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다 : 요즘은 하도 삼가하다로 많이 써서 그렇게 굳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원래는 '삼가다'입니다. 하긴, '삼가 명복을 빕니다.'와 같은 표현도 있어서 '삼가'와 '하다'가 결합한 것으로 오인하는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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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글을 하나 올릴 때도 무척 말을 가려쓰는 편인데,
자주 쓰면서도 자주 잘못쓰는 말이 있습니다. 언어습관이
애초부터 잘못 길들여져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제가 어제 쓴 글에서도 그렇게 자주 실수하는 몇개의 단어가 있었습니다.
* 배다 : 액체 등이 스며드는 것을 뜻하는 단어인데 '배이다'로 쓰는 경우가 50%정도, '베이다'로 쓰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가끔...
* 되뇌다 : '되뇌이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약 70% 정도.
* 설레다 : '설레이다'로 착각하는 경우가 약 80% 정도.
기본형을 착각해서 실수하는 경우와는 좀 다르게,
착시현상 때문에 잘못쓰는 단어도 있습니다.
* 한겨레 : 오타가 많은 단어인데, 대부분 '한계레'로 씁니다. 손가락이 삐뚤어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