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사랑하며**
꽃비/김 연 숙
같은 땅위에서
같은 하늘 처다 보며
우리 서로 사랑하며 살지 이다
만나지 못해도
손닿지 못하는 먼 곳이라도
서로를 향한 마음
바라던 대로
원하는 대로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먼발치로 지켜보며
함께하지 못하는 인연일지라도
같은 땅위에서
같은 하늘 처다 보며
우리 서로 미워하지 말고 살지 이다
뜨거운 여름
가을을 그리워하며 살듯
추운 겨울 봄을 그리워하며 살듯
꽃이 필 때 웃고
꽃이 질 때 울더라도
우리 웃으며 헤어지지 말고 살지 이다
너의 운명
나의 운명
어쩔 수 없는 숙명일지라도
원망하지 말고
저주하지 말고
우리 서로서로 사랑하며 살지 이다
힘들 때
어깨 토닥여주고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주고
슬플 때나
아플 때나
따스한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같은 땅위에서
같은 하늘 처다 보며
우리 서로 사랑하며 살지 이다
카페 게시글
아름다운 시인 영상시
우리 서로 사랑하며ᆢ
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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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
24.09.24 04:2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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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독 문학 작가 꽃비 김연숙 시인님
먼 새벽입니다.
“우리 서로 사랑하며”
사랑 가득한 시
따듯한 시선으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풍요로운 웃음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ㆍ
폭염의 기승도 꼬리를 감추고
이곳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조용히
내리는 아침입니다
다음 주는
고향산천
고국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절기,
동행길 함께여서 감사드리며
사랑과 축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ㆍ
"꽃비" 고국의 참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들어 오시는 군요.
고국 땅에서 행복한 여정 길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울 오실 기회 있을 때 전화 한 번 주세요.
밥 한 번 먹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