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그림 2
그리스 군대
1)그리스 보병의 밀집대형
그리스 군은 기병의 수가 적다. 주력 부대는 중무장 보병이다. 자기 돈으로 무장을 해야 함으로, 작은 도시국가인 그리스에서는 기병으로 무장할 귀족 계급이 적었다. 시민들은 보병 장비로 중무장을 했다. 갑옷, 방패, 다리 보호대, 창이나 칼 등으로 무장했다.
왼손으로는 방패를 들고, 오른 손에는 창이나 칼을 들었다. 보병들은 오른쪽 어깨와 왼쪽 어깨가 겹치도록 다닥다닥 붙어서서 옆으로 길게 늘어선다. 창은 거의 2m가 넘고, 칼도 1m에 가깝다. 페르시아 전쟁 때는 페르시아 군의 거의 2배나 길었다고 한다.
보병은 거의 1400m거리에서 마주 보고 대치하였다. 그때의 활의 사정거리가 200m 정도였으므로 1200까지는 체력을 아끼려 천천히 전진했다. 200m쯤 거리가 되면 전력질주했다. 화살이 날아오면 방패를 머리 위로 올렸다.
페르시아 전쟁 때는 길이가 더 긴 창과 칼을 가지고 싸운 그리스 군이 유력했다. 올림픽 경기로 다진 체력도 우세했다.
그리스 도자기 그림은 방패를 앞세우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그리스 보병의 밀집대형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림을 통해서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것들이 무한히 많다. 그러나 그림으로는 공부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글자로 쓰여져 있는 것에서 얻는 지식만을 공부라고 한다. 문학인들이 그림을 즐기면 얻을 수 이점이기도 하다.
문자적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는 고대 사회를 이해하는데 그림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탕화면 - 그리스 미술2 - 밀집대형 사진)
2) 아테나의 방패 이지스
사진의 아테나 방패는 BC 530년 경에 만든 흑색상 도자기 그림이다. 이 도자기 그림은 아테나의 방패 이지스를 나타낸 것이다. 그리스 영웅 페르세우스가 아테나의 도움으로 메두사의 목을 베어서 아테나 여신의 방패에 붙여두었다. 메두사를 보는 사람은 돌이 된다. 아테나의 방패를 보면 그 사람도 돌이 되었다. 무적의 방패였다.
(*메두사는 머리카락이 뱀이므로, 뱀으로 표현하였다. 마녀, 요녀의 상징이다.)
방패는 앞으로 튀어나오게 그리고, 뒤편은 아테나의 옷으로서 검은 색이다. 얼굴, 발, 팔은 옅은 주황색이서 앞으로 조금 튀어나오도록 표현하였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특징 중의 하나가 그림에서 입체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했다. 앞에서 보았던 단축법도 기원 전 500년 경에 나타난다.
이것은 별 것 아닌 듯이 보이지만 미술사에서는 놀라운 발견이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잘랐다는 것도 암시하는 것이 크다. 여신이 지배하던 모계사회가 부계사회로 바뀐 것을 보여주는 신화이다. 페르세우스라는 영웅이 나타남으로 신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전환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스 문화도 기원전 500년 경부터 고전기라 하여 아테네를 중심으로 그리스 문화가 꽃피는 시기로 접어든다.
(사진은 그리스 미술(2)에서 그리스-헬레니즘의 066 그림. 흑색상 도자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