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청소년쉼터 소개
강원도청소년쉼터는 여성가족부 소속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청소년 복지시설이다. 청소년 복지시설 중 유일하게 청소년을 보호하는 시설이고, 현재 강원도에는 일시, 단기(소장 남궁제정 63회), 중·장기 세 가지 유형의 9개의 청소년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 강원도청소년쉼터 이용 현황
쉼터 이용 청소년을 '가정 밖 청소년'이라고 칭하는데, 2023년 5월 현재 107명 정도가 도내 9개 청소년쉼터에서 안전하게 보호를 받고 있다. 2022년 기준 이용률을 보면 도내 청소년 인구 23만명 중 약 1% 정도가 청소년 쉼터를 이용했다.
▶ 청소년들이 쉼터를 찾는 이유
'가정 밖 청소년'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갈등으로 인한 가정의 이탈 즉 '가출'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현실은 '가정에 돌아갈 수 없어서'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그 이유는 첫째 가정 내에 폭력과 갈등, 학대를 피해서 탈출한 경우가 가장 많고, 두 번째 가정이 해체되어 돌아갈 가정이 없는 경우, 마지막으로 방임으로 인해 가정 내 보호와 지원을 받지 못해 가정에 있을 수 없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다. 그래서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해서는 그들의 현실을 바로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 강원도청소년쉼터 유형과 특징
강원도청소년쉼터는 '일시 쉼터' '단기 쉼터' 그리고 '중·장기 쉼터'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일시 쉼터'는 강원도에 일시 쉼터 고정형과 이동형 등 3개가 운영 중인데, 임시 보호와 거리 상담, 아웃리치(outreach /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직접 찾아 나서는 행위) 활동을 통해서 조기에 위기 청소년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생활시설로 연계하는 역할이 가장 핵심이다. '단기 쉼터'는 여자(소장 남궁제정 63회)와 남자 시설로 나뉘고, 쉼터의 가장 초창기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쉼터의 가장 핵심이자 기본인 사례 관리와 생활보호를 통한 가정 내 복귀를 지원하는 곳으로 강원도에 4개가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 남‧여 시설 2개로 운영되는 '중‧장기 쉼터'는 말 그대로 중장기적 보호를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로 복귀하거나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최장 4년까지 보호하고 자립을 위해 지원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 강원도청소년쉼터의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청소년 쉼터라고 해서 보호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자립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초석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생활보호라는 청소년 보호시설의 기본과 함께 학업과 진로 탐색, 자기 계발을 통해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 가장 많은 투자와 힘을 쓰고 있다.
▶ '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보완할 것
강원도 청소년 인구를 고려할 때 9개가 있는 강원도청소년쉼터의 숫자가 적은 것은 아니다. 다만 인구 밀집도가 낮고 면적이 넓은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청소년 보호 시설의 효율적 운영 방안과 실행을 위한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을 인지해 위기 청소년이 없는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준비하려 하고 있다.
▶ 가정 밖 위기 청소년 발견 시 대처 방법
9개의 강원도청소년쉼터는 긴급 보호를 위해 언제 어디나 24시간 365일 긴급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대기 중이다. 우선 일시 쉼터로 연락하면 조기 개입이나 상담을 통해 사례에 맞게 일시와 단기, 중장기 쉼터에 입소시키고, 상담을 통해 가정 밖으로 나오게 된 이유와 사례를 파악한다. 이후 안전한 보호와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 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마을, 지자체, 강원도,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위기 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해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아웃리치 최일선에 있는 이동형 쉼터 전화번호는 255-1005번이다. 이쪽으로 연락하면 24시간 365일 언제나 긴급출동이 가능하니 위기 청소년을 보셨다면 언제든 연락해 주기 바란다.
▶ 가정 밖 청소년 인식 개선을 위한 한마디
가정 밖 청소년이라고 하면 단순한 가출을 많이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가정에 있을 수 없어서라는 이유가 많다. 또 학업이나 예체능 쪽에 재능이 뛰어나거나 그 외에 여러 가지 본인의 특기로 진로를 탐색하고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가출 청소년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공고를 통해 가정 밖 청소년이라는 용어로 변경했다. 동시에 가정 밖 청소년의 범위를 확대하여 원 가정의 지원이 없어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 주거 취약 청소년, 청소년복지시설에 입소해 있거나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 모두를 포함하도록 했다. 기존의 가출 청소년이란 부정적 인식과 개념으로 가정 밖 청소년을 이해하려 하면 안 된다. 9개의 강원도청소년쉼터도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캠페인을 통해 위기 청소년을 발견했을 때 연락을 주는 시민과 도민도 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통해 위기 청소년이 없는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