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공동대표단-19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 주요 발언
일시: 2012년 4월 16일 오전 11시
장소: 국회 의원회관 128호
-대표단 모두발언
■이정희 공동대표
어려운 과정을 이기고 노동자, 농민, 서민, 청년의 대표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된 13분의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19대 국회가 여러분의 활동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그 목소리를 분명히 대변하는 국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전체 의석수가 늘어났고,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에서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그토록 갈망하셨던 정권심판, 의회권력교체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울산과 창원 등에서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값진 승리 뒤에 여전히 아픈 부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이제 당선자들께서 채워주셔야 합니다.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지지하고 기대하는 분들은 이제 당선자 여러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 번째로 13분의 의원단 모두가 당의 단결을 위해서 모두가 책임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마음을 모으고, 뜻을 같이 하면서 우리가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통합과 연대의 길을 완성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통합진보당은 이제 당 내부를 정비하고 힘 있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수 언론과 극우 세력들은 바로 이 시기를 노리면서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고 야권연대를 흠집 내려고 합니다. 의원님들께서 앞장서서 당의 통일.단결을 높여주셔야 대중적 진보정당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편가르기 없이 마음을 모으고, 편견 없이 서로 끌어안으면서 넓게 열어두고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누구라도 특권의식을 가지고 규율을 어기는 것을 용납하지 마시고, 상호간에 깨우치고 도와가면서 일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우리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노동자, 농민들의 삶에 깊고 튼튼하게 뿌리내리는 의정활동을 준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폭넓은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진보정당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이자 우리당의 뿌리인 노동자, 농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는 얻지 못했습니다.
크게 아파하고, 되새기며 일신해야 합니다. 우리가 애초에 통합진보당을 건설한 것은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현실에서 만들어내겠다는 결심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그 결심을 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으로 확인시켜주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 하나 마다, 질의 한 마디, 한 마디 마다, 말씀 하나 마다, 노동자, 서민의 삶이 녹아들어있어야 할 것입니다. 전세계 진보정당 역사상 노동자, 농어민들로부터 확고히 지지받지 않고 집권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습니다.
노동조합에 속한 노동자뿐만 아니라, 미조직, 비정규직 노동자, 또 일자리를 갖지 못한 청년들의 삶까지 폭넓게 고려하고, 또 그 분들의 삶이 근본부터 달라질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주십시오. 한미FTA로 죽음과 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농민들의 삶을 어떻게 회생시킬 것인지, 또 땀 흘려 일구어 온 삶의 터전조차 지키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하는 중소상인들의 피맺히는 절규를 어떻게 대변해야 할 것인지, 깊이 가슴에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4년간의 의정활동을 준비하기가 앞으로 한 달여 시간이 남은 거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당선자 여러분들은 의원이시고,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셨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당선자들의 언행을 유심히 보면서 자신의 선택이 과연 현명했던 것인지 가늠해 볼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이미 의원으로서 공식행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한 달 1분 1초를 아껴가면서 지역과 현장, 더 많이 살펴주시고 의정활동 준비에 밤낮을 가리지 말고 매달려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 우리들에게 건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여주십시오.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국회에 들어온 이상 우리의 모든 것은 우리를 국회로 보내주신 국민들의 것입니다. 마음을 굳게 가지시고 함께 나아갑시다. 고맙습니다.
■유시민 공동대표
우리 열 세 분의 당선자 여러분께는 축하 말씀드립니다. 이정희 대표님 말씀에 공감하면서 한 가지만 제가 덕담삼아 한 가지 덧붙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곧 5월 30일 등원하시게 될 13분의 당선인들은 당이 여의도에 파견한 정치노동자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이 여의도 근무를 명한 정치노동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을 국회로 보내주신 것은 국민들이죠. 여러분 자신이 당원인 동시에 국회의원으로서는 개개인이자 독립된 헌법기관이고, 지역구 유권자들의 이해관계와 아울러서 국민 전체의 행복과 권익을 지키는 사람이다, 이런 저의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당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 충돌할 때, 국민을 선택하고, 당의 이익과 나의 이익이 충돌할 때 당을 선택하는 그런 마음으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모두 우리 통합진보당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실체다 이런 마음으로 정말 국민의 존경을 받는 아주 훌륭한 국회의원이 돼 주시리라 믿고, 이렇게 당부드립니다.
공동대표 중 한 사람으로서, 낙선한 후보로서 13분의 당선자 모두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당대표로서는 당선돼주신 부분에 대해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에 대한 기대, 늘 국민들의 이해와 사랑과 지지가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심상정 공동대표
격전을 뚫고 승리하신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까지 제가 좀 애를 먹여서 걱정이 크셨을 텐데, 다 이름 탓으로 생각해주십시오. 심상치 않다는 이름이라서. 우리들의 승리에는 당내경선과정에서 야권연대 과정에서 희생한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음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진보정치의 발전과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담겨 있다는 점을 우리는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통합진보당이 얻은 13석의 의원님들은, 저희가 교섭단체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국민들이 저희 통합진보당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교섭단체의 법적지위는 부여하지 않으셨지만, 13명의 국회의원들이 훌륭한 정치활동을 통해서 교섭단체 이상의 정치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자리에 계신 13분의 의원님들의 역할과 책임, 무겁게 느끼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정희 대표, 유시민 대표 두 분 다 말씀하셨지만,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2004년에 얻은 13%에 못 미치는 지지율을 얻었고,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창원과 울산에서 의석을 못 낸 점은 앞으로 당을 정비하고 실질적인 창당을 해 가는 과정에서 사려 깊게 우리가 반영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저희 통합진보당은 선거정당 체제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천명했던 진보적 대중정당으로의 길은 이제부터 저희가 말해왔던 비전과 보다 우리 99%의 노동자, 농민, 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유능한 역량들을 길러내는, 명실상부한 그런 대중적인 진보정당을 만들어가는 과제를 중요한 과제로 앞두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될 것입니다.
보다 개방적이고 유능한 정당체제를 갖춰감으로써 명실상부한 대안정당으로,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13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의 헌법기관의 역할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이고 따뜻한 대한민국, 땀흘려 일한 사람들이 대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팀웍으로서, 팀플레이에서 우리 13명의 역할이 잘 조정돼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의원단은 당심과 민심을 소통하는 중심에 서야 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의원단의 역할을 통해서 당심과 민심을 잘 소통시키고 국민의 절대적인 신임과 사랑을 받는 진보정당으로 우리 통합진보당이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엔진의 역할을 여러분들이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런 기회와 자격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의원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당선자 인사말
■전남 순천곡성 김선동 당선자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 김선동입니다. 통합진보당에 성원 보내주신 국민과 순천곡성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일하는 서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는 새로운 장을 만드는데 헌신하겠습니다. 또한 18대 국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의원으로써 19대 국회에서도 더 많은 국민의 요구, 특히 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남원순창 강동원 당선자
전북 남원순창 출신 강동원입니다. 먼저 어려운 호남, 민주당 텃밭에서 당선시켜주신 남원 순창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선거 과정에서 천명했듯 지역 패권주의 본산인 호남, 그 중에서 전북에서 민주당의 강력한 대한세력, 견제세력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통합진보당의 뿌리가 확실하게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광주 서구을 오병윤 당선자
광주 서구을 당선자 오병윤입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광주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열정으로 저를 당선시켜 주신 서구주민여러분께 광주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시대의식과 역사의식을 간직한 정치인, 경제 통일 국방 외교 보건 교육 과학 등 국정 전반의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국회의원, 선출해 준 주민들로부터 위탁 위임된 권한을 민주적으로 적절하게 행사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 안겠습니다. 종당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위해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 해 일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경기 고양덕양갑 심상정 당선자
덕양은 진보의 이름이 낯선 곳입니다. 많은 고심 끝에 따뜻하게 안아주신 덕양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도농복합지역이며 새누리당 지지가 강한 지역에서 진보를 받아주신 것은 이제 우리 진보정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따뜻한 대한민국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세상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 성남중원 김미희 당선자
통합진보당의 국회의원 숫자가 200%늘어났습니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의 결과입니다. 야권연대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당원들간의 연대로 발전시켜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서울 노원병 노회찬 당선자
4월 12일부터 2016년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애초에 우리가 출발할 때 당으로부터 공천 받은 사람이 186명이었습니다.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55명, 마지막까지 완주한 사람은 51명입니다. 중도에 탈락한 135명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당의 명령에 따라 사퇴한 135명의 후보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몇 달 전 통합하면서 네 번째 정당으로 출발했습니다. 격전을 치르고 세 번째 정당의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으로 두 번째, 첫 번째 당으로 가야 합니다. 변해야 합니다. 달라져야 합니다. 부족한 것은 더 채워야 합니다. 오늘의 성적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은 단순히 뽑아준 사람들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갈길 먼 우리가 3당에서 제1야당, 집권당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더 채워야 할 지 고민하는 과정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 관악을 이상규 당선자
3파전을 치루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정희 대표가 흘린 뜨거운 눈물, 민주당과의 화학적 결합, 놀라운 정치의식과 뜨거운 지지를 보내준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한일병원 노동자들이 쫓겨 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있어야 할 곳입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등록금, 서민들이 애타고 핍박받는 그곳에 우리 의원들이 있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 의원 13명은, 한국정치사에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10%이상의 지지를 보내주시고, 13명의 의원을 당선시켜 주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 왔던 것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이고 앞으로 더 잘하라는 국민들의 뜻이라고 알고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이 시대 마지막 서민이라고 할 수 있는 농민들을 대표해서 국회의원이 되었고 농민들은 우리의 미래의 모습일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민, 여성, 정치개혁, 정권교체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
일하는 사람들을 하늘처럼 받들며 우리 민중들이 울며 웃고 투쟁하는 그 한복판에서 통합진보당이 함께 하는데서, 선두에서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비례대표 3번 김재연 당선자
청년들의 목소리 대변하라는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여성 최연소 당선자입니다. 경험과 연륜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청년의 패기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새처럼 날아보려 합니다. 2030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습니다. 서울지역에서 보여줬던 높은 20대 투표율이 새로운 희망을 주었습니다. 시장이 바뀌면 정치가 바뀌더라는 경험의 값입니다. 국회의원이 바뀌면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겠습니다. 전력질주해서 2030들이 정권교체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비례대표 4번 정진후 당선자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바랍니다. 입시경쟁 교육 속에서 아파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은 분들에게 귀 기울여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비례대표 5번 김제남 당선자
통합진보당을 지지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지금 어깨가 무겁습니다. 전국에서 우리 후보님들의 눈물겨운 헌신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 분들 몫까지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집니다. 진보정치, 대안정당으로서 신뢰를 쌓는 일에, 생명의 강처럼 민생과 자연을 보듬고 보살피는 정치인, 통합진보당의 훌륭한 정책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례대표 6번 박원석 당선자
통합진보당에 또다른 기회, 가능성에 지지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많은 후보들께 감사드립니다. 헌법기관으로서의 소명, 역할에 대해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충분히 준비됐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부터 서민을 대변하기 위해 그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통적 기반인 노동자, 농민과는 다른 시민사회 구성원으로 의원이 되었습니다.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