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면 반드시 찾아보아야 하는곳..
자갈치 시장이다.
자갈치 시장에 가면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으니 영화 속으로 여행을 함께 할 수가 있다.
2001년 6월 개봉한 영화 친구..
19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를 거쳐 1990년 까지 부산을 배경으로 준석 동수 중호 상택의 각자 다른 환경 길을 걷는 네 명 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나친 폭력적인 장면 욕설 등의 내용이 옥 의 티가 될 수밖에 없는
조직폭력을 미화한 작품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지만 검정교복에 까까머리
롤러스케이트장의 풍경 등..
78~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40대 후반 중년층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이 영화는 부산 사투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영화가 막을 내린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영화의 흔적들은 남아있으니 그중에서 자갈치 시장도 빠질 수가 없으니..
영화 중반 겅정 교복의 고등학생인 준석 동수 중호 상택이 국제극장 까지 달리기
시합을 벌이며 자갈치 건어물 골목을 달리는 배경으로 로버 트 팔 머의
Bad case of loving you 가 경쾌하게 들려오는 이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다.
건어물 골목을 달리면서 네 명 의 주인공들이 모퉁이를 도는 장면에 눈에 익은 가게 간판이 하나 보인다.
오늘 그 명장면에 등장하던 배경이 되었던 한 상점을 찾아보았다.
어둑어둑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 찾은 영화 속 그곳..
크게 변한 모습은 없었다.
여느 풍경과 별 다를 바 없는 차분한 분위기속에 5년 전의
영화추억으로 잠시 들어가 보았다.
여기 가게 앞 모퉁이를 돌아 달리던 영화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에 아련하다.
당장이라도 그들이 이 곳 앞 을 달려 갈 것 만 같은데..
이곳이 영화 친구를 촬영한 곳임을 알리는 간판만이 아직
영화의 추억을 잡아두고 있을 뿐이다.
자갈치시장의 여행은 이렇듯 잠시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즐거움이 있다.
영도대교에서 바라본 자갈치 시장과
부두의 저녁풍경..
첫댓글 사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미디어 플레이어는 작동을 하지 않는 듯 합니다.
영도살때 앞을보면 엔젤호 여객선이 지나가던 생각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