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크푸라신영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하며 성인들에게 우르드어를 가르치는 시바 선생님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2016년 9월에 결혼 해서 지금 아들 3명 (8살,4살,2살)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의 남편이 2023년 11월 다른 크리스찬 여성과 결혼하면서 이슬람으로 개종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슬람은 4명의 아내까지 허용하니까 지금 아내(시바)와 이혼하지 않고 일단 둘이 이슬람으로 개종을 한 후 시바에게 개종을 요구하는 상황이 된거지요.
이에 시바선생님은 자신은 종교를 바꿀 수 없다며 친정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 있는 상태고 남편(?)은 자주 교회로 찾아와 자신과 다시 합치자며 요구를 한다고 합니다.
한 가정의 가정사 이기도 하지만 파키스탄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이슬람법을 아주 못되게 사용하는 상황입니다.
상황도 어렵지만 대처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시바 남편은 크리스찬들이 자기 아내가 무슬림이 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동네방네 떠들면서 압박을 가해올테고, 교회와 크리스찬 공동체는 두려움에 떨게 될 수도 있고.
또 시바는 아이 셋을 부양하며 혼자 살아야 하는데 사회적 복지가 도와 줄 리도 없고, 그나마 다행은 주일학교 교사와 우르드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우리가 6만원 가량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독립하기에는 분명 어려운 사정일테고..
조금은 무책임할 수도 있지만 현지와 소통하며 대처할 예정입니다.
가정 내부의 문제와 종교간 문제 그리고 지역 선교등 여러가지 고려하며 무엇을 하든 움직여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