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문전성시 음식점 <밀사랑>

오늘은 제 친정 동네에 있는 음식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 때문에 바쁘신 부모님댁에 가면
종종 사위 대접 하신다고 일부러 장을 보시고 음식 준비를 많이 하시지만
대부분은 바쁘고 피곤하셔서 외식을 하게 됩니다.
늘 얻어먹기만 하는 게 죄송스러워서
이번엔 사위가 가볍게 한 턱 냈습니다. ^^
카메라를 챙겨가놓고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화질은 썩 좋지 않네요.

이 집은 예전에 코코스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에
몇 년 전에 들어섰는데
얼마 전에는 화재로 두 달간이나 문을 닫았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다시 문을 열자마자
예전처럼 손님이 바글바글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꽤 넓은 홀인데도
좌식 테이블에 빼곡히 앉은 손님이 워낙 많기도 하지만,
장사가 잘되니 종업원 수도 만만치 않습니다.
덕분에 주문한 음식이 오래걸리지 않고 나오니 좋아요.

종종 친정 부모님과 함께 왔었는데
칼국수와 만두를 좋아하시는 엄마와 저는 기본으로 두 가지를 주문합니다.
아빠는 평소에 이 곳에서 콩나물 국밥을 즐겨 드신다고 하시는데,
이번에는 비빔밥을 선택하셨어요.
만두는 한 사람당 한 개씩 먹게되고
남은 건 저희집 꼬마가 칼국수와 함께 먹다보니
꼬마까지 다섯사람의 허기를 채우기엔 부족해서
엄마께서 비빔냉면을 더 주문하셨습니다.

푸짐히 담겨나온 6개의 왕만두.
사진만 봐도 흐뭇합니다. ^^

꽉찬 담백한 만두소.
아이에게 먹이면서도 조미료나 저급 재료를 사용한 것 같지 않아
안심이 되는 맛입니다.
사진이 선명하지 않은 게 아쉬울 뿐이네요. ^^

2인분의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이 그릇 가득 수북하게 얹어 나옵니다.

커다란 그릇 가득 맛있는 칼국수.
짜거나 싱겁지 않은 은은한 국물,
불순물이 씹히지 않는 탱탱한 바지락살.
면발도 바지락도 국물도 모두 합격점입니다.

꼬불꼬불 쫄깃한 면발,
탱탱한 바지락살.
바지락, 황태,마른새우, 파,마늘, 호박을 넣어
깔끔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아이에게 따로 덜어먹였는데
입맛 까다로운 녀석이
조개 달라, 국수 달라 요청하면서
잘도 먹습니다. ^^

아빠께서 주문하신 비빔밥.
정말 푸짐한 재료가 수북히 담겨있네요.

콩나물, 당근, 호박, 버섯, 무채나물, 고사리나물, 상추,
그리고 무채나물 옆에 있는 흰 색의 정체모를 나물에
고추장 양념, 채썬 배까지 9가지 채소가 얹어나옵니다.

여기에 흔히 비빔밥 위에 얹어 나오는 계란이 없다했더니
함께 나오는 그릇에 불고기가 있습니다.

양도 적지 않네요.
비빔밥 주문할걸 후회까지 했습니다. ^^
그릇에는 왜 밀사랑이 아니라
추풍령이라고 적혀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시래기 된장국까지 나오네요.
아빠가 쓱쓱 비벼드시는데
군침 돌았어요. ^^
아빠께 리뷰 써야하니 맛을 평가해달라고
드시기 전에 사진 찍고, 드시는 동안 사진 찍고 하니
정신 없다고 혼났습니다. ^^;
맛은 괜찮다고 하시네요.
그 정도 평이면 표현 잘 안하시는 아빠께서
매우 후한 평을 주신 겁니다. ^^

나중에 주문한 비빔냉면입니다.
양념한 무, 오이와 삶은 계란에 양념이 얹어 나옵니다.

시원하고 매콤새콤달콤한 맛에
가느다란 면발이 입안에 착착 감기면서
후루룩 넘어가
모두들 조금씩 마지막 입가심하기에 좋았습니다.
나오면서 커피 한 잔씩 마시며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 아이 재롱보며 웃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흐뭇한 광경이 저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저희 가족 가볍게
마음 훈훈한 외식할 때 종종 찾는 곳인데
다른 분들께도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첫댓글 솔망울님 부탁 하나 들어 주실련지..3월 말경 대학 동기들과 15명 정도~20명 모임을 가질려고 하는데,서울이 워낙 넓다 보니,아무래도 지하철이 가까운 시내 중심가(북창동,무교동 기타 중심가) 혹은 테헤란로,아니면 강남지역 같은 교통이 편리한 적당한곳 동기들 모임 장소 하나 소개 부탁 드립니다 물론 가격이 너무 비싸도 문제 이지만,마음놓고 방 하나 예약하여 동기놈들끼리 수다 좀 떠는곳 삼겹살집도 좋고요 아니면 돼지족발 소주안주 괜찮고 식사도 후식으로 하여도 좋겠지요 실비적인 그런 모임 장소 하나 소개를 하여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제가 주선하는 자리라..이글을 읽으시는 다른님들께서도 적당한 자리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