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가 벌인 최후의 연기는 어설펐습니다.
그러나 작당이나한것처럼 심판진은 그 연기에 찬사를 보내며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았습니다
파울의 순간을 리플레이로 보고 또 봤습니다
오노는 김동성의 옆을 비잡고 들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한 순간 일부러 팔을 크게 돌리더군요.
재미있는 건 그 넘의 눈입니다. 짐짓 놀란 표정을 짓고 한동안 카메라들을 응시하는거에요.
0.0001초를 다투는 쇼트트랙에서
그것도 마지막 순간 대경실색하는 표정을 짓다니
오노는 2단계 작전을 세운 것 같았습니다.
레이스중간에도 등에 살짝살짝 손을 대더라구요
그때마다 손을 놀라서 떼는것처럼 쇼를 하구요
마지막 순간 따라잡지 못하면 몸에 바짝 붙여
휘청대는 연기를 하자,작전대로 짧은 연기를 펼치고
그것은 멋지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오노의 표정연기는 앞서가던 선수가 뒤에서 반칙하면
놀라서 지어야 하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뒤에 있는 넘이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짓다니...
참 유치하고 저급한 연기이더군요
정말 누구말대루 쇼트트랙이 아니라 쇼트랙입니다
오노의 3류 헐리우드 액션은 올림픽의 정신을
더럽혔습니다
김동성이 진로를 방해했다구요?
김동성이 뒤에 눈이라도 달렸나요?
결승라인이 눈앞에 보이는데 빨리 끊을 생각밖에 없는
김동성이 뒤에 있는
오노를 앞에서 방해하다니요?
길가던 개가 웃고 소가 자빠질 일입니다
미국 애들이 원래 그렇습니다
남자계주에서 우리가 부당한 판정을 받았을때부터
참았으면 안됩니다
나중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자제했다구요?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 이보다 더 큰 불이익이
어디있습니까
솔트레이크여,미국이여 두고 보십시오
당신들이 뿌린대로 거둘테니...
이제 금방 월드컵입니다.
우리의 월드컵 16강 해법을 솔트레이크에서 찾으라고
당신들은 친절하게 안내하는군요
하지만 우리는 당신들처럼 치졸하게 하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이제부터 이 글을 한번 보십시요
국민 여러분!
너무도 화가 나실겁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이거 하는 짓이 원래 장난이 아닙니다
스포츠에 관한한 안면몰수의 판정은 역사가 말해주거든요
이제 월드컵이 100일도 안남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월드컵우리나라를 예선 탈락 1순위로 잡고 있다죠?
머 그런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미국에서 열린 골드컵에서 사실 우리는
형편없었으니까요.
우리의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예선에서 맞상대할 팀은 일취월장,잘 나가고 있습니다.
우승후보인 포르투갈은 말할 것도 없고 폴란드 미국 모두 보통 전력이 아니라는 사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16강에 오르려면 적어도 1승1무를 해야하잖아요.
사실 작년 12월 조추첨식무렵만 해도 미국을 1승 제물로 삼고 폴란드는 대충 비벼대면 무승부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지금 보니 우와~ 이건 순전히 김칫국부터 마신꼴이에요.
골드컵에서 주전없이도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얼마전 해외파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탈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했구요.폴란드는 포르투갈 못지않은 막강한 전력이란게 드러났어요.FIFA 랭킹만 봐도 우리는 이들 나라에 명함도 내밀 수 없어요.굿데이의 어느 축구기자는 라디오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1무1패할것같다고 꼬랑지를 내리더군요.
그럼 이제부터 마음을 비우고 얌전히 있자구요?
에이~ 그럼 되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는 16강에 올라갑니다. ^=^
그것뿐인가요. 일단 16강에 올라가면 8강까지 확실합니다.
뭘 믿고 큰소리치냐구요? 에헴~ 믿는게 당근 있쥐요.
우리나라가 누굽니까? 주최국이잖아요.
우리 강점이 뭐게요? 기습공격? 찰거머리수비?
다 어림없구요. 믿을 건 홈 어드밴티지입니다.
홈 어드밴티지가 뭐가 그리 대단하냐구요?
모르시는 말씀.골목대장이 괜히 골목대장인줄 아세요?
골목에서만큼은 당할 사람이 없으니까 골목대장이에요.
예선전이 열리는 골목은 우리 땅입니다.
16강은 기본이라구요
홈어드밴티지가 얼마나 대단하냐하면요.
여러~분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적을 떠올려보실래요?
86아시안게임에선요. 울~나라가 금메달 한 개차이로 만리장성 중국에 이어 2위였구요.
88올림픽에선 당당 4위를 차지했어요.
홈 어드밴티지란 우선 우리 땅에서 많은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열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구요,
그래서 없던 실력도 나오구요.
상대는 그만큼 주눅이 들죠. 그것뿐인가요.
숙소와 시차문제 경기장 연습장 이동 등 각종 편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유리한 점도 원정팀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막말루 들리겠지만 홈텃세도 실력이라는 이겁니다.
원정팀은 홈텃세를 이겨낼 때
진정한 강자가 되는거라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져?
역대 월드컵이 열린 대륙에서 해당 대륙국이 우승하지
않은 해가 한번도 없다는걸요.
왜 그럴까요?
유럽에서 열릴 때는 유럽 팬들이 많구요. 아메리카대륙에서 열릴 때는 그 곳 팬들이 많다는 엄연한 현실,이것 때문입니다.
그럼 단순히 안방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서 이기는걸까요.기본적으로 월드컵은 지구촌 최고의 이벤트입니다.
흥행이 안되면 이거 난리납니다.
흥행에 중요한게 뭔가요. 홈 팬들의 열기입니다.
만약 한국이 16강에서 떨어져봐요.
우리 국민들의 성향상 16강전부터는 TV를 볼 망정
비싼 티켓사서 갈 사람이 많지 않을거에요.
요즘 월드컵 입장권 판매가 어떤줄 아세요?
대구를 예로 들면요.월드컵이 100일도 안남은
2월 21일 현재 판매율이 45.8%랍니다.
한국-미국의 예선전은 모두 매진됐지만
덴마크-세네갈전(6월6일)은 27%
슬로베니아-남아공(6월8일)은 23.6% 팔렸답니다.
6월29일 열리는 3-4위전도 47.1%에 불과하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남의 나라 경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응원단이 대거 와주면 되는데 비용문제도 있고 만만치 않아요.
만약 월드컵이 열리는데 경기장 빈 좌석이 보인다고 생각해보세요.FIFA로선 사실 입장수입이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보다 지구촌 최고의 황금카드인 월드컵의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걸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을겁니다.
분위기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뭐니뭐니해도 주최국의 성적이 좋아야 합니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바라는건 우승이 아닙니다.
4강,8강도 아닙니다.
그저 소박하게 16강 한번 나가면 대만족입니다.
FIFA도 공동주최국 한국이 예선탈락해 분위기가 시들해지는걸 절대 바라지 않을겁니다.
그렇다고 FIFA가 편파판정을 유도해 한국의 16강을
무조건 보장해준다는건 아닙니다.
적어도 같은 조건에선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 많이 전개될 수 있다는거죠.
자~ 다시한번 정리해보죠.
홈어드밴티지도 분명히 실력입니다.
우리 한국대표팀의 전력은 기본 실력에
붉은악마를 비롯한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
경기운영상의 잇점을 더해야합니다.
이 삼자가 합체된 '로버트 태권V' 한국은
충분히 미국을 이기며 포르투갈이나 폴란드 중 한
나라와 비길수도 있다는겁니다.
2002월드컵은 아마도 해당 대륙국이 우승하지 못하는
첫 번째 대회가 될 겁니다.
일본인들 발바닥에 땀내봐야 8강이상 올라가겠습니까?
아니면 사우디가 하겠습니까.
문제는요
우리나라처럼 홈 텃세를 못부리는 나라가 없다는거에요.
외국가면요. 어지간한 국제대회에서 불리한 경기운영은 말할 것도 없고,어느 정도의 편파판정은 당연한걸로 인식이 됩니다.
왕년에 배드민턴 담당기자할땐데요.홈팀 선수가 친 셔틀
이 라인을 한 30cm 벗어났는데 안면몰수하고 거꾸로 판정하더라구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해요.
좀 힘없는 나라들이 하면 그래도 나아요.
소위 선진국, 강대국이라는 것들이 그런 짓 할 때는요.
정말 열 팍팍 받습니다.
솔트레이크올림픽이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잡죠?
세계최강대국이요? 웃기지 말라고 하세요. 대국이면 좀 대국답게 해야지
사실 올림픽은 80년이전까지만 해도 아마추어리즘이 존중됐고 정정당당한 승부와 페어플레이가 외형적이나마 강조됐어요. 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 반쪽 올림픽이란거 아시죠. 왜 소련이 올림픽 직전에 아프간침공했다구 미국이 서방국들에 압력넣어서 많이 불참했잖아요.그때 미국이 소련에 대항하는 아프간반군의 오사마 반 라덴을 지원했다는거 아닙니까.그 라덴이 나중에 미국을 악으로 규정,9.11테러대참사를 일으켰으니 참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
지요.
어쨌든 미국이 가면 안된다고 해서 우리도 모스크바올림픽에 못나갔어요. 그때만 해도 소련은 우리도 적이었으니까 정부는 미국에 적극적으로 동조했죠.덕분에 모스크바올림픽을 위해서 4년간 땀흘린 선수들만 졸지에 닭쫒던 개가 되고 말았어요.
자~그로부터 4년 뒤 LA에서 올림픽이 열리자 소련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지요. 소련을 비롯한 공산국들이 모조리 불참해서 또한번 반쪽 올림픽이 되고말았죠.
84년 LA올림픽은요. 상업성에 물들고 노골적인 국가 이기주의가 판친 최초의 올림픽입니다.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최초로 대규모 흑자를 본 올림픽이었지요.
성적은요. 미국이 건성건성 해도 압도적인 1위를 할텐데 참 오지게도 자기네 경기 응원하데요.
성조기를 흔들고 난리굿을 치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편파판정도 적지 않았구요.
그런 넘들이 4년후 서울올림픽에서 (무슨 체급인지 잊어버렸네요)복싱 결승에서 로이 존스던가...
한국선수에게 판정패하자 지네 매스컴을 동원해 난리를 치는거에요.엉터리판정이라며.
그때 경기내용이 미국이 앞섰다는건 저도 인정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심한 경기도 지네 올림픽에선 있었는데 생난리를 치더라니까요.
그때 미국을 좀 알게 됐습니다.
아 이넘들은 결코 대국이 아니다,
지들이 손해보고는 절대 못사는 넘들이구나하구요.
미국애들이 80년대초반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카터시절 이란에서 대사관사람들이 인
질로 잡히고 탈출작전도 실패하고 콘트라반군인지 뭔지
하여간 스타일 구긴 일들이 많아요.
그래서 레이건이 집권하면서 '강한 미국'을 표방했지요.
카리브해아시져? 쿠바밑으로 그레나다라고 코딱지만한 나라가 있는데요.
레이건시절 미국이 그레나다를 침공했어요.
그때 가관이더군요. 레이건은 의기양양,국민들은 절대 지지를 하고 신났어요.
이후 나온게 람보라는 영화죠.
월남비슷한 나라를 그냥 쑥대밭 만들잖아요.
"내가 최고야 안그래? 나 좀 봐줘 멋있지!" 머 이런투죠.미국의 강대국 콤플렉스가 여실히 느껴지더군요.
타임머신을 타고 8년을 훌쩍 뛸까요? 96애틀랜타 올림픽때도 미국애들의 안면몰수식 판정과
거의 맹목적인 애국주의 성조기 물결이 넘쳐났지요.
그리고 6년후 솔트레이크 올림픽이 왔습니다.제 버릇 개주나요? 개막식때부터 지들 멋대로잖아요.
9.11테러참사때 찢어진 성조기를 왜 들고 옵니까.
무고한 생명 희생된 건 당연히 애도해야지요.
그러나 그런 행사는 올림픽에서 할 게 아니었습니다.
왜 세계인의 제전을 자기들 맘대로 애도이벤트로 만드냐구요. 올림픽이 미국의 전국체전입니까?
이번 올림픽에서 편파판정을 전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불이익을 당하고 항의를 안하는 사람들이 빙신이지,
가만 있으면 어떡합니까.
어차피 동계올림픽이 '똥개올림픽'이 됐는데 개떼처럼
달려들어 요절을 내야지 가만있으면 미국애들이 봐준답니까?
그간 우리의 홈 어드밴티지는 너무나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88서울올림픽의 한국 축구 애기한번 할까요.
올림픽은 16개팀이 참가하니까
그때 우리 팀은 8강이 목표였어요.
그런데 소련 미국과 한 조가 된겁니다.
그때도 1승1무는 해야 8강에 오르는데 소련 실력이 월등하잖아요.나중에 한국 대표팀도 맡은 비쇼베츠감독이 지휘한 소련은 결승에서 세계적인 스타 호마리우가 이끈 브라질을 물리치고 우승할만큼 최강팀이었어요.
그 소련과 우리가 비겼다는거 아닙니까.
어떻게 비겼는지는 설명안할래요. 어쨌든 당시 한국은 그
냥 한국이 아니라 '로버트태권V'한국이었으니까 소련과 비긴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경기인 미국전이었죠. 한 수 아래인 미국을 당근 이겨야하는데 아 글쎄 또 비긴거에요.그래갖구 예선 탈락했다니까요.
미국은 로버트태권V가 아니더라도 이겨야하는데
참 도리없지요.어쩌겠습니까.
그런데 만약 미국이 우리상황이라면요.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8강에 올랐을거에요.
아니,안면몰수하고 결승까지 점프했을지도 모르죠.ㅎㅎㅎ
솔트레이크 보세요 안할 애들입니까?
그러니 우리나라가 얼마나 양반입니까.
국민여러분!
홈어드밴티지는 비정상의 이익이 아니구요,
주최국이 당근,누려야할 권리이자 현실이에요.
나중에 판정이 어쩌구 저쩌구 시비하는 넘들 생기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세요.
이제 권리를 찾읍시다.
그래서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자구요.
우리가 뭉치면 16강 아니라 8강도 해냅니다.
기죽지말자구요.우리 땅에서 하는데
왜 우리가 주눅드나요.외국넘들이 쫄아야지..쩝
그리구 다른팀은 몰라두 미국은 꼭 잡읍시다.
솔트레이크에서 당한 걸 생각해서라두요.
잊지말자 솔트레이크,상기하자 쇼트트랙 ㅎㅎㅎ
우리는 지난 겨울 니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