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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천시 빌럽스(오른쪽)가 아웃되는 공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피닉스=AP) |
끝내 마버리의 한방이 터지고 말았다.
피닉스 선스가 19일(한국시간) 아메리카 웨스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종료 4.5초전 터진 스테판 마버리(23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103-10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닉스는 팀최다연승기록(11연승)에 도전하던 미네소타의 연승을 저지하고 2002년 들어 2승째를 올렸다. 결승슛을 성공시킨 마버리는 전까지 27개의 슛을 시도해 6개만을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였지만 이 한방으로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피닉스는 1쿼터, 14득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천시 빌럽스(26득점 7어시스트)의 소나기슛을 얻어 맞으며 25-27로 뒤졌지만 숀 매리언(26득점 10리바운드)과 마버리의 득점이 살아나며 전반전을 57-48로 앞선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미네소타 선수들의 머릿속에 '10연승' 이라는 글자가 깊숙히 자리 잡고 있었다. 에이스 케빈 가넷(32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중심으로 뭉친 미네소타의 선수들은 3, 4쿼터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결국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선수들의 투혼은 코트를 달궜다. 점수를 주고 받던 양팀은 연장전에서 종료 5초전까지 100-100으로 맞서며 2차 연장까지도 예고했지만 마버리의 이날 2번째 3점슛으로 이날의 명승부는 막을 내렸다.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20승 20패를 기록하며 이틀만에 다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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