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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신과 함께 지구의 미래를 논하다.
샤르별 사람들은 스스로를 신선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그 생각은 태어날 때부터 비롯된다. 샤르별 사람들은 스스로 신선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삶이 신선처럼 생각하고 신선처럼 행동한다.
그래서 샤르별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인간세상처럼 시기, 질투, 미움같은 속된 현상들을 바라볼 수 없다. 세상사로 인해서 고민하거나 한숨짓거나 근심하는 모습들을 찾아볼 수 없다.
샤르별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항상 신선놀음이 있을 뿐이었다. 지구 인류들은 매일 같이 눈을 뜨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떻게 살까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데, 샤르별 사람들은 어떻게 신선놀음을 즐기고 행복하게 살까를 생각한다.
샤르별 사람들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방법을 모르고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습관도 없다. 우스시어라고 하는 신선식품 한 알이면 식사는 해결된다. 과자나 빵이나 과일이나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입에 대는 일이 없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들은 모두 짐승들의 먹이에 불과했다.
사람들이 쓸 물건은 무엇이나 사회공동체에서 무상으로 지급한다. 그것들은 사람들이 땀 흘려 만드는 물건들이 아니라 인조인간들이 밤낮 휴식도 모르고 만드는 물건들이다. 인조인간들이 공장에서 밤낮 없이 물건을 만들어 사회공동체 창고에 쌓아두기 때문에 부족하고 모자랄 일이 없다. 사람들은 물건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회공동체 창고를 방문해서 쓸 만큼의 물건을 받아 오면 그만이다.
하늘로 날아다니는 춘우셔시 자가용을 비롯해서, 집이나 옷이나 일상용품 무엇 한 가지라도 사회공동체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물건들을 이용해서 샤르별 사람들은 항상 부족함을 모르고 살아간다.
그래서 샤르별 사람들은 지구 인류들처럼 무엇을 얻기 위해 땀 흘리고 고생할 일이 없다. 다만 하루 다섯 시간 정도 의무적인 사회봉사 시간은 있다.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서 샤르별 사람들은 자기계발과 영적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사회봉사는 무엇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자기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기 때문에 그 시간 또한 샤르별 사람들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다. 하루 35시간 중 봉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시간에 여행을 떠난다든가, 취미생활을 즐긴다든가, 풍류와 신선놀음을 즐기는 시간 등은 자유다. 무엇에 얽매이거나 구속되지 않는 샤르별 사람들의 살아가는 삶 자체가 신선놀음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샤르별의 모든 교통수단은 초광속으로 비행하는 춘우셔시를 이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먼 장소라도 하루 만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고, 우주여행도 하루면 충분하다. 그래서 샤르별 사람들에겐 남는 것이 시간이요 여유로운 삶이다.
지구 인류들은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고해의 고달픈 삶을 못 면하고 있지만 샤르별 사람들은 스스로를 신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사를 신선처럼 살고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샤르별 사람들이 신선놀음을 즐기고 사는 데는 인조인간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지구 속담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번다는 말이 있듯, 샤르별에서는 모든 힘든 일은 인조인간들이 맡아서 하고 신선놀음은 사람들이 즐긴다.
인조인간들은 아무리 힘든 일을 해도 몸이 피로하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고 졸리거나, 먹지 않는다고 배고픔을 모르는 인조생명체다. 인조인간은 사람들의 손에 만들어지면서부터 그러한 용도와 기능에 부합되도록 창조되었다. 그래서 인조인간들은 일이 즐겁다.
사람은 신선놀음이 즐겁고 인조인간은 일이 즐거운 것이 4차원 문명세계 샤르별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일을 즐기는 불사신 인조인간들의 덕분에 샤르별 사람들은 신선놀음을 즐기며 산다. 인조인간들의 역할이 아니라면 아무리 샤르별 사람들이라도 만사태평 신선놀음을 즐기고 사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다.
인조인간들은 사람이 외출할 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모든 시중을 다 든다. 집 안에 들어와서는 옷 벗고 몸 씻는 일까지 도와주고 청소며 정원관리며 작은 허드렛일들을 비롯해서, 집을 짓거나 공장에서 일을 하거나 심지어는 우주건설에 이르기까지 인조인간이 관여하지 않는 분야는 없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일은 인조인간들이 모두 도맡아 하고 사람들은 마음껏 여유와 낭만을 즐기며 태평성대를 누린다.
내가 처음 샤르별에 도착했을 때 손끝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귀공자처럼 지내는 삶이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한 삶이 오히려 몸에 익고 편해졌다.
아무튼 샤르별이 풍요롭고 여유로운 세상이란 점에 대해서는 부연의 설명을 붙일 이유가 없는 사람 중심의 세상이지만, 그 중에서도 삶의 품위를 높여 주는 압권은 신선놀음이었다.
아무 장소에서나 시도 때도 없이 선남선녀들이 군무를 지어서 세상근심사는 모두 잊은 채 춤추고 노래하며 신선놀음을 즐기는 장면은 천상계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별천지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일 수 없었다.
샤르별 사람들이 복사꽃 물결이 출렁거리는 풀밭이나 공원 같은 장소에 모여 수많은 인파를 이루며 군무를 지어 신선놀음을 즐기는 장면을 바라보면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지구 인류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고 꿈도 꿀 수 없는 풍류와 낭만이 넘치는 신선놀음이야말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묘미가 무엇인지 깨우쳐 주는 천상계의 이벤트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샤르별의 신선놀음은 정해진 장소가 없었다. 기화요초가 활짝 핀 공원이나, 복사꽃 물결이 출렁거리는 숲속이라면 어떤 장소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장면이 수십 수백 명씩 어울려 군무를 짓고 있는 신선놀음이었다.
신선놀음을 하는 데는 패거리 문화가 없었다. 남녀노소를 구분하거나 집단이나 친한 사이끼리만 뭉쳐서 벌이는 폐쇄적 문화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신선놀음이 펼쳐지고 있는 장소에는 지나가던 누구라도 끼어들어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할 수 있고 재능도 발휘할 수 있었다. 지구의 마당놀이처럼 아무 장소에서나 누구든지 함께 어울리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신선놀음이었다.
그렇다고 아무 격식이나 정해진 규율도 없이 신선놀음이 펼쳐지지는 않았다. 속되지 않고 추하지 않으며 멋과 풍류가 어우러지는 놀이문화가 신선놀음이었다. 꽃이 나비를 유혹하고 나비가 꽃을 희롱하듯 신선과 선녀들이 어울려 고상한 몸짓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영혼을 성숙시키는 모습이 샤르별 사람들이 즐기는 신선놀음이었다.
샤르별 사람들은 신선놀음과 함께 신선으로 성장한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 샤르별 사람들의 의식은 신선놀음과 함께 성숙해져 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 맹수의 새끼들이 형제들끼리의 장난을 통해 맹수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듯, 샤르별 사람들은 신선놀음을 통해 신선으로 살아가는 역량을 키우고 있었다.
샤르비네는 샤르별에서 유명한 춤꾼이었다. 유명한 춤꾼의 명칭을 바기스라고 불렀다. 최고 경지의 춤꾼에게만 붙여지는 명칭이 바기스였다. 그래서 샤르비네가 참가하는 신선놀음은 항상 많은 신선과 선녀들이 모여들어 붐볐다. 샤르비네가 춤추는 신선무를 바라보노라면 저절로 마음이 도취되어 가고 구름을 타고 천상계의 하늘을 날고 있는 느낌이 들곤 했다.
샤르별의 신선놀음에 사용되는 악기는 다양했다. 가야금, 장구, 꾕가리, 징, 북, 피리, 아코디언, 바이올린 같은 낯익은 악기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흥겹고 신나게 노는 데는 장구, 꾕가리, 징 같은 타악기가 큰 역할을 하고, 아코디언이나 피리의 구성진 가락이 신선놀음의 절정을 북돋아 주곤 했다.
흥겨운 신선놀음이 펼쳐진 곳에는 예외 없이 신명이 응하고 신명난 신선놀음을 통해 샤르별 사람들은 신인조화와 유체이탈의 경지를 넘나들곤 했다. 그러한 신선놀음의 유체이탈에 빠지면 사흘 밤낮 이어질 때도 있고, 몇 날 며칠의 시간이 흘러도 춤과 노래의 자아도취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러한 신선놀음은 저절로 사람을 신선으로 만들었다. 신선놀음에 도취되어 갈 때 육체 속에 머물고 있는 동물적 기운은 신성한 기운으로 환원되고 속세에 머문 마음은 풍류청풍에 씻긴 듯 했다.
신선놀음은 곧 신선이 되는 영성훈련이었다.
어릴 때부터 신선놀음에 빠져서 살아가는 샤르별 사람들은 스스로 신선이라고 주장하지 않아도 정신과 육체에 깃들어 있는 일체의 기운이 청풍명월의 풍류도로 흠뻑 젖어 빛을 발했다.
신선이 별게 아니라 청풍명월의 풍류도로 몸과 마음이 수련되면 신선의 경지는 절로였다.
샤르비네는 신선놀음에 참여할 때 어떤 모임이든 항상 나를 대동했다. 샤르별의 땅 끝이나 오지에서 신선놀음이 펼쳐질 때도, 산이나 바다나 하늘에서 신선놀음이 펼쳐질 때도 샤르비네는 항상 나를 그림자처럼 데리고 다니며 신선문화에 익숙해지도록 도왔다.
샤르별 사람들이 아무리 신선놀음에 도취되어 세상사를 망각하고 있을 때도 4차원 문명세계의 역동성은 멈추는 일이 없었다. 사람들이 신선놀음에 빠져 있어도 인조인간들의 역할이 중단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미치도록 신선놀음을 즐기고 인조인간들은 미치도록 일에 빠져 돌아가는 신천지의 이국적 풍광은 4차원 문명세계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우주의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었다.
샤르별 사람들과 함께 나도 신선놀음의 도취에 흠뻑 젖은 채 샤르별의 방문을 이어가고 있을 때, 내 몸 속의 뼈 속까지 스며 있던 세속적 속성들은 그 생명력이 점점 희미하게 소멸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삶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며 긴장과 초조함의 연속이던 세속적 의식은 여유와 낭만으로 바뀌어 가고, 날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던 번뇌는 머릿속에서 지워진지 오래인 것 같았다.
그러한 세속적이거나 동물적 감각이 몸과 마음에서 소멸되어 가면서 그 빈자리에는 마비된 영성의 감각이 되살아났다. 영성의 감각이 깨어나면서 신과의 조우는 자유로워지고 신과의 조우를 통해 막혔던 하늘과의 교류가 하나하나 뚫리기 시작했다.
샤르별 사람들은 하늘의 계시를 받지 않아도 미래의 예언을 잘했다. 미래의 예언은 영적감각에서 비롯되고 신선놀음을 통해 영적감각이 잘 훈련된 샤르별 사람들은 누구나 성자 같은 의식으로 신과의 조우를 통해 하늘과의 교류가 자유로웠다.
샤르별에서 신은 먼 나라의 존재들이 아니라 항상 가깝고 친구 같고 함께 어울리는 익숙한 존재들이었다. 신들은 신들의 세상에서 사람들의 세상과 격리되어 살지 않고, 항상 사람들 가까이 다가와서 신인조화로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향이 있었다. 신들은 항상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신인조화의 힘으로 무언가를 성취하기를 갈망하며 사람들이 신과 멀어질 때 신들은 외로워하고 불만족인 채 절망하기도 했다.
신은 사람들이 큰 세상을 펼치는 최고의 도구였고, 신이라고 하는 도구를 잘 다룰 줄 알아야 샤르별과 같은 큰 세상을 펼칠 수 있다는 진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튼 나는 샤르별에 도착한 후 신선놀음을 통해 되찾은 영적감각으로 신과의 조우를 발견했고, 신과의 조우를 통해 앞으로 펼쳐 갈 큰 삶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샤르별을 방문하고 최고의 소득이 있었다면 신과의 조우였을 것이며, 미래의 삶을 펼치는 도구로써 최고의 발견이 있었다면 신의 발견이었을 것이다.
신은 멀리 격리된 존재가 아니라 항상 주변에서 맴돌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신인조화의 큰 삶을 열망하는 신들의 정체를 파악한 후, 앞으로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희망을 얻지 않을 수 없었다.
샤르별에서 가까이 지내는 신들은 친절하고 협조적이며 항상 미래지향적이었다. 발전이 없고 구태적이며 도전적이지 못한 영혼을 신들은 경멸했다. 신들은 사람들의 미래지향적 열망을 사랑하고 신인조화로 열망을 함께 이루기를 소망하는 속성이 신들의 경향이었다.
나는 신들의 미래예언을 들으며 삶을 계획했다. 신들은 과거의 현상들에 능통하고 미래를 멀리 바라보는 눈을 가졌기 때문에 미래의 설계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신과의 조우는 곧 내 삶의 자신감이었다.
내가 신을 만나는 수단은 채널링이었다.
마음을 수련하는 명소인 천단에 오르면 신성한 기운이 항상 증폭되어 있고 증폭된 신성한 기운의 힘으로 신과의 조우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예언의 신이여, 응답하소서!'
채널링이 시작되면 나는 마치 보이지 않는 통신장치를 연결해서 미지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누군가를 부르듯 이렇게 신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내가 부르는 신은 주저하는 기색도 없이 기다렸다는 듯 응답이 들려왔다.
'네가 찾는 예언의 신이니 말하라.'
나는 이미 예언의 신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었다. 채널링을 통해 조우하게 된 예언의 신은 미래에 펼쳐지는 지구의 일들을 들려주고 지구에서 과거에 벌어졌던 일들도 소상하게 들려주곤 했다. 예언의 신은 미래의 일들만 들려주지 않고 과거의 일도 들려주었다.
예언의 신은 과거나 미래의 일들을 들려줄 때 마치 현장에 머물면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듯 실감나는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예언의 신께서는 궁금한 제 마음속 답을 항상 친절하게 들려주십니다. 덕분에 제 영혼은 날로 성장을 거듭하고 하늘과 땅의 진리와 가까이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네 친구이니 친구의 곁에서 친구와 더불어 세상의 일의 도모함이 낙이로다.'
'저는 예언의 신과 더불어 과거를 알고 미래를 알며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얻고자 합니다.'
'나는 네 친구이니 네가 듣고자 하는 답을 언제든지 들려줄 것이다.
나는 본래부터 네 영혼의 동행자이며 네 영혼이 세상을 찾아온 목적을 알고 있다. 세상에 태어난 영혼들은 누구나 목적이 있으며 목적을 이루지 못한 영혼들이 슬픔을 안고 원혼으로 세상을 떠나간다.'
예언의 신은 언제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다가와 친구를 자처했다. 예언의 신은 항상 가까이서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나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하여 꼼꼼히 꿰뚫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다.
'예언의 신께서 머물고 있는 세상을 알려 주십시오.'
'나는 본연의 세상에서 살고 있으며 본연의 세상은 그대의 영혼이 머물고 있는 자리이다.'
'저는 꿈속에서 본연의 세상을 찾아갔습니다. 본연의 세상에서 빛나는 모습의 근원대천존을 만났고 근원대천존께서는 현실세계의 삶이 봄날 한 순간의 꿈에 불과하다 하셨습니다. 예언의 신께선 그 말을 해석해 주실 수 있습니까?"
'나는 이미 본연의 세상에서 그댈 만났고, 근원대천존의 심부름으로 그대와 동행했으며, 그대와 근원대천존이 나눈 꿈속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근원대천존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현실세계는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장춘몽이요 결국 모든 영혼들이 돌아갈 본래의 자리는 따로 있다.
'그렇게 한 순간의 꿈과 같은 세상을 영혼들이 찾아와 온갖 고뇌와 번민을 겪으며 한 삶을 마감해야 하는 이유가 예언의 신께서는 뭐라 생각하시나요?"
'빛 담금질을 통해 더욱 성숙한 영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지. 곧 현실세계는 영혼을 빛 담금질하는 훈련소와 같고 세상의 훈련을 잘 마친 영혼들을 본연의 세상에서 환영하고 후천세상의 중책을 맡게 할 것이다.'
'제가 꿈속에서 만난 본연의 세상은 무엇 하나 부족하거나 부러울게 없는 태평성대 쾌락의 세상이었습니다. 그 이상 무엇을 추구하기 위해 영혼들이 험난한 삶을 자청해서 현실세계를 찾아올까요?"
'본연의 세상에서 영혼으로 살아갈 때는 고통의 의미를 모른다. 고통을 모르면 쾌락의 의미도 모른다. 현실세계에 육신을 입고 태어난 영혼들은 매순간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삶이랑 다름없다. 육신의 무거운 짐과 세상의 고뇌가 영혼을 성숙케 한다. 성숙한 영혼은 본연의 세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쾌락의 의미를 알 것이다. 그리고 더욱 성숙해진 영성으로 후천의 신천지를 펼쳐갈 것이다.'
이처럼 예언의 신은 세상을 살아가는 영혼들이 안고 있는 근원적 문제에 대해서도 궁금증에 대한 친절한 답을 들려주었다. 그 예언의 신은 내 영혼이 머물던 본연의 세상에서부터 동행하고 친구로 지냈으며 내 영혼의 발자취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을 꿰뚫고 있다고 했다.
채널링을 통해 예언의 신과 나눈 대화의 내용은 반복되는 줄거리도 많았다. 같은 내용을 반복 질문한 것은 똑같은 대답이 다시 들리는지 아닌지 판단해 보기 위해서였다. 때로는 한 번 했던 질문을 까먹고 다시 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언의 신은 반복되는 질문에도 언제나 똑같은 분위기의 똑같은 답을 들려주었다. 그래서 예언의 신이 들려주는 답을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예언의 신께서는 제가 반복되는 질문을 여러 번 해도 항상 친절한 답변을 처음과 똑같이 들려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모호하게 들리는 답이라도 정답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현실세계의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지만 신은 거짓말을 못한다. 신들의 세상에서 거짓은 죽음과도 같다. 그러므로 항상 내 말을 신뢰하여라. 내 말을 신뢰하는 만큼 네 삶과 운명이 달라질 것이다.'
'이제부턴 더 근원적인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언의 신께서는 지구의 탄생을 지켜보셨습니까?
'지구의 탄생을 지켜보았고 지구의 소멸을 지켜보았다. 지구의 탄생은 과거이며 지구의 소멸은 미래이지만 신의 세계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동일한 공간일 뿐이다.'
'감히 지구의 탄생과 지구의 소멸을 지켜보셨다니, 예언의 신께서는 실로 가공할만한 대답을 저에게 들려주시는군요.'
'신들의 세계에서는 평범한 대답일 뿐 놀라운 대답은 아니다. 지구의 탄생은 어제와 같은 일이요 지구의 소멸은 내일과 같은 일이다.'
'지구는 지금 다양한 인종과 민족과 국가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지구는 이처럼 다양한 인종과 민족과 국가들이 흩어지고 갈라지며 삶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었습니까?"
'지구는 단일혈통의 세상이 아니다. 그래서 인종과 민족과 문명이 다르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 복잡한 구조의 인종과 민족들이 흩어져 살고 있었으며 더 복잡한 경계의 국가들이 지구에 존재하고 있었다.'
'지구에 다양한 혈통의 인종과 민족들이 나타난 이유가 무얼까요? 지구에는 본래 단일혈통의 인종들이 살고 있지 않았나요?"
'지구에는 지구의 혈통이 없다. 외계의 혈통이 섞이고 혼혈을 이루며 다중혈통의 혈연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지금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인류들의 모습이다.'
“그러면 지구에는 본래 지구에서 살던 본토의 인종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말씀인가요?"
'그렇다. 지구에는 본래부터 지구에서 살고 있던 인종이 존재하지 않았고 처음부터 단일인종이란 더욱 존재하지 않았다.’
'외계에서 모여든 인종의 씨앗들이 혼종을 이룬 인류사회가 지구란 말씀이군요?
'그렇다. 지구는 외계 혼종인류의 세상이며 그 덕분에 이질적인 다중문화가 존재하는 세상이 지구이기도 하다.'
'혹시 지구에서 태초의 문명이 태동한 발상지를 예언의 신께서 알고 계시나요?"
'지구동방의 해 뜨는 나라가 태초 인류문명의 발상지다. 그 후 지구의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다양성의 문명이 진화를 거듭하여 지구의 현대문명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지구상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체들의 원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지구상에서 자라는 식물과 동물과 미생물들의 씨앗 또한 우주에서 비롯되었고, 처음부터 지구에 존재하고 지구의 본토에서만 자라고 있는 생명의 씨앗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우주에서 흘러온 생명의 씨앗들이 지구에 정착하여 지금은 지구의 토박이처럼 번식하고 있지만 지구의 과거로 돌아가면 황량한 세상이요 어떤 생명의 씨앗 한 톨이라도 싹트고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었다. 지구의 태초에는 물도 공기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생명의 씨앗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토양한 줌 존재하지 않았으니 지구에서 생겨난 생명체가 현재처럼 지구를 점령했다는 시나리오는 허구에 불과하다.'
'지구의 태초 모습이 그렇게 황량한 세상이었나요? 물도 공기도 토양 한 줌 존재하지 않는 황량한 세상이었나요?"
'지구의 태초 모습은 끓는 용암이요 불덩어리에 불과했다. 그래서 지구에 채워진 물과 공기도 본래부터 지구의 재산은 아니었다.'
'물과 공기마저 지구의 재산이 아니라면 외계의 인종들이 지구를 찾아 올 때 싣고 왔단 말씀인가요?'
'우주에서 흘러들어 온 얼음덩어리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구를 채운 물이 되었고, 물에서 공기가 발생하고 바람이 생겨났으며 기후의 이동과 풍화작용이 일어나 용암의 바위들이 토양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 후 세월이 흐른 후 비로소 지구에서 생명의 씨앗들이 싹을 틔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단다. 지구에서 싹 튼 생명의 씨앗들은 모두 우주의 외계에서 전래되었으니 그래서 마땅히 지구는 우주 다양성을 갖춘 세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단다. 나 예언의 신은 지구의 처음 생겨난 모습을 지켜보았고 지구가 소멸된 마지막을 지켜보았단다. 그래서 눈으로 바라본 듯 지구의 과거와 미래를 그대에게 들려주고 있단다. 또다른 풀리지 않는 궁금증에 대해 말해 보아라.'
'지구를 채우고 있는 물이 우주에서 흘러온 얼음이었다면 지금은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도 우주에서는 지구를 향해 얼음비를 내려주고 있다. 그래서 지구를 채우고 있는 수량은 줄어들지 않고 보충된다. 이런 얼음비의 보충이 아니라면 지구의 수량은 이미 바닥나서 부족한 수량으로 살아남을 생명체가 멸종위기에 처했을 것이다.'
'지구를 채운 수량이 감소되는 이유가 있나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대기층을 뚫고 수분이 우주로 증발하기라도 한단 말씀인가요?"
'지구의 수분은 쉬지 않고 우주공간을 향해 빠져나간다. 수분이 우주로 빠져나가는 만큼 지구의 수량은 줄어든다. 다행히도 우주에서 공급하는 얼음비로 인하여 수분이 빠져나간 만큼의 수량을 다시 보충한다. 지구는 다양한 층의 대기권의 장치로 공기와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보호를 받고 있지만, 항상 안전한 보장이 이뤄지진 못한다..
'언젠가의 미래엔 지구의 공기와 수분이 증발하여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진멸지경에 처할 수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지구 미래의 어느 순간이 다가오면 지구도 다른 별과 마찬가지로 물과 공기가 사라진 황량한 세상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지구 태양계의 다른 천체처럼 말이다.'
'그러면 지구 태양계의 다른 천체에도 지구처럼 생명이 존재했던 시간이 있었나요?'
'지구의 달과 태양계의 화성과 또 다른 천체에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했던 과거의 시간이 있었다.'
'예언의 신께서 들려주는 말씀이 사실이라면 너무 슬퍼요.'
'우주에 채워져 있는 현상들은 무엇도 영원하지 않으며 한 순간의 꿈에 불과하단다. 우주공간에는 지구처럼 생명의 파노라마가 펼쳐진 지상낙원의 별들이 떴다가 사라진 현상이 비일비재하단다. 역시 지금지구상에 나타난 생명의 파노라마도 언젠가는 우주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질 허상일 뿐이란다. 지구 인류들은 지금 손에 잡힌 것들이 대단하게 여겨지고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붙들고 있지만 결국은 주먹 속에서 빠져나가는 바람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화제를 바꿔서 다른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어떤 질문이든지 상관없으니 궁금한 질문을 어서 말해 보아라.'
학자나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역사는 되풀이되고 원시반본의 회기성(性)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사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구에 나타난 현대문명은 진화된 모습인지 과거로의 회기인지 알고 싶습니다.'
'지구의 역사는 부침을 반복해 왔다. 부침이 반복된다는 의미는 원시반본의 회기성을 가진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지구의 현대문명은 과거로의 회기와 함께 진화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곧 지구의 과거에도 현대문명을 능가하는 문명의 전성기가 존재했고 역사의 부침 속에서 사라졌던 문명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지구는 반복해왔다.'
'지구의 현대문명을 능가하는 문명의 전성기가 지구의 과거에 도래했었다는 말씀이군요?
'나 예언의 신은 지구의 시작과 지구의 흘러온 역사를 어제의 일처럼 알고 있다. 지구문명의 과거에는 우주문명이 열려 있었고 지구의 우주문명시대를 지구문명의 전성기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문명의 전성기 시대에는 지구 인류들도 다른 외계인들과 마찬가지로 우주를 종횡무진하며 우주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었다는 말씀인가요?
과거의 역사 속에서 지구 인류들은 우주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우주와 왕래하며 우주문명의 주도권을 행사했던 시간도 있었다.'
'과거에는 지구가 우주문명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말씀인가요?'우주문명의 주역들이 과거의 시간 속에서 지구에 머물고 있었다.'
'지구의 현대문명은 오히려 과거 우주문명의 전성기에 비하면 퇴화된 현상이란 뜻인가요?"
'지구의 현대문명은 퇴화의 문명이며 허구의 문명이기도 하다. 우주문명시대에는 삶의 본질을 추구했지만 지구의 현대문명은 본질의 상실을 부추긴다. 본질이 상실된 주체는 유령과 같아서 살아 있으나 죽은 목숨의 현상에 불과하다.'
'결국 현대문명의 미래소멸을 암시하는 말씀이군요?
'본질을 상실한 지구의 현대문명은 언젠가는 우주에서 모습을 감출소멸대상 1호이다. 우주는 본질을 추구한다. 본질은 곧 우주생존의 법칙이다. 장차 지구의 미래에는 본질시대가 도래하고 본질을 상실한 허구들은 우주에서 추방될 것이다.’
'본질시대를 주도하는 힘을 알고 싶습니다.'
'우주본연이다. 시작도 다함도 없는 우주본연의 힘이 장차 지구에서 본질시대를 주도할 것이다. 본질시대가 도래하면 지구에서 어떤 허구도 발붙이지 못할 것이다.'
'지구미래를 이끌어 갈 본질시대의 주체를 알려 주십시오. 우주본연의 힘을 행사할 본질시대의 실체는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드러나 허구의 세력을 꺾게 될지 궁금합니다..
'우주본연을 행사할 본질시대의 주체는 빛이다. 빛이 나타나면 어둠도 사라지고 허구의 유령들도 활보하지 못한다. 허구의 유령들은 어둠 속에서 활보하고 빛 앞에서는 아무 힘도 쓰지 못한다. 그 빛 주인을 세상에서는 천주라 부르리라. 천주는 곧 본질시대의 완성자다.'
'천주의 이름은 많이 들었습니다. 천주와 약속을 나누기도 했고 천주의 미래세상을 방문하여 지구 인류들이 지상낙원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바라보았던 미래 모습이 참일까요?"
'빛 주인 천주가 지구에서 본질시대를 완성하고 일으켜 세울 나라의 이름이 지상낙원 선경세상이다. 지구에 나타난 영혼들은 즐기기 위해 세상을 찾아 왔지만 어둠의 세력 멸주들의 농간으로 지구 인류들이 고통스런 삶을 면치 못한다. 마치 세상에 나타난 영혼들은 고해의 바다에서 치열한 삶의 고투를 벌이는 것이 숙명처럼 각인되어 있으나 이는 우주본연이 추구하는 진실이 아니다. 세상의 영혼들은 즐기기 위해 찾아왔으니 빛 주인 천주가 멸주들에게 빼앗긴 그 나라를 되찾으면 비로소 영혼들의 눈에서 눈물이 사라지고 그 입에서 한숨 소리가 멈출 것이다.'
이처럼 채널링과 연결되어 지구의 과거와 미래를 들려주고 있는 예언의 신은 본래부터 내 영혼과 동행하는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래서 내 영혼이 본연의 세상에서부터 태어나고 자라온 배경을 손바닥처럼 꿰뚫고 있었고 내 영혼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온 일거수일투족에 대해서 모르는 일들이 없었다.
예언의 신은 지구의 현대문명을 허구의 유령이라고 폄하했다. 빛이 나타나면 사라지고 마는 유령의 생명처럼, 지구에서 본질시대가 시작되면 저절로 우주 밖으로 도태되어 갈 잡동사니 쓰레기가 현대문명이라고 예언의 신은 혹평했다.
앞으로 지구의 미래에 펼쳐질 본질시대의 주인이 천주라면, 현대문명의 주인은 공중권세를 잡고 있는 멸주라고 예언의 신이 단언했다. 그 점에 대해 나는 예언의 신을 향해 반론을 제기했다.
'현대문명이 허구의 유령이라 해도 지구 인류는 이제까지 누릴 수 없었던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대문명의 주인이 멸주라 해도 인류의 삶을 가난으로부터 탈피하여 고통의 짐을 가볍게 함은 우러러 받들만한 공로가 아닙니까?"
예언의 신은 소리를 내어 크게 웃더니 이렇게 말했다.
'현대문명은 인류의 삶을 물질중독의 함정을 만들어 인류의 영혼을 타락시키고 있으니 공보다는 과가 크고 그 해악됨의 원성은 하늘에 사무치고 있느니라.'
이어서 나의 반론이 이어졌다.
'물질중독은 인간의 그릇된 욕심에서 비롯됨이지 물질이 인간의 마음을 유혹해서 비롯된 물질중독의 해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물질의 풍요로 인간의 삶은 한층 품격상승의 기회를 만들었고 마음의 여유로써 큰 삶을 펼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물질이 인간의 참된 삶을 책임지는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 할지라도 무조건적 폄하는 과한 비난이라고 느껴집니다. 더구나……
'더구나 무엇이냐? 무슨 내용이든 상관없으니 할 말은 다 하여라.'
'제가 샤르별에서 느낀 소감은....'
'샤르별에서 느낀 소감이 무어란 말이냐?
'샤르별은 지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물질적 풍요 속에서 샤르별의 사람들은 무엇 하나 부러울 게 없는 선경세상의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샤르별 사람들이 물질의 풍요로 인하여 지구 인류들보다 타락하거나 물질중독의 해악을 겪고 있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예언의 신께서는 어떤 답을 들려주실 수 있습니까?"
'그대는 내 말을 곡해하고 있구나. 나는 물질문명 그 자체를 해악이라고 비난하지 않았다. 그대가 말하였듯 물질은 삶의 품격을 상승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구미래에 본질세상이 다가오더라도 물질이 아니면 이뤄질 수 없는 세상이요 지상낙원 선경세상이 도래해도 풍요한 물질로써 부족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 물질을 가용하는 문명의 혼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역사와 문명은 다 같이 살아 있는 생명체며 생명체는 무엇이나 지배하는 혼이 있다. 곧 지구의 현대문명과 샤르별의 우주문명은 서로 지배하는 혼이 다르며, 문명의 혼에 따라 문명에 지배받는 사람들의 의식도 다르다. 샤르별의 문명은 빛의 혼이 지배하고 지구의 문명은 어둠의 혼이 지배한다. 문명의 혼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다르다. 어둠이 지배하는 문명은 결국 본질의 빛이 나타났을 때 흔적 없이 사라질 것이다. 대신 그 자리엔 빛의 문명이 나타나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빛으로 물들게 할 것이다.'
'지구의 현대문명은 모두 어둠의 철학, 어둠의 사상, 어둠의 종교, 어둠의 학문으로 이뤄진 허구가 대세이며, 그 허구의 대세는 멸주가 장악하고 있다는 말씀이군요?
'멸주는 허구의 대세인 어둠의 문명으로 세상을 장악하고 있다고 스스로 속고 있다. 지구 인류들은 자신들에게 이로운 쓴 말보다는 해롭더라도 달콤한 속삭임에 더 이끌려 간다. 어둠의 속삭임은 달아서 삼키기 쉽고 빛의 속삭임은 쓰기 때문에 뱉고 만다. 그래서 어둠의 주인인 멸주는 현대문명의 함정 속에 인류들이 시키지 않아도 함몰되고 있다고 자만한다. 하지만 새봄이 다가와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멸주는 듣지 못한다. 멸주가 자만하는 사이 빛의 싹은 처처에서 돋기 시작하고, 결국은 천하를 뒤덮은 푸른 물결을 멸주의 눈으로 확인할 것이다. 빛의 싹은 곧 허구의 문명시대에 하늘이 감춰놓은 비결이니, 받은 자 외에는 감춰 놓은 그 비결의 의미를 풀지 못하리라.'
‘빛 주인인 천주의 봄날을 멸주가 막으려 해도 소용없고, 빛의 싹으로 움튼 봄날의 푸른 물결은 천하를 뒤덮게 되리란 말씀이군요?
'어둠은 빛 앞에 무용지물이다. 어둠의 허구문명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빛의 본질문명이 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현대문명이란 미명을 가진 허구문명이 죽이는 문명이라면, 고난의 그림자와 함께 했던 본질 문명은 살리는 문명이다. 허구문명 시대에 나타난 학문은 영혼과 생명을 말살하는 문명이요, 본질문명 시대에 나타나는 학문은 영혼과 생명을 부활시키는 문명이다. 그대가 보았듯 샤르별의 본질문명은 그 세상 구성원들의 영혼과 생명이 부활을 이루어 거룩하다. 지구의 허구문명은 영혼과 생명을 말살하여 속되다. 아침 해가 솟으면 어두운 밤은 머물고자 하나 불가능하다. 낮이 찾아오면 비로소 어둠 속에 숨겨졌던 멸주의 비리가 백주에 드러날 것이다. 그때 멸주의 달콤한 말에 속았던 백성들은 천주와 함께 멸주를 추방하는 운동에 앞장 설 것이다. 곧 멸주의 얼굴인 허구의 문명은 우주 밖으로 추방되어 본질의 빛 문명이 영혼의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지구미래의 빛 문명시대에 도래할 단면의 형태들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예언의 신께서 바라보는 미래의 눈에는 빛 문명의 단면들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나요?
'미래의 눈으로 바라본 빛 문명시대의 단면들.... 그 단면들은 현대문명으로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들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구나!
'보이는 대로 들려주십시오.'
'사람들은 먹지 않던 음식을 먹고, 입지 않던 옷을 입으며, 살지 않던 집에서 살고 있구나.'
'미래의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무슨 집에서 살고 있나요?"
'배부르지 않는 음식을 먹고, 빛으로 만든 옷을 입으며, 빛으로 만든 집에서 살고 있구나.'
'또 어떤 모습이 보이나요?
'아녀자들은 남편을 시중들지 않고, 식구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거나 살림을 하지 않으며, 장정들은 일터에서 땀을 흘리거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떻게 살까 고민하는 모습을 사람들의 얼굴에서 찾아 볼 수 없구나.’
'현대문명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은 눈을 뜨면 하는 생각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떻게 살까, 고민하는 일들인데 미래의 본질시대엔 어떻게 먹고, 입고, 쓰고 살아가는지 보이는 대로 들려주십시오."
'어둠의 현대문명은 고난으로 살고 빛의 본질문명은 쾌락으로 살아가니 영혼들이 세상을 찾아온 목적이 고난이 아니라 쾌락이었기 때문이다. 고난의 삶은 영혼을 찌들게 하여 육체를 혹사시키고 쾌락의 삶은 영혼을 살찌게 하여 육체를 거룩케 하니, 거룩한 영혼과 육체가 본질의 빛 문명을 일으켜 삶을 혁신시킨 결과로써 무엇을 먹고 입고 쓰는 일로 고민하는 습관들을 찾아볼 수 없구나.'
'생각을 바꾸니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모두 달라지고 있다는 말씀이군요?
'미래에 나타날 빛 주인의 말씀대로 마음먹은 바가 삶이라 하니 사람들이 빛 마음을 먹은 대로 어두운 삶을 찾아볼 수 없구나'
'빛 마음을 먹고 살아가는 본질시대의 사람들은 어떤 표정으로 몸을 가꾸며 살아가는지 궁금합니다. 미래의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들려주십시오.'
'빛 마음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젊거나 늙거나 표시가 안 나며 나이 들면 늙고, 늙으면 병들고, 병들면 죽는다는 현대문명시대의 일을 까마득하게 잊고 사니 모든 모습들이 밝고 생동감이 넘치기만 하구나.'
'나이 들어도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다면 미래세상의 사람들은 수명이 정해지기나 했나요?"
'지구 인류에게 주어진 천수가 150세요,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뜨는 목숨들은 찾아볼 수 없구나. 100세가 넘어도 아직 청년이니빛 마음을 품은 미래세상의 사람들은 나이 때문에 늙는다는 생각을 잊고 사는구나. 더욱 가관은 무엇인 줄 아느냐?'
'모르니 들려주십시오.'
'미래세상에는 사람들이 천수를 누리기 전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다. 사람이 타고난 수명의 천수는 하늘에 대한 의무이기 때문이란다.
'사람이 태어나서 늙고 싶어 늙는 사람도 없고, 죽고 싶어 죽는 사람도 없는데, 미래세상에는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다니 현대문명의 인류들이 납득하기엔 무리인 것 같습니다.'
'미래의 빛 시대엔 사람들의 영이 트여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단다. 사람의 영들은 세상에서 배운 지식이 아니어도 본래부터 타고난 영성이 있어 마음먹은 바를 이루지 못할 일도 없고 세상을 바꾸지 못할 힘도 없단다. 그래서 현대문명의 인류들이 생각도 못했던 일을 미래세상의 사람들이 해낸단다. 150세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눈을 감을 목숨은 미래세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단다. 미래세상의 사람들은 몸에서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면 팔다리를 다시 재생시키고 오장육부가 고장 나면 고장 난 오장육부를 다시 재생시키고 눈, 코, 귀가 손상되어도 그것들을 다시 재생시키니 천수를 누리기 전 죽을 목숨이 어딨겠느냐?
'미래세상에는 현대 인류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또 무엇이 달라지는지 미래의 눈으로 바라보이는 대로 들려주십시오.'
'빛이 지배하는 미래시대에는 사람들이 멀고 가까움이 없는 삶을 살며, 무한동력과 무한에너지의 시대가 열리며, 물에서 불을 얻고, 공기에서 식량을 얻으며, 빛에서 불로초를 얻는단다. 그래서 미래세상의 사람들은 수고하고 힘써서 삶을 지탱하지 않고 고난 끝에 낙을 얻지 않는단다. 빛이 지배하는 미래시대에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정해져있지 않으며, 권력과 명예를 얻으려고 애쓰지 않으며, 불행이나 절망이란 이름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단다. 비로소 빛이 지배하는 미래 세상에는 무소불능의 시대가 도래하니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이 없고, 이루고자 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으며, 하고자 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일이 없단다. 이로써 선천시대의 얼굴마담인 현대문명의 초라함은 우주 밖으로 추방되고, 후천세상의 본질문명이 찬란한 빛으로 도래하여 새로운 영성시대의 꽃을 활짝 피운단다.'
나는 예언의 신이 전해 주는 이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힘찬 소리를 내어 손뼉을 쳤다. 예언의 신이 손뼉소리를 듣고 기분 좋게 웃었다.
천단 주변의 숲에서 재잘거리던 새소리가 내 손뼉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조용해졌고, 조용히 쉬고 있던 산짐승들이 천단 곁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손뼉소리를 듣고 있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11 – 신과의 대화2
첫댓글 12권 중 11권
미래모습 이야기
끝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이군요.
감사합니다
네 지구의 미래입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모퉁이 땅끝이라고하면 해남이 되는데 그런가여?
그리고 신천지라고하면 요즘에 사회문제가되는 이만희신천지가 생각나서 좀 거북할때도 있읍니다
그리고 상제님이라고하면 대순진리가 생각나고여 ㅋㅋ, 아무튼 잘봤읍니다 감사합니다.
포항 해돋이 호미곶 포항입니다
신천지는 아닙니다
우주의 신천지 새하늘 새땅을 선경세상을 의미합니다
대순진리회 중산도가 유명하고 무극도 태극도 보천교등 구천상제님으로부터 이어지는 종교는 많습니다 정확히 어떤분이시고 어떤일을 하시고 후일을 맡으신분이 누구신지는 맡으신 분만 알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포항이요
어리둥절 어찌됐든 진리라 해도 어둠속에서 가는 길이니
그 길이 맞는지 그른지는 끝에 가봐야 알겠지요
나처럼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는 그래서 일심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이게 맞다 싶었는데 지나면 저것도 맞는것 같고
네 스스로 선택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신천지 미래가 다가오는것 하나만큼은 일심으로 믿습니다
네 이미 정해진거라고도 생각할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