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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운명(運命)-33*
"여보~ 어떻게 저에게는 한마디 말씀도 안 해 주셨어요. 저는 정말 몰랐어요. 여보~ 미안해요. 대신에 오늘 밤, 저가 당신 내 남편 제임스를 제 몸과 마음으로 죽였다 살리겠어요. 오케이?"
"ㅎㅎㅎ 혜정아. 당신은 그 동안 너무 열심히 일했어. 400명이나 되는 주민들에게 백신을 주사하는 일이 쉬운 일이야? 너무 열심히 일했 어. 내가 바라건 데, 이제 백신 접종도 끝났으니 좀 쉬면서 샤넬과도 놀며 엄마 노릇도 좀 하며 재 충전해야 해. 더 이상 말 듣지 않겠어. 오케이?"
나는 감동으로 눈물이 쏟아졌다. 그 동안 참아왔던 힘듦이 남편의 한마디 말에 눈녹듯이 사라졌고 고마웠다. 사는 것이 이런 것인가? 나는 정말 남편을 잘 선택했다는 행복감에 온 몸이 짜르르 정기가 나며 감동에 빠졌다. 게다가 사랑하는 우리의 샤넬까지 나를 보며 웃어주니 더 어떻게 행복을 느낄 수 있겠는가? 이건 돈으로 아니 그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삶의 보람이었다.
나는 커피를 타서 창가에 앉아 어두워지는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남편에게 갔다.
"여보. 제임스. 뭘 그렇게 바라보고 있어요? 어머~우리 샤넬은 아빠 품에 안겨 자고 있네요. 어이구 착해라.우리 샤넬."
나는 한번도 내 새끼 나 내 아이 라고 말하지 않았다. 샤넬은 나와 제임스가 낳은 우리의 새끼였기에.
"여보. 잠깐만 요, 제가 샤넬 침대에 눕히고 올께요."
"아니야. 내가 눕히고 내려 올께. 힘들어."
"그러면 같이 올라가요. 오케이?"
제임스는 샤넬을 좀처럼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아직 어리기도 하였고 내가 바빠서 이기도 하지만, 그는 샤넬을 보물 다루듯 조심스럽게 사랑을 다 퍼 부었다. 어떤 때는 내가 삐치기도 하였다. 오늘 밤은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저 남자. 62살이 된 내 남편의 몸과 마음을 죽였다 살려야 한다. 제임스가 샤넬을 안고 침대로 가자 나는 뒤 따라가며 옷을 벗었다.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고 샤넬을 눕히고 일어나는그 앞에 섰다.
"여보. 당신을 오늘 밤 제가 죽일 거예요. 그리고 살릴 거예요. 아셨죠? 각오하세요."
"어이구. 사랑스러운 아내님, 큰 소리치는 사람 치고 제대로 하는 사람 못 봤네요."
그는 미소 지으며 나를 안았다. 이럴 때는 그가 너무 컸다.
"여보~ 사랑해요. 당신은 나에게 너무 과분해요. 너무 잘 났어요. 아아아~ 여보~"
그는 나에게 너무 잘 난 남자였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사랑이었다. 나는 그이를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그이의 온 몸에서 나는 사랑의 냄새를 맡기 시작하였다. 사랑의 맛을 찾아 내려 나의 혀로 그이의 온 몸을 헤매었다. 그이의 맛은 달콤하고 아름다웠다. 맛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혀로 이빨로 입술로 핥고 빨고 깨물고 주물렀다. 그의 다리와 팔과 아랫배는 탄탄하였다. 그가 힘을 주면 내 손바닥은 단단해 진 사랑을 어루만지며 산을 오르는 것 같았다. 마침내 그가 신음을 토해 내기 시작하였다.
"여보~ 혜정아. 너 정말 나 죽일 작정이야?"
"예. 내 사랑 여보~ 아직은 아니예요. 이제 시작인 걸요. 당신 사랑 혜정이의 가슴 속 뜨거운 애욕이 갈망하는 불길을 마시세요."
나는 그의 배 위에 올라 키스하며 혀를 그의 입속에 넣었다. 뜨거운 용암같은 불길을 그에게 부어 넣었다. 그이는 드디어 못 참겠다는 듯 나를 굴리어 눕게 하고 내 배 위에 올라왔다. 나는 그이가 나를 떠날 엄두도 내지 못하게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꼭 감았다.이제 그가 그의 혀를 뱀같이 날름거리며 나의 냄새를 맡고 맛을 찾기 시작하였다. 나의 온몸 피부는 살아 파르르 떨며 절정속에 춤을 추었다. 그이도 내 몸속에 녹아 있는 사랑의 맛과 냄새를 맡고 핥아 뜨겁고 단단한 불길로 만들어 내 속에 들이 밀 것이다. 아아아~~~ 이건 내가 죽이는 것이 아니고 내가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아아아~ 아아흐흑~ 여보. 제임스~ 아악~ 저 지금 죽어요~"
내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소리만 치다 '컥' 신음과 함께 마침내 나는 죽었다 가는 그이의 부드러운 손 놀림의 맛사지로 다시 살아나 발버둥 친 시간이 대략 1시간 정도 되었다. 샤넬이 울지 않았다면 나는 다시 죽었을 것이다.
"여보~ 샤넬이 울어요."
"그래. 이제 당신이 살았구나. 내가 가 볼 테니 그대로 누워있어."
나는 그대로 누워 죽었다 살아난 환희속에 사랑의 내음과 맛을 천천히 음미하고 있었다.나는 의사가 되지 않고 여자가 되었어도 좋았다 고 생각하다 깜짝 놀랐다. 그랬다면, 제임스와 샤넬은? 나는 이대로 가 잘했고 너무 좋고 행복하다 생각하며 행복한 잠 속에 빠지기 시작했다.
3월은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코비드-19 바이러스의 종식에 대한 리포트를 주 정부에 제출하기 위하여 전 주민을 방문 내지는 내원하라 하여 재차 확인하였다. 이제는 캐나다 전체 국민들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후 현재까지 확진자가 없었다. 이곳 해드무스도 서서히 마스크를 벗고 곧 닥칠 봄 맞이로 부산하였다. 특히 제임스는 더 바쁜 것 같았다. 그는 등뒤나 혹은 가슴에 우리 샤넬이 편히 매달려 쉬게 배낭을 만들어 매고 다녔다. 나에게 올 때도 그렇게 왔다. 나는 무슨 바쁜 일이 있어도 우리 샤넬 앞에서는 엄마가 되었다. 제임스는 해드무스를 해산물 원산지로 태어나게 위하여 무던히 애 쓰고 있었다. 내가 듣기로는 작은 바다 골뱅이 채취와 양식, 성게 채취를 위한 틀 만들기, 머슬(홍합)을 위한 양식방법과 채취, 오이스트 채취와 양식, 랍스터 포획과 가공 방법이며 포장방법과 운송과 판매처와의 계약 등으로 분주하였다. 그이는 주로 조언을 했으며 깊이 개입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다행스러웠다. 그이가 돈과 인간관계에 휘말려 드는 것을 나는 원치 않았기에. 3월 말 쯤 에 왼쪽 다리에 몇 번 근육 통증이 왔다. 근무 중 1분 정도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오늘은 퇴근해서 남편에게 이야기하여야 겠다 고 생각했다. 퇴근 후 식사하며 이야기하려 했는데… 이 통증은 그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았다. 종아리에 통증 징후가 나타남을 느꼈다. 다행히도 칠남이만 같은 사무실에 있었다.
"아아~ 칠남! 어서 제임스 좀 불러줘요."
"닥터 리. 무슨 일이예요?"
"통증이 시작되려 나 봐요. 어서요!"
"제가 도울 수는 없어요?"
"괜찮아요. 내가 아는통증이예요. 어서."
나는 제임스의 도움이 필요했다. 나를 집에 데려가 안정하게 하여야 한다. 이곳에서는 더 긴장되어 통증 시간만 늘일 뿐이다. 내가 의자에 일어나 서서히 시작되는 통증을 느낄 때 남편 제임스가 급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혜정아! 무슨 일이야? 왜?"
나는 기뻤다. 그가 지체 않고 와 주어서.내가 서서히 이런 문제도 남편에게 의지하려 하는 것에 놀라며 행복을 느꼈다.
"여보~ 저 좀 집에 데려다 줘요. 걷기가 어려워요. 집에 가서 말해 줄께요."
나는 미미하게 시작된 통증에 얼굴을 찌푸리며 그이를 봤다. 그이는 놀라며 샤넬을 등 뒤로 돌려 업고 나를 안았다. 그리고 놀라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 칠남에게 걱정말라고 말했다. 이건 내가 하여야 할 말인데, 라고 생각하며 나는 깜짝 놀랐다. 이 사람이… 나이가 62인데… 어디서 이런 힘이 날까?
"칠남. 제가 이러고 싶어서 이니 걱정 말고 정리하고 퇴근해요. 내일 만나요."
나는 칠남이 놀라 다른 사람에게 과장되게 말할까 걱정하여 안심을 시켰다. 그제서야 문 밖까지 나온 칠남이 미소 지으며 안도하였다.
"닥터 리, 내일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제임스는 차가 가까이에 있는데도 굳이 나를 안고 샤넬을 업고 집까지 걸어서 왔다. 두번 쉬며 나를 내려 놓았다. 그때도 나는 통증과 굳어지고 있는 다리로 고통스러워 했다.
"혜정아. 많이 아프지? 조금만 참아. 거의 다 왔 어."
집은 병원과 가까웠다. 걸어서 2분정도 거리이다. 그이는 집에 도착하자 나를 거실에 눕히고 우리 샤넬을 옆에 내려 놓았다. 그이의 숨소리가 거칠었다. 그래도 한마디도 그것에 대해서 말이 없었다. 나도 통증을 참고 있어서 말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 와중에도 우리 샤넬을 가슴에 안았다. 샤넬이 가슴에 안겨 웃고 있었다. 나는 이 통증을 알기에 그렇게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남편 제임스는 달랐다. 그이는 실내 온도를 조금 높이고 허리와 어깨까지 에 담요를 말아 기대게 한 후 바디 오일을 가지고 와서 내 바지와 점퍼를 셔츠와 팬티만 남기고 벗겼다. 그리고 우리 샤넬을 안았다 다시 나에게 건넸다. 그이는 손바닥에 바디 오일을 듬뿍 바르고 내 다리에도 조금씩 부었다. 나는 통증이 고조로 발작하여 왼쪽 다리는 내가 통제할 수 없을 만치 통증과 함께 쭉 뻗게 만들었다.
"여보. 통증이 있을 때는 만지면 더 아퍼요."
"지금 어디에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어?"
"아아아~ 왼쪽 다리 종아리예요. 봐요. 경직되어 있잖아요. 아아! 그곳이 예요."
그이는 깨끗한 수건으로 내 입을 막았다. 그리고 왼쪽 무릎부터 시작하여 맛사지 같이 아주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종아리는 스킵(넘고)하고 발목과 발바닥과 발가락을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허벅지와 골반까지 침범하여 주물렀다. 오른발은 보너스였다. 그렇게 약 10분 정도 아래 위를 오가며 문지르자 서서히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잠시 후 나는 다리를 들었다.
"여보! 나 괜찮아요.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나는 우리 샤넬을 안고 일어나 걸었다. 거짓말 같이 멀쩡하였다. 나는 막 실내를 거닐어 봤다. 정말 다리 컨디션이 좋았다.
"여보. 보세요! 저 날아 갈 것 같아요. 거짓말 같아요. 아항~ 여보~ 너무 고마워요."
내가 좋아서 우리 샤넬을 안고 팬티만 입은 채 뛰듯 걷다가 둘이서 그이의 가슴에 안겼다. 그때 나는 봤다. 제임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나는 말이 막혔다. 그이는 울고 있었다. 얼마나 가슴이 아팠으면 나보다 먼저 울다니… 그이는 우리 샤넬을 받아 가슴에 꼭 안고 나를 봤다.
*사랑의 운명(運命)-34*
"혜정아. 정말 괜찮은거야?"
"예. 괜찮아요. 의사인 저가 고통을 당하다가 이렇게 당신의 헌신으로 멀쩡하게 나아지니 저도 놀라겠 어요. 봐요."
나는 왼쪽 다리를 들어 보였다.
"그런데, 왜서 그런 통증이 온 거야? 또 그렇게 될 수 있어?"
"예. 가끔 그럴 수 있어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나 신경계통의 발란스가 잠시 좋지 않을 때나…"
"오케이. 됐네요. 의사 선생님. 이제 우리 샤넬하고 좀 놀고 있어. 금방 저녁 준비할 테니 기다려 주십시요. 오케이?"
"옛썰, 써. 그런데 여보~"
"응! 왜?"
"ㅎㅎㅎ 놀라지 마시고요, 아까 당신이 다리와 허벅지를 주무를 때 짜릿 짜릿하며 흥분되더라고요. 그때 나 좀 안아 주시지."
"어휴~ 이게 의사 맞아. 요부 아니야~"
"그래요. 저 요부예요. 다음에 또 그럴 때는 저 좀 안아 주세요. 오케이?"
"혜정아. 우리 샤넬이 듣고 있다."
"샤넬아~ 엄마들은 다 이렇 단다. 아이구~ 예쁜 우리 새끼."
나는 말은 웃으며 했지만 가슴속에 치 오르는 뜨거운 감동은 눈물로 나타났다. 때를 놓친 눈물이었다. 나는 우리 샤넬을 안고 의자에 안아 셔츠 단추를 풀고 젖가슴의 꼭지를 샤넬에게 물렸다. 샤넬은 기다렸다는 두 다리를 흔들며 좋아라 젖을 빨았다. 그런 우리 샤넬을 꼭 가슴에 안았다.
"혜정아. 우리 샤넬 숨못 쉬겠다."
언제 왔는지 그이가 두 손에 쟁반을 들고 옆에 서서 내려다 보며 말했다. 나는정말 행복했다. 이런 게 가정이구나. 이런 게 남편이고 이런게 진정한 사랑이구나. 생각하며 나는 눈을 감고 맘껏 음미했다. 그이는 내 눈물을 보았다. 쟁반을 탁자에 두고 뒤로 와서 손바닥으로 내 눈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여보~"
나는 감격해서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혜정아. 힘들었지? 이제 다시는 아프지 마. 명령이야."
"여보. 사랑해요. 당신이 옆에 있어서 저는 너무 좋아요. 우리 샤넬과 당신은 저의 목숨이예요."
"이그~ 목숨이라며 왜 그렇게 아파."
"ㅎㅎㅎ 그럴 때가 있어요. 당신이 고플 때는 또 아플 거예요."
"오 마이 갓. 내가 미리미리 채워 줄 테니 그런 것 다시 하 지마. 우리 샤넬이 다 듣는다."
나는 너무 행복한 여자였다. 더 이상 무얼 바라고 원할까?
"참, 여보. 아까 우리 샤넬을 업고 저를 안고 올 때 무겁지 않으셨어요?"
나는 웃으며 고개를 들어 그이를 보며 물었다. 정말 궁금하고 걱정했거든.
"나는 행복했는데. 그렇게 별 따러 가자 해도 갈 수 있었는데. 당신과 우리 샤넬을 위해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내 사랑 님들."
그이는 우리 둘을 꼭 안았다.
내일이 아내 혜정의 생일이다. 나는 샤넬을 안은 채 의자에 앉아 햇볕에 눈부시게 빛나는 아직 얼음이 덮힌 바다를 보며 그녀의 생일 선물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그 날은 토요일이다. 우선 아침에 미역국을 끓인다. 그리고 하얀 쌀밥을 한다. 미역을 잘게 썰어 무쳐 미역 나물무침을 만들어 둔다. 그리고 쏘세지구이와 오이무침으로 마감한다.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일어나 소리없이 이 일을 마쳐야 한다. 테이블 위에 셋팅까지. 그리고 식사후 커피를 마시고 바람이 아직 심하게 불지 않을 아침에 샤넬과 우리 셋이서 스키두를 타고 바다를 한바뀌 돌 것이다.
"여보~ 제임스. 우리 샤넬은 요?"
"응. 내 가슴에 있는데."
"저 퇴근하려는 데, 차 가지고 오시겠어요? 저녁식사 예약해 두었거든요."
나는 우리 샤넬에게 원피스 흰색 가죽 옷을 입혔다. 이건 원주민 가게에서 샀는데, 부드럽고 따뜻해서 우리 샤넬이 편안하게 그 속에서 쉴 수 있다. 신발도 원피스 흰색 양가죽으로 만들었다. 곧 운동화를 사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걷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바닥에서는 사방으로 무릎으로 기어 다니기 시작했고 아빠 엄마라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특별한 외출복이 아닌 늘 입는 라이닝(안감)이 융으로 된 면 바지 위에 점퍼를 입고 원피스 브렌든 스톤 부츠를 신었다.
"우리 샤넬, 이리 와. 아빠에게 어서 와라~"
나는 현관에서 샤넬을 불렀다. 참 묘했다.이런 일은 전혀 나에게 발생하지 않고 그냥 끝나는 걸로 생각했었다. 아니, 생각 속에는 없었다. 그런데 나에게 아내와 아이가 있고 지금 내 아이를 부르고 있다. 이럴 때 나는 이게 꿈속에서의 일인가? 아니면 내가 처음 경험하는 또 다른 세계에서의 생활인가? 언제 갑자기 현실로 돌아 가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때면 결국 귀착되는 각오는, 오늘 속에 주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후회없이 가장 충실하자 는 것이다. 놀랄 일이 지금 또 일어나고 있다. 이제 겨우 3개월 된 우리 샤넬이 '아빠' 라고 부르며 나에게 로 기어 오고 있는 것이다. 나는 믿기 힘들었다. 이 나이의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 다니.
"샤넬 그리고 제임스. 오늘이 제 생일 이브잖아요. 그래서 셋이서 저녁식사 하려고요. 아가야. 엄마가 오늘 한턱 쏜다."
"What? 언제부터 생일 이브날이 생긴거야."
"오늘부터요 ㅎㅎㅎ. 제가 좋은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요. 샤넬 안고 뒷 좌석에 타 주세요."
검정색 메르세데스 SUV가 도착한 곳은 최근에 무소니에 생긴 'The Keg Restaurant' 이었다. 여러 대의 차들이 주차하고있는 주차장은 넓고 깨끗하였다. 곧 무소니에 월마트도 들어오고 팀하튼 커피점도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해드무스에는 이미 개인 브랜드 커피점 '해드무스'가 브렌드 사용 승인을 카운티에서 받고 오픈하고 있다. 그렇게 무소니와 해드무스는 하루 하루 다르게 커져 가고 있다.
주차장이 보이는 창가에 앉은 우리는 스테이크와 감자를 으깬 포테이토 매쉬와 야채 셀러드를 주문했다.
"여보. 샤넬, 저에게 건내 주세요. 샤넬은 엄마 젖부터 배부르게 먹이게 요."
멋진 생각이었다. 혜정이는 샤넬을 안고 벗어 놓은 점퍼로 샤넬과 그녀의 앞가슴을 덮었다. 나는 자리를 혜정이 옆으로 옮겼다. 뒤와 옆에서는 우리의 뒷 모습만 보일 것이지만, 혜정은 엄마였다. 나는 샤넬이 엄마의 뽀얀 젖가슴을 찾아 젖을 맛있게 빨아 먹는 모습을 보았다. 혜정이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샤넬이 가슴에 안겨 있어서 더욱 행복해 보였다.
"여보. 부러워 하시는 거지요? 집에 가서 당신에게도 젖 먹일 수 있어요."
나는 둘 다 몽땅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혜정아. 오늘 밤은 섹스없이 전신 맛사지를 해 줄게. 당신 다리의 문제도 다 해결해 버리게."
"정말? 섹스없이? ㅎㅎㅎ 믿을 수가 없어요. 당신이 그렇게 해 주시면 혜정이는 죽어요. 그래도 당신이 써비스를 해 주시면, 저는 생일 선물을 받은 거라 생각하며 그 손 놀림에 푹 빠져 죽을 거예요. 당신이 또 살려 주실 거니까. 아~ 좋아라. 어서 식사 마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나는 정말 그렇게 해서라도 혜정의 왼쪽 다리에 발생하는 근육통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싶었다. 사실 근육통은 신체의 어디가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다 기 보다는 발생 부위가 장시간 냉온에 노출되었다 거나 왼쪽발의 운동량이 부족해서 등 신체관리적 문제라고 생각했다. 혜정이도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이곳의 겨울은 무척 춥다. 바람도 심하게분다. 잠깐이라도 방어없이 노출되면 혈액순환의 장애로 그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특히 혜정이 같이 연약한 피부를 가졌고 적응을 하지 못한 약한 신체에는 더욱 빨리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건 확실한 근거에 의한 생각은 아니지만, 그 동안 이곳 주민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들은 이야기로는, 겨울동안 대부분은 이런 근육통증을 겪는다고 하였으며 내 생각은 그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샤넬의 건강도 어릴 적부터 적응력을 기르게 해야 되고 알게 해 주어야 한다. 이 밤은 그 시작일 것이다. 나는 해마 오일을 구했다. 그리고 향기가 좋은 라벤드 오일과 섞었다. 화장용 로렐 크림도 준비하였다. 그때 혜정이 목욕을 마치고 가운만 걸친 채 거실로 나왔다.
"여보. 저… 다 했어요."
라벤드 향기가 좋았다. 게다가 목욕을 마친 혜정의 모습은 뛰어난 육감적인 매력을 다 드러내었다. 몸에 걸친 타월이 무색하였다. 누가 저 여인을 30대 애기 엄마라 보겠는가? 촉촉하게 젖은 검은머리 결이 걸을 때 찰랑 찰랑거려서 더욱 섹시함을 느끼게 하였다. 곧고 길게 잘 뻗은 두 다리, 우유 빛의 부드러운 흰 피부와 잘 발달되어 위로 솟은 젖가슴과 팽팽하고 탄력 있는 히프. 모두가 현대판 최고의 비너스였다. 저 비너스를 오늘 밤 내가 점령하여야 한다. 가슴이 벌써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와우~ 화려하고 눈부신 아름다움에 눈을 바로 뜰 수가 없구나. 혜정이, 최고! 최고! 최고!"
"여보. 정말?"
"그럼. 정말이지. 내가 보는 눈은 정확해요. 특히 우리 샤넬 엄마의 육체와 마음을 보는 눈은 확실하다.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그래서 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