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일 선교사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으시네요. 라고 인사하고 싶은데
사실 더위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까 이번 7월 평균기온이 예전보다 2도나 떨어졌고,
낮 최고 기온은 9도나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냉하의 기온이라고 합니다.
여름이 왔는데 날씨가 덥지 않는 것에 따는 문제가 무엇이 있을까요?
딱 10년전인 1993년이 이런 날씨었다고 합니다.
7월에 날씨가 덥지 않아서 이상기온이 오고
그 여파로 8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하여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 뿐만아니라 농작물에도 많은 영향이 있어서
특히 쌀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초래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뉴스를 듣고 있노라니 기억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네가 일본에 온 것이 그 이듬해인 1994년이었는데, 역시 쌀이 없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쌀을 있었는데, 일본쌀이 너무 비쌌습니다.
오죽하면 장기선교사로 오는 제게 선배 선교사님이 쌀 10키로를 들고 오라고 했겠습니까?
그래서 그 말에 저도 배낭에 쌀 10키로를 짊어지고 일본에 왔었지묘.
일본쌀이 너무 비싸서 수입쌀을 사먹고 지냈습니다.
수입쌀은 대부분 중국쌀과 타이쌀이었는데,
중국쌀값은 저렴하면서도 먹을 만 했지만 타이쌀은 거의 바람에 날라갈 정도여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었습니다.
급기야는 타이쌀 10키로가 1엔에 팔리는 헤프닝까지 있었지요.
내년에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또 다른 일 한 가지 전하겠습니다.
요즘 뉴스에서는 연일 소년범죄에 대해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12살짜리 중학교1학년아이가 4살짜리 아이를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거든요.
아마 한국에서도 뉴스에 방영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짧은 인생을 살다간 4살짜리 아이도 가엽지만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고 살인범이 된 12살짜리 아이도 참 가엽습니다.
살해를 당한 아이의 부모는 이 12살짜리 아이를 극형에 처해달라고,
그리고 만약에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현행법중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형을 내려 달라고,
또한 그 부모들에게도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어린 아이들끼리 죽이고 죽이는 것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요?
정말 많이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이제 곧 더워질 것입니다. 기리고 여러분들도 바쁜 여름철을 보내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바쁜 가운데서도 잠시나마 어린 생명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첫댓글 무서운 일이네.. 요즘 여기서는 자신의 2살인가 4살난 아이를 죽여서 요리까지 해 먹은 정신착란증의 엄마가 있었어. 그래야 아이와 자기가 영원히 같이 있을것 같았다나..정말 무서운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 난다. 하나님이 지켜주시길 바랄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