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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파랜드택틱스 시리즈를 매우 좋아했던 저는 3, 4편이 나오는 대로 그 궁핍한 재정 속에서 정품을 구매, 플레이 했었지요. 그만큼 애착이 가는 게임입니다.
전편은 '빛의 후예'인 아크를 중심으로 한 '신탁의 기사'들이 '어둠의 후예"인 셀레모스의 야망으로부터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이고, 후편은 전편으로부터 8년 뒤, 다시 한 번 멸망할 위기에 처한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 입니다.
파랜드 택틱스 3, 4 - 소개는 아니고 그냥 전편 주인공들의 8년 후 모습을 비교해봤습니다.
왼쪽이 '전설을 계승하는 자'편, 오른쪽이 '그대에게 바치는 세레나데'편입니다.
아크 15세 → 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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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왕과 같은 이름을 가진 빛의 후예입니다. 3의 주인공으로, 플레이어가 곧 주인공이라는 의미로 가끔 선택지만 나올 뿐 말은 한마디도 안합니다. 4에서는 머리를 길렀어요. 크림슨 템페스트 한 방에 적들은 무너집니다. 그 정도로 센 아이였지만, 실버가 뒤에서 칼침한방을 먹이는 바람에 죽어버리지요!! 아크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라서, 그런 아이를 죽인 실버가 싫어요. 전투시... 사람들은 아크를 잘 안쓴다더군요. 부메랑은 별로고, 검은 차라리 레오나 시엘라가 낫다고... 하지만 저는 온리 아크였답니다. (자랑입니다!!!!<-이런) | |
카인 17세 → 2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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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싹대는 성격이 돋보이는 초록색 아이입니다. 3에서의 카인은 성우가 강수진씨라서 매우 싫었지만(...) 4에서는 깔쌈하고 사리판단이 분명한, 그야말로 눈부신 캐릭터로 나오는 바람에 급속도로 애정이 상승해버렸지요. 전투시 매우 유용한 캐릭터예요. 3에서는 맴핑, 감지와 같은 기술을 혼자 갖고 있었는데다 원거리공격이 가능해서 늘 주전에 포함시켰지요. 4에서는 카인스페셜로 혼자 브라스를 연타했어요. 아크가 가장 처음 만난 인물이고, 아크가 죽을 때 옆에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에 아크한테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합니다. | |
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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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초반에는 쥐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사실은 천사 일족으로, 이런 모습이랍니다. 19화 정도에 힘을 써서 죽어가던 중, 메디의 희생으로 천사의 힘을 잃고 인간으로 살아나게 되지요. 말이 없는 아크를 대신해서 모든 말을 대신해주는 아이라고나 할까요. 3편 엔딩 때 아크랑 잘 되는 모습을 보고싶었지요. 하지만 인간의 모습이 된 후에도 계속 힘을 쓰는 바람에 결국은 3년 뒤에 죽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4편에서는 홀로그램(...)영상이나 펜던트속의 모습만 있어요. | |
쉬엔카 16세 → 2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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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애착이 안가는 캐릭터입니다. 카인이랑 잘되는 모습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성우가 최덕희씨인 데다가... 뭐, 이러저러하게 싫어질 부분이 많았어요. 하지만 창병은 필요해서 부득이하게 레오를 키워야 했지요. 3편의 그 일이 끝난 뒤 쉬엔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단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고승인 아버지를 그렇게나 싫어했으면서요. 그래서 카인이 쉬엔카를 떠났다고 하네요. 4편에서는 오프닝에서 딱 한마디만 하고, 이후에는 전혀 안나옵니다. | |
레오 18세 → 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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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날드 램버트, 램버트 백작입니다. 3편에서는 기사단장이고, 백작은 아니었지요. 하운드- 용병?! 비슷한것-를 굉장히 싫어하고, 긍지가 높은 아이였지만 아크 일행과 합류하면서 개그캐릭터가 됩니다. 시엘라를 보고는 한눈에 반해서 그녀가 자주 지나다니는 길에서 기다리는 스토킹부터 시작해서, 무너지는 바벨탑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시엘라와 디언을 보호하려는 정성까지 보이지요. 4에서는 좀 느끼해지긴 했지만... 잘생겼으니까 뭐... 흠. 옷은 안갈아입었더군요. | |
시엘라 18세 → 26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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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혼혈입니다. 아버지가 마족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살해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던 과거가 있지요. 동생 디언은 그로인해 비뚤어져 버리고, 자신은 그런 동생을 죽이고자 찾아다닙니다. '은백의 사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살인청부업자로 살아가면서 '우리는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레오를 만나면서 변하게 됩니다. 레오가 좀 끈덕지게 달라붙은 경향도... 흐음. 그래서 4에서는 백작부인이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변한 건 시엘라가 아닐까 싶네요. | |
에린 12세 → 2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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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에서는 엔딩에만 잠깐 나오는 에린과 디언.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에린은 에리오네스 램버트, 라는 본명이 있습니다. 레오의 여동생이지요. 마법에 있어서는 천재적이라서, 마법 얘기가 나오면 사람이 달라진다...는 설정이긴 하지만, 달라지는게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좀 부자연스러웠다고나 할까요. 전작에서는 정말 싫어했던 에린이 귀여운 숙녀가 되어있는 것을 본 순간, 좋아져 버렸습니다. 촐싹대는건 여전하지만... 아가씨니까 차라리 귀엽더군요. | |
디언 15세 → 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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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언도 에린과 마찬가지로 바람직하게 자라났습니다!!! 비록 머리를 묶고, 좀 느끼해졌으면 어때요. 이쁘니까 된 겁니다. 이녀석은 시엘라의 동생으로, 전작 초반에는 마치 최종보스인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사실은 부하였던 셀레모스가 최종보스였지요. 그래서 최종화에서 기억상실의 상태로 레벨1 딱지를 달고 합류합니다. 옛날에는 별로 애정이 없어서 안키우고 바로 엔딩을 봐버렸지만, 이번에는 레벨50까지 키웠답니다. ...물론 전혀 상관은 없지만요. 사실은 아크랑 동갑이었다는 사실이 좀 믿기지 않아요. |
사실 전편은 굉장히 무난~한 이야기인데다가, 4편은 스토리가 너무 없달까...
해서 아쉬운 점은 나름 있지만, 당시에는 많은 인기를 끌었던 파택 시리즈 랍니다. (파택3, 4는 파택으로 여기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지만요.)
오히려 저는 5, 6쪽을 파택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할까요... 5는 명상 시스템이 귀찮았던데다가 인터페이스가 별로였고, 6은 맷 앤 워크인가? 하는 게임을 아예 제목을 바꿔서 들여온것이라 들었습니다.
여하튼 1, 2와는 많이 다르지만, 나름대로 상당히 재밌는 게임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해 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저만그런가요...ㅜㅜ 사진 다 엑박..
아 가서 원문보고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