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의 석불들은 사각모를 쓰게 되었을까?
일본이나 중국에는 모자쓴 석불을 보기 어렵다.
비구계에는 모자를 쓰지 못하게 되어 있다.
보통 불상들은 일산의 변형인 천개나 닷집으로 장엄한다.
유독 한국의 석불들만 큼지막한 사각모를 이마위에 올려놓고 있다.마치 박사학위를 받은 모습으로 보인다,
팔각모를 쓰기도하고 이중관 삼중관을 쓴 석불도 있다.
파주 용미리 석불은 한분은 사각모 한분은 둥근모자를 쓰고 있다.
불교전통에서는 모자쓰는게 금기사항이다.
한국불교에서만 집중적으로 보이는 석불 머리에 사각모 쓰는 전통은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
사진 1번 당진 안국사지 삼존불
커다란 사각모자가 인상적이다.
사진 2번 파주 용미리 미륵불이다.한분은 사각모 한분은 둥근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 3번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이다.
장엄한 이중보관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 4번 은진미륵 사각모 세부사진이다
사진 5번 부여 대조사 미륵불이다.높게 솟아 오른 이마에 이중보관을 쓰고 있다.
사진 6번 미륵세계사 미륵불이다.아름다운 팔각모를 쓰고 있다.
사진 7번 익산 사각모석불이 마주 보고 있다 견우성과 직녀성으로 보기도한다.
/글 사진 석현장
첫댓글 운주사 와불.
누워 계시니 모자가....
[박성진] : 불교 경전 중 하나인 《미륵하생경》에 따르면, 미래를 구원하러 올 부처인 미륵불은 머리에 신성한 하늘의 갓인 ‘천관(天冠)’을 쓰고 있다고 묘사. 은진미륵은 이 경전 속 미륵불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것이라고들 하네요. 언급된것처럼 고려 초기의 정치적 위상: 은진미륵이 세워진 고려 광종 시기는 왕권을 강화하고 ‘황제국’의 면모를 과시하던 때라서 사각형 모자는 당시 왕이나 황제가 최고의 국가 의례를 행할 때 쓰던 대례모(면류관의 일종)를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즉, 불교적 신성과 세속적 황제의 절대 권위를 결합하여 민심을 통합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