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글에서 한자교육을 해야 한다는 글을 보았다. 여러모로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내생각은 단순히 한자 암기 하는데 머물러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우리말의 어원을 공부 해서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서 사고력을 키우고 새로운 조어능력을 키우는게 어떨까요? 달팽이를 왜 우리는 달 + 팽이 라고 했을까요? 여기서 달이 의미 하는것은 뭘까요? 달이 어디에서 나온 어원일까요? 달을 이용한 다른 표현은 없을까요? 이런 식으로 생각을 이어가고 물어가면서 사고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교육하면 어떨까요? 중국어로는 蝸牛 워니우 영어로는 snail 인데 왜 그 사람들은 이렇게 부를까요? 이런식으로 사고 하는 방법을 가르치면 어떨까요? 이런 와중에 한자를 배우고 영어를 배우는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쓰는 한자 표현이 맞다 틀리다. 품격이 있다 없다는 이제 파파고 시대에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에 살면서 그들이 부러운것은 그들 자신의 문자로 그들 자신의 의미를 만들고, 자신만의 개념을, 더나아가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린 차음해서 그 발음을 가져오면서 우리말에는 정확한 표현이 없다고 무시합니다. 당연히 그시대에는 그런 필요성이 없으니 없었겠죠. 새로운 의미를 부여 해야하는데 말이지요. 외래어를 배타적 우월의식으로 알 수 없는 전문용어라고 쓰고 있지 않나 생각 됩니다. 회사 처음 옮겼을때 호닝머신이라고 해서 별건가 했습니다. 그냥 연마기입나다. 중국 사람들은 研磨机라고 합니다. 훨씬 다가옵니다. 단순 한자를 암기하는데 머물지 말고 우리 말을 때론 한자를 레고 블럭처럼 분해해보구 붙여보면서 생각의 깊이를 키워 가는 교육이 필요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