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대학들…유학생 미주 체류할수 있도록 대면수업과 온라인 병행할듯
2020/07/07
가을학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이뤄질 경우,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을 취소하겠다는 연방 이민 세관국의 발표가 나온후, UC와 USC등 남가주 지역 대학들은 유학생들의 미주 체류를 보장하기
위해 가을 학기에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수 있도록 커리큘럼
재조정에 들어갔습니다.
6일, 연방 이민세관국이 대학이 올가을학기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할 경우 해당학교의 외국인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하면서
전국 대학이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연방 이민 세관국의 방침은 가을학기에
대학들의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토록 압력을 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로, 쿠치넬리 연방 이민 세관국 국장 대행은 7일, 관련 지침이 아직 관보에 게재되기 전이라, 유동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올 가을학기에 100퍼센트 온라인으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면, 해당 학교의 유학생들은 미주에 체류할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학생들을 모국으로 돌려보내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대학들이 올가을 캠퍼스를 열고 대면 수업을 실시하도록
하는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조처로 자칫하면 국외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유학생들이
크게 동요하자, 남가주 지역 대학들은 학교 트위터등을 통해 유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올 가을학기 커리큘럼을 리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SC는 7일 트위터를 통해, 연방 이민세관국의 지침을 검토중이라며, 새로운 지침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혼란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것을 이해하고
있다, 유학생들은 USC 캠퍼스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유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SC 에는 지난 학년도 기준으로 만2천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등록했으며, 이가운데 과반수가 중국학생입니다.
올 가을학기에는 유학생 분포도는 지난학년도와 비슷한것으로 추정됩니다.
USC는 당초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겠다고 했다가 최근 엘에이 일원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자, 올 가을학기 수업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번복했습니다.
올 가을학기에 거의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캘 스테이트 계열대학도 7일 성명에서, 유학생들은 캘스테이트 계열 23개 캠퍼스가 이민 세관국의 지침에 맞춰,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적절히 병행할수 있도록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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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나폴리타노 UC 대학 총장은 이번
이민 세관국의 조처가 혼란스럽다며, UC 측은 이번
조처로 유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CLA와 UC 어바인등은 올 가을학기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일부 실험실 수업은 대변수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UC 계열대학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는 4만명의 유학생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민 세관국의 이번 지침으로 올 가을학기
학사일정에 대란을 몰고 왔습니다.
아직까지 가을학기 수업방침을 확정하지
않은 대학들로서는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도록 압력을 가하게 되고, 이미 수업방침을 학생들에게
통보한 대학의 경우에도 유학생들의 미주 체류를 보장할수 있도록 수업방침을 재조정토록 만들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조처로 혼란스러운것은 유학생뿐만이
아닙니다.
학사일정을 이미 통보받은 재학생들은
유학생 체류문제가 올 가을학기 대학 커리큘럼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코로나 19 확산세속에 대학들이 연방 이민세관국 지침에 맞추기 위해 무리해서
대면 수업을 강행할 경우, 재학생들의 안전을 담보로 할수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