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척대회가 풀코스 121번째 완주다.
새벽에 잠을 설쳐가며 몸살감기에 지친 육신을 이끌고 삼척행 셔틀에 올랐다.
가는내내 비몸사몽으로 추적거리며 내리는 비를뚤고 삼척 대회장에 도착을했다.
버스에서 내리는순간 비바람이 몰아쳐서 순간 이곳에 온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없다.
이왕온거 그냥 즐기며 오늘하루 행복하게 보내자 마음먹으니 한결 마음이 홀가분해졋다.
환복후 따뜻한 믹스커피한잔으로 몸과 마음을 뎁힌다음 출발선으로 이동을했다.
구민님그리고 교문리 지인두분 이렇게 넷이서 서로를격려하고 이내출발을했다.
추적거리며 내리던비도 출발후 얼마지나지않아 다행스럽게 그쳐주었다.
오늘 목표는350이다.
매 대회 초반 서두르는 경향이있어 오늘은 조금 자중을하며 레이스를 운용했다.
4키로지점 첫오르막 부담없이 오르는데 갑자기 가래가 끓기 시작을했다.
호흡도 괞찮은데 가래가 갑자기 끓으니 목이답답한것이 호흡에도 지장이생긴다.
몸살의 여파가 여실히 들어나고있는듯하다.
숨을 헐떡이며 연거푸 가래를 뱉어내며 오르막을지나 내리막이다.
조금 속도를 내어본다.
움추러있던몸이 풀리는듯하며 호흡에 지장을주던 가래도 없어진거같다.
비도그치고 몸도 풀렸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앞서가던 주자들을 하나둘 추월해나가기 시작했다.
오늘도 30키로 이후는 전혀 생각하지않고 현재만을생각하며 열심히달렸다.
삼척코스에도 크고작은 언덕이 곳곳에 도사리고있어 마냥 쉽지만은 안지만 그렇다고 크게 힘든코스도아니다.
늘상 그렇듯이 오늘도 초반 기세가좋다,
반환점을돌고 30키로전까지 힘든다는 생각이 전혀들지를않았다.
하지만 거기까지~~
30키로 찍으면서부터 오르막에서 힘이부친다.
하지만 걷고싶다는 생각은 전혀들지를 않는다.
예전대회에서는 다음에는 풀코스 사절이라는 생각까지했는데 오늘은 그냥 견딜만해서 걷지않고 달리고있다.
페이스는6분을 넘기고있지만 다리는 계속해서 달리고있다.
욕도 나오지않고 그져 그냥 달려진다.ㅎㅎㅎ
그러다보니 정신이 몽롱한상태에서 자봉의 응원을받으며 그렇게 달린듯하다.
골인 지점이 가까워지며 천마산을 외쳐주시는 자봉님들~~~
덕분에 끝까지 걷지않고 골인점을 통과했다.
목표기록에는 한참 모자랐어도 매 대회가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풀코스 전체91등 트로피와 부상으로 지역상품권받아서 막걸리와 소주까지 ~~
어~~우~~좋다...
오늘도 함께한 친구들과 행복한시간을 보낼수있어서 너무 좋았다,
마무리로 한잔하며 다음 대회는 어디로 할까~~~
항상 오늘처럼 편안한 대회가되면 좋으련만~~~ㅎㅎ
감사합니다..
첫댓글 하프이후 기록이..ㅜㅜ
암튼 뛰고나서 한잔..♡♡♡
내년에는 가지 맙시다
너무 멀어요..ㅋ
그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서 좋았어요.ㅎ
회장님
잘 달리고 오셨네요.
기록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최고이십니다.
전혀 아쉽지않아요.
그져 편안하게 완주한것에 감사할뿐이죠.
다행입니다. "마라톤은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