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그집에 살았는지..
제가 최초로 기억하는 우리집은
국민학교 일학년때 살았던 집으로
일본식 목조주택 이었던것 같아요
학교 올라가는 큰길가에 있었는데 윗길에서
보면 단층이고 옆으로 나있는 돌계단을 내려가서
보면 이층인 그런 형태의 집이였어요.
아래층은 우리 살림집이고 이층엔 미용실과
같은반 아이 아버지가 하시던 법률사무소? 가
있었어요.
건너방엔 다다미가 깔려 있었고
큰방엔 이불과 옷 을 보관하는 오시루가
있었어요.
저는 학교 갔다오면 미용실 언니한테 가서
놀았는데 연탄불에 달군 고데기로 치지직
머리를 지지는게 신기 했어요.
저희 엄마도 외출할일 있으면 그 언니한테
머리를 맡겼는데 고데기로 안으로 말았다가
바깥으로 뒤집었다 하는 머리를 했어요.
미용실 앞에는 국화빵 장수 아저씨가 있었는데
엄마가 준 동전으로 국화빵을 사먹고 있는 저를
동네 아이들이 침흘리며 쳐다보곤 했지요.
아픈 역사를 지닌 동네라는걸 어른이 되서야
알았지만 저는 이런저런 정겨운 풍경들만
떠오르네요.
아래 별고을님 글을 보니....
카페 게시글
끝말 잇기 아름방
다다미방이 있던 옛집....집
해솔정.
추천 1
조회 56
25.03.18 08:53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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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산이
천지 개벽하기 전에는
일본의 흔적이 짙게 많이 남아 있었어요,
전차나 적산 가옥 같은...
미닫이 문에 다다미 깔린 방은 흔한 풍경이었고,,,
아미동 비석문화촌에
남겨두고 오신
해솔정님의 추억
어린 소녀에겐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이겠지요.
부산이 일본색이 짙은 지역 이었지요
마자요..
전차도 다녔어요.
혼자 전차타고 아버지 사무실에 가다가
길을 잃어서 파출소 신세를 진적 있었지요 ㅎ
아버지가 건물주였네요.ㅎ
일층에는 가게가 아닌 살림집
이층에 법률사무소
미용실의 고대기
연탄불로?ㅎㅎ
국화빵
아무나 못 먹었어요.
난 왕사탕을 좋아했는데
입이 작아서 녹여 먹기가...ㅎㅎ
지금의 집들에 비하면 동네 환경상
건물주라기엔 옹색한 집이었어요
별고을님이 그카시자나요
일본인들 비석위에 세운 동네라고 ㅎㅎ
눈은 좀 어떠셔요..
우짜든지 서로 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봅시다 ^^
우와~
일본식집??
어릴 때
부잣집이네요
부모님
잘 만난 유년시절이
금수저??ㅎ
난
초기집에서 자란
흙수저??
차이가 많습니다
부럽습니다 ~^^
먼 금수저 씩이나요..
아버지가 건축업을 하셔서
그 정도 여력은 됐겠지요
그럼 머해요
그해 태풍 사고로 집이 박살 났는데 ㅎ
@해솔정. 아하
사라호 태풍??
뭐~
우리 시골에도
몽땅
날아갔어요
그래도
금수저?ㅎ
@벼 리 답글이 미끄러졌어요 ㅎ
저도 사라호 태풍으로 알았는데
연도를 보니 사라호는 아니더라구요
당시 제가 다니던 학교가 새교사
신축중 이었는데 바람에 철근이며
콘크리트가 날라다닐 정도였다니
강도가 엄청셌죠.
부숴진 집도 많고 인명 피해도 많았대요
저도 그때 죽었다 살아났다는요 ㅎ
아~
학교를 다녔다면??
사라호가 아닙니다
저도
학교에 입학전이었어요
59년도에
사라호가 왔답니다
아마..다른 태풍인가 봅니다~ㅎ
@벼 리 부산은 일본의 영향권으로
태풍이 잦았대요
마자요..
사라호는 59년도에 왔더라구요.
다다미방...
굿나잇 ✨️
굿모닝 ~
좀 길게 쓰지..
이왕 쓰는거 인심좋게ㅋㅋ
@해솔정. ㅎㅎㅎㅎ
@해솔정. 굿모닝입니다
방긋,, 다다미방 부러워서 짧게썼어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ㅎ
@다빈1 ㅎㅎ 이해 해요.
바쁜 사람이다 보니 ..
올도 수고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