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2월 24일 키르쿠스 막시무스(Circus Maximus) 대전차 경기장(Circo Massimo 치르코 마시모)에서 잠시 휴식 후 인근 콜로세오(Colosseo, 영어 발음으로 콜로세움)에 도착한다. 입구에서 콘스탄티노 개선문(Arco di Constantino)을 마주한다. 그리고 곧장 웅장하고 거대하게 마주한 콜로세오를 한참 응시한다. 이젠 콜로세오 내부를 들어가거나 2층 이상 오르는 대신,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불가사의의 현장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어쨌든, 금번 서유럽 3개국 가족여행 최종일이자 로마 시내 벤츠투어 최종 방문지 콜로세오의 감응은 지금도 무척 짙게 뭍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콜로세오에 들어설 때, 많은 관광객들로 붐벼 줄을 서는 얘기를 많이 들었건만! 편안하고 여유롭게 콜로세오에 접근한다. 지금은 겨울철 관광 비수기로 미리 일정을 고려한 탓일테니! ㅎㅎ 콜로세오에서 300년 넘게 검투사들이 경기를 지속해오다가 450년 호노리우스 황제가 경기를 중지시키면서 끝이 난다. 이후 콜로세오는 지진의 피해를 입기도 하고 중세 교회를 짓는 재료로 쓰이기 위해 외벽 절반 이상이 뜯기게 되어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다소 아쉽기는 하다.. 콜로세오(콜로세움)는 2007년 새롭게 선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최대 지름 188m, 최소 지름 156m, 둘레 527m, 높이 57m의 4층으로 된 타원형의 거대한 석조 원형극장이자 건물로 콜로세움 앞에 서 있으면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음을 뜻하는 불가사의(不可思議)라는 말을 몸으로 깨닫게 된다. 콜로세오는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명령으로 짓기 시작하여, 80년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 때 완성되었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72년에 콜로세오 축조공사를 시작하고 나서 2층까지 올라가는 것만 보고 79년 타계했는데, 그는 임종석에서 "아, 이제 나는 신이 되어가는 모양이다"라고 농담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고 하며, "황제는 누워서 죽을 수 없다"고 하면서 서서 죽기를 고집했다고 한다. 황제 자리를 물려받은 그의 장남 티투스는 이듬해 콜로세움을 3층까지 완성한 후, 죽은 아버지를 기리며 개막기념행사를 100일 동안 성대하게 열었고, 또 이에 맞추어 티투스 목욕장도 개장했다. 1층은 토스카나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의 아치가 장식되어 있다. 또한 신분에 따라 1층은 귀빈석, 2층은 일반석, 3층은 입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는 최대 지름 78m, 최소 지름 46m의 타원형 그라운드가 있고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은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처럼 검투사들이 생명을 걸고 맹수와 싸운 장소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것을 황제부터 노예까지 모든 로마 시민들이 함께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이 때문인지 영화 속 배경으로 흔히 등장하는데, 실제로는 2010년까지 단 두 차례 공개가 되었을 뿐 내부 보존을 위해 실제 촬영지로 쓰이는 일은 드물다. 콜로세오의 정식 명칭은 플라비우스 경기장인데, 그 이름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그 하나는 '거대하다'는 뜻을 가진 콜로사레(Colossale)에서, 또 하나는 경기장 옆에 네로 황제가 세운 높이 30m의 거대한 금도금 상 콜로소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바로 그것인데, 전자의 설이 조금 더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다. 로마 패스가 없다면 입장권을 구매하는 긴 줄을 서야 한다. 콜로세오는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이 포함된 통합권을 사용하므로 이 두 곳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Tip ☞ 콜로세오의 공사 계획 콜로세오는 대대적인 복원을 한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외부에 거대한 장막을 두르고 대대적인 내부 및 외부 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흔히들 콜로세오는 들어가도 후회, 들어가지 않아도 후회한다고 한다. 부분 입장을 허가할지, 아예 입장이 되지 않을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고 하는데, 외부에 장막을 두른다면 로모의 상징인 콜로세오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하지만 복원이 끝난 후에는 지붕도 생긴다고 하니,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것과 함께 원래 콜로세오의 모습을 기대하며 로마를 다시 방문하는 기회를 꿈꾸게 한다. (참조 : 자신만만 세계여행 EUROPE _김민준ㆍ곽정란ㆍ윤도영/삼성출판사/2016_) 콜로세오 2층이라도 오르고 싶었지만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니! 2층에서 여유롭게 관람을 하는 관광객들이 부럽기도~~~~~ 후~훗~~ 우린 그냥 1층에서 기념사진 인증샷이나 한 컷.. 그래도 Smile^*^ 콜로세움이 4층까지 완성된 것은 티투스의 동생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10년 정도 걸린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대규모의 건축물을 이렇게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간결한 설계와 공사 현장의 효율적인 조직과 뛰어난 시공기술과, 특히 수많은 유대인 전쟁포로를 이용한 노예 노동력 덕택으로 볼 수 있겠다. (참조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36XX47700023) 언듯 아치 윗부분에 출입구 번호가 새겨진 것도 보여~ 콜로세오는 로마인들이 즐기는 축제의 장(場)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핏빛으로 물든 잔인한 살육의 장(場)이었기도 하다.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어떻게 역사를 생각하고 기억할까!!! 웅장한 모습으로 보이고 여겨질 수 있는 콜로세움은 현재 그 원래 모습의 1/3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편 예술적인 가치로도 보여져 낭만적인 조각술의 걸작으로도 보여지기도 해! ㅎ 철망으로 가려진 펜스를 박차고 금방이라도 굶주린 사자가 튀어나올 듯-----> 한편, 여러모로 콜로세오 내부를 관람하지 못하고 2층이라도 오르지 못한 게 큰 아쉬움이지만!!! 서유럽 3개국 가족여행 최종일(日) 최종지(地) 콜로세오를 기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