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의 뜨거운 부활.'
지난달 14일(한국시간) 개막한 아테네올림픽이 IOC 회원국인 202개국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성대한 잔치를 벌이자 네티즌은 88서울올림픽을 다시 떠올리며 추억담을 나누고 있다.
다음 카페 한류사랑열풍(cafe.daum.net/hanryulove)에는 14일 '88서울올림픽 공식 기록영화'가 올라왔다.(영상 2454번)
네티즌은 "아테네올림픽의 개막식보다 더 멋지다"며 당시 공식 노래였던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재음미하며 추억에 젖고 있다. ID '붕세이'는 "경기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게 아마 서울올림픽이 처음으로, 당시 소련에서 좀 놀라워했다"며 "폐막식 때 많은 사람들 사이로 순식간에 설치한 오작교의 아이디어는 누가 냈는지 존경스러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어려서 당시를 기억 못하거나 서울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은 개막식 동영상을 보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막식부터 각 종목별 하일라이트, 폐막식까지 나옵니다. 무려 2시간 20분짜리니까 주소로 열어서 보세요.(아래 주소) mms://211.63.194.41/00/00/19/MH_1158_1990_01.wmv
서울올림픽은 당시 갈등을 빚고 있던 동·서 양진영이 다 모인 화합의 무대였다.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은 올림픽 역사상 초유의 대규모 불참 운동으로 이어져 22회 소련 모스크바올림픽에는 60여개국이 불참했다. 참가한 일부 국가들도 개막식과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않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되는 해프닝을 낳았다. 결국 모스크바올림픽은 '사회주의 진영'만의 대회가 됐고 소련과 동독 두 나라가 전체 메달의 90%를 휩쓸었다.
4년 뒤 미국 LA에서 열린 23회 올림픽에는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불참에 대한 보복으로 소련·동독 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대거 불참해 역시 반쪽짜리 대회로 치러졌다. 이같은 동·서 이념갈등은 24회 서울올림픽에서 비로소 봉합돼 전세계의 축제로 온전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오늘의유머(todayhumor.co.kr)에 글을 올린 '올림'이라는 네티즌은 "1988년의 서울올림픽에서 두 진영의 화합은 1990년대 소련의 붕괴와 독일의 통일 등으로 이어지며 지난 100년 간 계속돼 온 자유민주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이념과 사상의 대립이 사라지고 인류가 화합할 수 있다는 신호탄이 됐다"며 서울올림픽의 의미를 재강조해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 |
첫댓글 훗훗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정말폐막식때는 선수들 거의다 울고 난리났었는데....슈.ㅠ...아테네는 별로안 운거같다는 시대가변했나?..^^
아''! 다시봐도 넘 멋있다.
내 코질질 흘릴던 시절...tv에서 호돌이만화를 보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세월빠르다 2005년이면 24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