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윤석열과 같은 법건달들이 권력을 잡는 것이 싫어 이재명을 찍었지, 이재명을 지지한 글을 쓰거나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수박이라는 분들 입장도 이해가 가고 개딸이라는 분들 입장도 이해가 가는, 솔직히 내 앞가림하기 바쁜데 뭘 저리 싸우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측근 사망자가 나와, 왜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그 원인을 정말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제오늘 내내 기사 검색을 해 보았지만, 이재명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그 분의 자살에 간여가 되어있는지를 알 수 있는 기사는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진중권이나 전여옥같은
시궁창들이 ‘인간도 아냐’ 라고 이야기했다..
민주당에서도 이젠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내내 이런 기사 일색입니다.
약간이라도 지능이 있는 기자라면, 사인규명부터 하고 기사를 쓸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사람이 죽었고 그 책임을 한 사람에게 떠맡기려면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말로 자살을 유도했는지는 써야하지 않을까요?
정말 대한민국의 모든 기자들이 뇌가 썪은건지, 아니면 그냥 권력에 미친 개들이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노무현에서, 조국에서, 이렇게 말도 안되게 엮으면 자살도 하고, 실형도 받고, 사퇴도 하니 그냥 해오던대로 하겠다는 건가요?
그래서 오늘부터 저는 이재명을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백전백승으로 두려움 없어진 검찰과 언론권력을 제대로 손볼 이는 이제 이재명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무현은 심하게 당했어도 문재인은 이들에게 덜 당했거든요.
그래서 이 미친 개들이 마음껏 뛰어놀게 만든 것이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실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이야말로 ‘궁형’의 치욕을 당하고 있으니, 그것을 딛고 ‘사기’를 쓸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오늘 기사들을 보고 들었습니다.
제가 뭐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라고 이런 걸 공식적으로 선언을 하냐 하시겠지만, 제가 정당 정치에 워낙 관심이 없으니 가끔 이재명 욕을 하는 내용을 메신저로 보내고 댓글로 남기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을 지지합니다.
-어느 밴드에서 옮김-
https://www.youtube.com/watch?v=mhwlTjpW2bQ
뭉게뭉게
저 구름엔
얼마나 비 들었을까?
아침 산책 생략
미세먼지 없고 여명 아름다워도 오늘 아침엔 일이 있다
그 일을 하는게 산책을 대신 할 수 있겠다
오늘 노열동생이 자기 일을 도와준 뒤 같이 고목 세우자고 했다
서로 돕고 살면 좋은 거 아닌가
쌀 씻어 밥을 지었다
어제 저녁엔 막걸리로 때웠으니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일할 수 있겠다
참치 넣어 김치찌개도 끓였다
옆집 임사장님이 자기 집마당에 있는 매화나무와 단풍나무를 파신다
장비실은 트럭이 우리 집으로 들어 온다
서로 이웃간에 편리를 도모해 주어야지
얼마든 마당으로 들어와 일하시라고
동물 챙기러 닭장에 가보니 덫은 그대로
어제 저녁에도 오지 않았나?
그 녀석을 잡아 버려야 나머지 기러기가 괜찮을 건데...
뭐 걸릴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갓지은 밥을 순태 젓갈 넣어 비비니 맛있다
깍두기 국물을 좀 넣으니 맛이 더 좋다
그래 이렇게 맛있게 먹어야 힘도 나지
노열동생에게 전화하니 하우스에 있다며 지금 프라자에 가도 좋겠다며 나에게 오란다
이제 8시 30분
바로 노열동생 하우스로
노열동생이 땅두릅을 박스에 담아 정리해 놓았다
1등급부터 3등외 까지 4단계로 나누어 담았다
오늘은 서울 공판장으로 보낸단다
좋은 가격 나왔으면 좋겠다
14박스를 트렁크에 실어 농협프라자로
아직 출근시간이 안되었는데 이미 직원이 나와 기다리고 있다
고마운 일이다
해뜨는 시간이 빨라지니 농촌 일도 날마다 빨라진다
거기에 맞추어 농협도 문 열면 좋겠다
땅두릅을 쌓아 놓으니 수매증을 끊어 준다
그 수매증대로 팔고 나면 금액을 입금해준다고
서울로 보내니 좋은 가격에 수매되었으면 좋겠다
노열동생이 개와 닭사료를 사길래 실어다 주었다
바로 집으로 왔다
노열동생과 쓰러진 고목을 세웠다
능수화가 너무 우거져 고목이 지탱을 못해 바람에 쓰러져 버렸다
능수화 줄기를 잘라내고 고목을 세우려는데 내 힘으론 불가
그래도 노열동생이 와서 거들어 주니 간신히 위로 선다
주변에 쇠말뚝을 박고 반센으로 묶어 고정했다
이거 내 힘으론 어림없다
시골에서 좀이라도 꾸미고 살려면 혼자 힘으론 어렵다
물론 사람 사서 자기 아이디어로 꾸밀 순 있겠지
모르겠다
난 이것저것 부족하니 어렵기만 하다
노열동생 덕분에 어느 정도 고목을 바르게 세워 놓았다
뭐 이정도로 만족해야지
올라와 차 한잔
항상 도와 주니 고맙다고
집사람에게 황룡 파크장으로 볼 치러 가자고
내일 담양으로 볼 치러 가지만 오늘 특별한 일 없어 한바탕 치고 오면 좋겠다
집사람도 오케이
도착하니 11시
치는 사람이 별로
마침 부부가 치고 있어 같이 치자고
오늘은 신중히
오비만 내지 않고 쳐도 잘 치는게 아닐까?
남편분은 잘 치는데 그 부인은 치는게 별로
아마 남편이 먼저 시작해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다
집사람은 가볍게 잘 때린다
나도 최대한 힘조절
다행히 오비가 나지 않는다
이리만 쳐도 좋은데
어라?
또 욕심이
욕심을 버리는게 좋다는데 금방 잘 칠 것같아 힘껏 때리면 오비
두부부와 코스를 서너번 돌았다
자연스레 이런 저런 이야기
첨단 사는데 사업장이 장성에 있어 주소도 장성으로 옮겼단다
장성 문향 파크볼 클럽에 가입했는데 가입비가 5만원에 월 2만원 회비를 낸다고
꽤 비싸다고 하니 매월 월례회를 하기 때문에 그 경비로 다 들어간단다
그럼 우리도 가입해 볼까?
어느새 한시가 훌쩍
집사람이 힘들다고 그만 치잔다
그래 나도 힘들어지고 같이 치던 분도 그만 치신단다
다음에 또 만나자고
축령산 국밥집에 들러 국밥 한그릇
난 막걸리 두병
집사람이 뭔 술을 그리 마시냐고
이도 하나 재미 아니겠냐고
이장에게 전화해 세시부터 봉사활동 한다는데 어떻게 하냐고
이미 한시부터 시작해 끝났단다
저런
우리도 할 수 있으면 도와 줄건데...
읍내 김회장에게 전화해 바둑 한수 어떠냐고
막걸리 한잔 마시니 바둑을 두고 싶다
좋다며 세시까지 오겠단다
술 마셨지만 한수 두어야겠다
집사람은 내동아짐 집에서 꽃양귀비나 캐다 심겠단다
난 한잔마셨으니 바둑 두는 즐거움을 느껴야겠다
김회장이 먼저 나와 있다
내가 백으로
중반전까지 팽팽하다가 나의 과욕 수를 흑이 받지 않고 차단해 버리니 백 몰살
정확한 수 읽기가 안되니 어쩔 수 있나?
다시 한판
이 판도 마찬가지
어허
손쉽게 이기던 상대에게 연거푸 지고만 있으니 할 말없다
내가 진 기분으로 막걸리 한잔 사겠다고
졌으니 한잔 사는 것도 괜찮겠다
소머리 국밥에 막걸리 한잔
왜 김회장과 재봉동생에게 지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들이 갑자기 수가 늘 리 없는데...
옆에서 보던 김사범님과 종원형님이 나에게 넘 빨리 둔단다
예전에 비하면 천천히 둔다고 두는데...
왜 내 손이 빨리 나가는 거지
아니 생각하는 힘이 부족하다
이런저런 바둑 이야기
나에게 좀더 생각해 두라는 말에 공감하며 난 막걸리 맛에 취했다
김작가도 왔다
팀바둑 한판만 두고 헤어지잔다
다시 김회장과
내가 일방적으로 몰릴 바둑이 아닌데 자꾸 몰리니 끝까지
포석에서 우세를 점해 중반 전으로
형세가 불리하니까 여기저기 흔들어 댄다
이럴 때 잘못 받으면 역전
신중에 신중
위기의 순간에 몇 번 더 생각하니 어렴풋이 수가 보인다
맞아
보일때까지 수를 읽어내야하는데 그저 손먼저
이 판은 포석부터 끝내기까지 큰 실수를 하지 않아 승
어쩜 이게 내 바둑인데...
내가 넘 날 치켜세우나?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택시도 이미 끊기고
술한잔 마셔 걸어가기 힘들고
집사람에게 전화해 데리러 오라고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금방 데리러 와 편히 집에 왔다
하루 일과 정리하니
어느새 11시
시간이 번쩍
자는게 좋겠다
어둠 속 가로등만 졸고 있다
님이여!
따뜻한 봄볕처럼
오늘도 님의 하루가 따뜻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