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핑강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강을 건너기 직전에 이런 것이 나타나는데,
뭔지는 모르겠네요,
치앙마이 시민들의 거주 공간과
역사 유적 사이를 가르고 지나가는 핑강입니다,
어느 집앞의 가네쉬,
힌두교의 신을 여기에서 만나네요,
인도차이나반도,
인도와 중국에 딸린 반도,
자체의 문화보다는 인도나 중국의 분위기가 곳곳에서깊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히면 우리는 아주 독자적인 우리만의 문화를 지니고 있습니다,
충분히 긍지를 지닐만 합니다,
한국의 매우 추운 날,
이곳에는 이렇게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골목길로 걸어 다녀 봅니다,
이리저리 걸어 다니다가 핑강을 다시 건너 옵니다,
와로롯 시장을 거쳐 다시 공원으로 왔습니다,
우리는 공원에가면 놀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여앉아 고스톱을 치거나, 술을 마십니다,
그것말고는 별로 할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각자 잘 놉니다,
어찌보면 아이들 놀이같은데도 집중해서 잘들 놉니다,
이 사람은 공을 가지고 하루종일 놉니다,
이 사람은 누가 보거나 말거나 혼자서 탬버린을 치고 놉니다,
잠깐 놀다 마는것이 아니라, 하루종일 이렇게 놉니다,
누구 눈치를 보지도 않습니다,
그냥 혼자 흥을 내며 집중해서 놉니다,
우린 너무 남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아닐까요?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내가 좋아하는것을 즐기며 살아도 될텐데요,
내가 이렇게 하면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우리는 너무 전전긍긍대지않는지를 돌아 봅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자기 자신에게 집중,,,
어제 하루종일 연습하던 이 사람은 이제 다른 사람과 이렇게 놉니다,
완전 써커스 수준입니다,
작은 종이조각 하나로 하루종일 노는 사람입니다,
작은 종이조각을 손가락에 붙이고 팔랑개비처럼 돌리며
손가락에서 안 떨어트리려 노력하며 몇시간이고 계속 놉니다,
여럿이 모여서 이렇게 놀기도 하고,,
다들 잘 놉니다,
놀줄 모르는 나만 여기저기 기웃기웃 구경하고 다닙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퇴근길의 사람들이 밥을 사가는 곳에서 우리도 저넉을 사 갑니다,
한마리 40밧짜리 커다란 구운 메기도 두마리 사고,,
환전시세입니다,
지금 1달러에 32.5밧이네요,
일요일,,
일요일은 선데이마켓이 열리는 날입니다,
여행자거리의 중심인 빠뚜타페에서 왓프라싱까지의 1km의 메인도로가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그 자리에 장이 섭니다,
오전인데도 길가의 사원마당에는 장사가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처음보는 과일인것 같습니다,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도 이제 공원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동양인들은 그늘을 차지하고,
서양인들은 햇볕에서 놉니다,
이렇게 태우고 싶은 백인들과
그늘에 앉아 둘러쓰고 명상에 집중하는 마눌이 대비됩니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놀고,
마눌은 몇시간째 이렇게 혼자 놀고,
이 사람은 며칠째 종이조각 하나로 이렇게 지치지도않고 잘 놉니다,
비둘기 한마리가 나무밑에서 꼼짝도 안하길래 살금살금 다가가서 보니
낮잠자고 있습니다,
단골 기타맨도 이곳에서 기타에 집중합니다,
이 사람들은 종류를 바꾸지도않고 한가지에 집중을 아주 잘 하네요,
오후 다섯시가되어 메인도로로 가봅니다,
일요시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린 월요일에와서 결국 일요시장을 보게 되네요,,ㅎㅎ
길거리에 나타난 뭔가 홍보하는 사람들,,
카메라를 들이대자 포즈를 취합니다,
한쪽에는 이런 사격장도 생겼네요,
군데군데 먹거리 장사도 끼고,
집에서 만들어온 이쁜 장식들도 있고,
대나무로 만들어온 가방들도 있습니다,
우린 옷을 살펴보기도 하고,,
성냥도 팝니다,
성냥팔이 소녀,,ㅎㅎ
인형을 들고 공연을 하는 사람,
시장의 규모는 예상을 뛰어 넘습니다,
빠뚜타페에서 왓프라싱까지의 1km구간만이 아니라,
그 주변 일대가 장사와 인파로 뒤덮였습니다,
이 옷은 우리; 생활한복과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옷과 거의 흡사해 나도 몇개 샀지요,
작은 싸이즈의 옷은 150밧(5,000원),
큰 싸이즈는 170밧,
이곳에서는 옷의 가격이 싸이즈에 따라 다릅니다,
그것이 이 곳의 방식입니다,
큰 옷은 천이 더 들어가서 비싼가 봅니다,
그림들이 전시된 곳,
밤이 깊어지고, 인파도 늘어 납니다,
이쁜 장식으로 만든 시계들,
그 많은 인파들의 틈속에서 맛싸지하는 사람들,
이곳의 가게는 정말 한집걸러마다 맛싸지인것 같습니다,
장에도 곳곳에 이렇게 맛싸지 하는곳이 있습니다,
역시 최고는 먹거리 장터,
메추리알 반숙,
장 한복판에 부처님도 계시네요,
하긴 부처님 아닌 사람이 누구고,
부처님 안계신곳이 어디 따로 있겠어요?
길거리를 걷는 사람들
다 부처님이고,
다 하나님이지요,
그것을 못 알아보는 내 눈의 어리석음을 알아 차리라고
굳이 이렇게 형상을 만들었을 뿐이지요,
발디딜틈없는 복잡한 곳에서
서양 아가씨들 둘이서 손벽치며놀기(푸른하늘 은하수~~~뭐, 이런거~~)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비켜가거나 말거나
복잡한 길가운데서 아주 흥겹게 놀고 있습니다,
자~알 논다,,
ㅎㅎㅎ
우린 이렇게 노는법을 잃어 버린것같아,,
이 사람들은 넷이서 기타치고 노는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중입니다,
맨앞에 높인 Donation박스가 이 사람들이 일하는중인것을 증명합니다,
이럴때 하는 말,
"세상에 신이 있다고 생각하지마라,
신이 도울것이라고 생각하지말고, 네가 그를 도와라"
이 이쁜 소녀도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
이 많은 인파들속을 우린 밤 늦도록
열심히 기웃거립니다,
경찰서 마당 한쪽에 어린이들이 공연을 합니다,
아마도 고산족 마을의 학교에서 기금마련을 위한 공연이 아닌가 싶네요,
어린이 공연 동영상입니다,
뒤의 밴드까지 모두 어린이입니다,
우리는 오늘 태국 중부 쑤코타이로 이동합니다,
빠이로 가려던 발길을 쑤코타이로 돌립니다,
여행은 본래 계획대로 되는것이 아니니까,,,
인생도~~~
첫댓글 수코타이로 가시는군요 그곳에서 쌈러(뚝뚝)하루빌리는데 700바트더군요
그런데 유적군 세번씩이나 1인 300바트씩 받더라구요 한번에 다 끈으면 이익이라는데요
한번 알아보시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쑤코타이 도착했습니다, 하루 30밧 아닌가요?
오늘도 구경 잘했네요..........맛있는 길거리 음식도 배불리 먹었습니다................^*^
많이 드시지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선등님 덕분에 하루가 즐거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