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공부했던 교수님중에 한분이 목사님이 되셨고, 역삼역 근처에 교회를 개척하셨다.
그곳이 우리의 아지트가 되어, 함께 모여 기도하고, 말씀 나누는 모임들을 하고 있다.
교회 이름에서 목사님의 신학이나 목회관을 읽을수 있겠지만, 나는 그분이 카페를 하신다고 해서 더욱 새로왔다. 그 카페가 믿지 않는자들에게는 쉼터가 되고, 믿는자들에게는 기도의 자리가 되었다. 제자들이 그려놓은 그림들이 있고, 북카페답게 많은 도서들을 볼수 있도록 진열해 놓았다. 카운터에는 사모님과 신실한 자매가 함께 일하며, 목사님은 낮에는 디자인학과 교수로 일하신다.
어제 나도 낮에는 아는 형님네 전원주택에 가서 부모님이 하시는 농촌일 거들고, 부랴부랴 씻고 서울에 갔다. 기대가 되는 것은 함께 조우하던 전도사님이 그곳에서 사역하고 있다는거다. 얼마전 관악교회에 있을때 너무 힘들어했는데, 너무 밝은 미소가 보고 싶었다.
북카페에 갔더니 교회 이름처럼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그 분위기가 너무 평안했다. 대한항공 파일럿부부, 김정환전도사님, 사모님, 목사님, 몇몇 지체들이 후에 더 오셨다.
함께 식사를 나누고 시작된 성경공부는 창세기38장을 나누는 것이었다. 유다와 며느리 다말의 사건, 하지만 이것은 다말의 믿음 있음으로 판결나면서 마태복음 1장 예수님의 족보에 실리는 영광을 얻게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서로 나누며, 왜 아무 낙이 없었고, 불의한 방법으로 씨를 얻고자 했는데, 그를 믿음있는 자로 여겨 예수님의 위대한 족보에 실렸을까 함께 고민하며 말씀을 나누었다.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평안 가운데 나누게 하셨고, 모두가 한절한절 나눌때 간증이 있었고, 끝날무렵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여기에 있구나 감탄하며 우리의 신앙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 보았다. 구약의 많은 선진들이 믿음이 있으면서 이해가지 않을정도로 불신앙의 모습을 보이며, 죄의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아브라함부터 추적해보았다. 그러나 사람은 너무 연약한 모습들이 있었다. 그 죄의 문제, 그 불의한 모습들을 완전히 끈어버리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구나!! 놀라운 구속사적 관점들이 생기면서 예수님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수 있었다.
차 한잔을 나누면서 우리는 카페 한 칸에 있는 소예배실로 들어가 함께 철야기도를 했다. 이 민족과 교회와 가정의 회복등... 그동안 한동안 사역을 내려놓고 얌전한 삶을 살던 내게 다시 한번 야성미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나는 주님을 향한 내안에 야성미 넘치는 기도를 드렸다.
우는 사자처럼 하나님께 매달리게 되었다. 기도의 줄이 잡히면서 우리 모두가 기도안에 다말처럼 깊이 열심을 품고 매달리게 되었다. 전도사님의 찬양인도도 좋았고, 짧지만, 핵심적인 기도맨트도 너무 좋았다. 찬송가 512장의 고백이 절로 나오는 시간이었다. 역시 개척교회는 기도가 살아야 한다는 생각, 조용하게만 느꼈던 목사님도 그 안에 있는 주님을 향한 사자같은 야성미가 넘쳐 기도에 푹 빠졌다... 우리의 모임안에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고, 나는 계속적인 축복의 기도를 하게 되었다. 하늘과 땅이 이땅위에 함께 만날수 있기를, 이 일을 위해서 개척되어 또 하나의 교회를 세우셨으니 주님의 뜻이 이 땅위에 이루어지길 기도했다...
12시가 넘어서 돌아오게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성령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했다.
그분은 아직도 살아계시고, 두세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일때 함께 역사하시며, 감동을 주신다. 언제나 동행해주시는 분 오직 예수!! 그분을 다시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또 하나의 생명공동체를 허락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