고 들어가야돼 ㅋㅋ 인건비도 쓰기싫고 경비도 쓰기싫고..
ㄹㅇ 경찰이 무슨 개인 경비인 줄 아나 제대로 된 시스템 안 갖추면 무인점포 허가 안 내줬으면 좋겠음
글 내용 모조리 다 받음
경찰들 일 처리 늦게 한다고 겁나 뭐라하면서 정작 사소한 일로 경찰 업무 마비 시키는 인간들을 옹호한다는게 어이없어...
무인점포 관련 뉴스도 그만 좀 보고 싶어..당연히 도둑질이 백번천번 잘못인건 맞는데 솔직히 본문처럼 로스분 감안해도 사람쓰는것보다 싸게 먹히니까 오픈한거아냐...? 작정하고 강도짓하는 케이스면 몰라도 애새끼들 쫌쫌따리 도둑질하는것까지 다 뉴스에 나와서 무인점포 점주의 고충 이러고 나오니까 어쩌라고 싶음
보안장치 무료지원..;; 보안장치 없이는 개업도 못하게 했어야 됐는데ㅜ 정말 손 안대고 코 푸네..
법적으로 뭘 정하던가해야겟다 무슨 무인점포 도둑잡겟다고 씨씨티비돌려서 동선추적을해야하냐고;;;; 진짜 ㅈ같아 뭐하잔거야
경찰 인력많은 것도아니고 그거 하고잇다 강력범죄 놓치면 어쩔건데 들어가는 세금은 어쩌고 ㅋㅋㅋㅋ보안업체 설치할비용을 국민들이 나눠내는거잖아
경찰은 당연하고.. cctv 영상파일 외장하드에 담아서 학교 교무실 찾아와서 얘네 찾아달라고 난리침..^^
ㄹㅇ.. 답답하다~~
합의금 ㅋㅋㅋ.. 저정도면 일부러 훔쳐가길 바라는 수준 아니냐며 ㅠㅠ 나같아듀 걍 500원 주고 끝내고싶겠다..
출입장치라도 스스로 갖춰야되는게 맞긴한듯 어린애들한텐 완전 고양이 앞에 생선두는 격이지
그러게 무인편의점 보니까 들어갈때 카드긁고 들어가던데
나도 300원짜리 사건접수해준적있어...사건접수하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알고싶어서 신고했다더라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