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수집된 데이터 분석 결과, 견적이 많은 30개 차 브랜드 중 테슬라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정 차량 브랜드의 사고율이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특정 유형의 차들이 다른 차들보다 더 위험한 운전자를 끌어들이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전기차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인 오토파일럿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조사 결과, 오토파일럿의 자동 조향(오토스티어) 기능이 충돌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등 이 기능을 쉽게 오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이란 소프트웨어까지 장착되는데, 전문가들은 오토파일럿이나 FSD라는 용어 자체부터 운전자에게 맹신을 심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은 지난 수년간 테슬라 소유자 수만 명이 차를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가장치(서스펜션)나 조향장치 부품 고장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