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고목나무에 돋은 새순!

[서희-모니카]

2011.02.22 - 서영남

고목나무에 새순이 돋다!

유모차를 탄 생후 두 달이 된 여자아기, 아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민들레국수집에 인사하러 왔습니다. 세상에! 아빠 나이 예순다섯에 첫아기입니다. 참 힘들게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고 저렴한 임대주택도 선물 받았고, 주민센터에서 청소 일도 합니다. 딸 키우면서 오순도순 살면 참 좋겠습니다. 아기 엄마가 “도시가스예요.” 자랑도 합니다. 지난 해 겨울에는 겨우 연탄으로 난방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이젠 집에 쌀은 있는데 김치가 없다면서 김치를 좀 달라고 왔습니다. 김치 한 통과 식용유 그리고 계란을 조금 나눠드렸습니다. 아기가 참 예쁩니다.

푸른꿈 고등학교는 전북 무주에 있습니다. 오늘 네 명의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왔습니다.

오늘 메뉴는 배추김치, 봄동겉절이, 멸치볶음, 두부부침, 청국장입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귤을 내어놓았습니다.

청송3교도소(경북북부 3교도소)에는 지금 감호자들이 단식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배가 고플까! 지난주 수요일부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지난번에 감호법이 폐지되면서 단서조항에 감호처분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효하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재범율이 70%가 넘는다면서 백여 명을 감호자들을 풀어주는 것에 난색을 표합니다. 세상에...

민들레꿈 공부방에서는 봄방학을 맞아서 공부방 아이들의 캠프가 있었습니다. 까사미아에서 선생님이 오셔서 크림ㄴ 해물 스파게티를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어제 밤에는 밤새도록 선생님들과 이이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민들레희망지원센터는 오늘 대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민들레의 집에 새 식구가 왔습니다. 겨우 서른 한 살입니다. 열 살 때 엄마가 집을 떠나셨고, 스무 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군대도 면제가 되었습니다. 독자입니다. 아등바등 살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살 길이 없었습니다. 홈쇼핑을 친구와 동업했다가 망하고, 출판사에서 무협소설 쓰는 일을 하다가 출판사가 부도나면서 또 빈털터리가 되었답니다. 아는 형 집에서 지내다가 일주일 전부터 영등포 역전에서 지냈답니다. 인간극장을 본 기억으로 민들레국수집을 찾아왔습니다. 방을 마련할 때까지 석원씨 집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석원씨 집의 초롱이(말티즈)는 털을 깎고, 다롱이(푸들)는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서울구치소 천주교 집회에 강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모레는 화성교도소에 있는 형제를 베로니카와 함께 면회 가기로 했습니다. 모레는 베로니카와 함께 보육원 아이들 짜장면 사 주기로 했습니다.

[안재민]

늘 베풀어주시는 수사님 사랑에 감사하면서, 민들레 국수집에서 받은 사랑을 힘든 이웃들과 나누는 3월이 되자고 다짐해봅니다. 민들레 국수집 아자! 아자! 화이팅!! 인천주보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안재민]

늘 베풀어주시는 수사님 사랑에 감사하면서, 민들레 국수집에서 받은 사랑을 힘든 이웃들과 나누는 3월이 되자고 다짐해봅니다. 민들레 국수집 아자! 아자! 화이팅!! 인천주보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김수임]

VIP손님들에게 베푸는 것이 하느님께 베푸는 것이라는 수사님의 가르침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착한 머리와 착한 가슴은 언제나 붙어다니네요^^ 수사님의 맑은 정신이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