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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2.5.31.화
■코스: 합천읍 영창주공아파
트-백학산(226.20M)--유덕봉
(309.3M)-Back -신소양마을-
신소양생태공원-핫들생태공원
(작약꽃 밭)-합천군문화예술회
관-합천 군민체육공원-황강군
민체육공원- 대야성근린공원-
매봉산(황우산,95.6M)-연호사
-함벽루- 대야성역사테마광장-대야성-제2남정교-일해공원-
갈마산 체육공원-탕건바위-갈
마산(232.7M)-엄지목-갈마산 입구-징검다리-일해공원-합천
군민체육관-합천공설운동장-테니스장-영창주공아파트/원
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20.5KM/3.2KM
■동반자: 심공님,청오산님, 울 부부
■차기 산행지:
○6.2(목): 창원 저도 비치로드
길/ 금주산(95.9M)-옥녀봉
(176.4M)-안목섬
○6.6(월):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 + 까치절산
○6.9(목): 경남 함안 자양산
(401.6M)-악양둑방길 꽃양귀
비 정원
○6.18.토: 강원 곰배령-점*산
(1,424M)
○7.??.일: 강원 화천 해산령-비수구미마을-평화의 댐+백암
산(1,178M, 군사보호지역 케
이블카로 접근) 연계 산행
■후기: 오늘은 경남 합천군 황
강마실길1~4코스와 백학산~
매봉산~갈마산을 이어 타기로 하고 광주에서 8시경 출발했다
. 그런데 네비게이션이 거창을 지날 무렵에 보니까 거창IC로 빠지지 않고 고령IC로 안내해
서 의아해 했는데, 거창IC로 빠
질 때 보다 20KM를 돌아갔으
나 나중에 귀광길에는 거창IC
로 진입하도로 다르게 안내했
는데 이동 시간은 대동소이했
다.
한편, 이번 산행과 트레킹은 사
실상 신소양생태공원과 핫들
생태공원에 걸쳐 대단위로 조
성된 2ha(6,000평)의 작약꽃
을 보러갔는데, 시기를 놓쳐 작
약꽃은 이미 시든지 오래였고 씨방까지 맺힌걸 보니 꽂이 진
지 오래된 상태여서 너무나 아
쉬웠다. 따라서 내년 5월초에
다시 탐방하러 오기로 다짐하
고 트레킹을 이어갔다.
황강수변길 따라 조성된 황강
마실길 1~4코스 주변에는 수
없이 많은 공원이 산재해 있었
는데,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
어서 부러웠다. 사실 합천은 고 전두환 전대통령의 고향으로 자신의 호를 딴 일해공원도 위
치해 있었고, 신소양마을회관 앞에는 전두환 나무도 식재되
어 있었다. 드디어 산행을 개시
하여 첫번째 산은 백학산이었
는데 막상 정상에 다다르자 트
랭글 지도상 위치와 삼각점이 200여M 떨어져 있었고, 아무
런 표식조차 없어 실망스러운
데다 '산으로' 지도는 GPS상 정상이 정확했지만, 네이버 지
도를 기반으로 하는 트랭글 지
도는 엉망인 셈이었다. 한편, 백학산을 지나 한참 오르자 위
치한 유덕봉은 지도에도 나오
지 않은 봉우리인데 표지목이 있어 이 또한 의아했다. 신소
양마을로 내려와서 점심 때가
되어 마을회관 어르신들한테 물어보니, 주변에 농공단지가 있는데도 마을 주변엔 식당이 없고, 읍내로 나가야 있다고 해
서 결국 부득이하게 그분들이
소개해준 빵구네집으로 가서 김치찌개와 반주를 곁들였는
데, 경상도 음식답지 않게 고
기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가
성비가 좋아 호사를 누린데다
가 경상도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깨기도 했다. 이어서 신소양생
태공원과 핫들생태공원에 걸
쳐 조성된 작약꽃 밭은 규모가
전국 제일이라던데 작약꽃이 이미 시든지 오래여서 황홀경
을 상상해서인지 너무나 아쉬
웠다. 이어서 걸은 황강수변의 마실길 코스는 햇볕을 마주하
며 걸었지만, 일기예보와는 달
리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데다
가 습도가 낮은 건조한 날씨라
서 견딜만 했고, 맑고 푸른 황
강물을 실컷 바라보며 트레킹
을 이어갔다. 이어 오른 매봉산
은 해발고가 100M도 안되는 낮은 산이었으나, 황우산이라
고도 한단다. 그도 그럴 것이 연호사는 천년고찰로 매봉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황
우산 연호사라고 현판이 걸려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 세번째 갈마산은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코스였는데, 해발고는 낮아도 가파르고 계
단이 많아 난이도가 높게 느껴
졌고 땀을 많이 흘렸다. 마침내 고난끝에 4.96KM의 산행을 마
치고 갈마산 입구까지 돌아서 내려오니, 이미 총거리가 16K
M를 넘어 피로감이 몰려왔다. 징검다리에 세차게 흐르는 맑
고 시원한 강물에 머리를 감고 세면한 뒤, 상반신의 땀을 씻어
내고 발을 씻고나니 한결 개운
해졌다. 이어서 황강마실길 2
코스를 돌고 원점회귀하는 구
간은 뙤약볕에 다소 버거웠지
만, 황강마실길1~4코스를 마
쳐야한다는 소명감으로 다들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윽
고, 늦은 저녁 8시경 귀광하여 문흥지구에서 오리로스와 술
잔을 기울이며 맛난 뒷풀이로 유종의 미를 거둔 뜻깊은 날이
었다.
암튼, 오늘 강렬한 햇볕을 마주
하며 장거리 코스를 완주하신 4분의 건각들에게 심심한 감사
를 표한다.
■산 소개:
○합천 백학산(陜川 白鶴山,
268M)은 경남 합천군 삼가면 일부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학
(鶴)이 봉두(鳳頭)마을로 향하
여 곧 날아가는 듯한 모습의 지
형(地形)을 띄어 백학산(白鶴山)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또한
옛 이름으로는 백악산(白岳山
), 비봉산(飛鳳山)이라고도 불
렸다고한다. 산세(山勢)는 앞
쪽은 면(面) 소재지(所在地)를 향하고 중앙부는 움푹 들어간 삼각형(三角形)의 골짜기 산지
이다.
산 밑은 양천강이 흐르고 우쪽 하편에는 "망듬"이 솟아 있고, 산정 뒷편은 고등능선으로 자
굴산(闍崛山)으로 이어졌다.
정상부에는 삼국시대(三國時代)의 유물(遺物)로 자연석 돌
담형식의 백학산(白鶴山)성터
가 약 500m정도 남아있으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고 한다. 신라(新羅) 김품석(金品釋) 장군(將軍)이 합천(陜川
) 대야성(大耶城)주로 있을 때 어느 날 서상리에서 묘산면으
로 가는 안짓골 골짜기에서 사
냥에 몰두하다가 밤이 깊어 부
하들도 길을 잃고 방황하다 겨
우 인가(人家)를 찾아 숙박(宿泊) 중 소피(所避)가 마려워 밖
에 나갔는데 부하(部下)인 "검
일(黔日)"의 처와 마주치게 되
었는데, 공교롭게도 검일(黔日
)이 이 장면(場面)을 목격(目擊
)하여 상사를 원망(怨望)한 나
머지 서상리에서 막사(幕舍)를 몰래 빠져나와 돗골.삼거리.진
등깊은골 . 널티를 거쳐 백제
(百濟)의 최전방(最前方)인 삼
가(三嘉)의 백학산(白鶴山)성
"윤충"장군(將軍)의 진중에 와
서 대야성(大耶城)에 불길이 오르면 쳐들어오라고 내통(內通)을 하였다"는 전설(傳說)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유덕봉(309.3M)은 백학산 줄기에 있는 산으로 역사적 기
원은 찾아볼 수 없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좌측 멀리로 황매산과 그 우측으로 감악산
이 어림되고, 그 앞으로는 합천
호 주변에 있는 논덕산과 인덕
산이 조망되며, 우측 멀리로는 통신 시설을 머리에 이고있는 오도산 까지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낸다.
○매봉산(황우산,98M)은 합천
대야성(陜川大耶城)이 위치한 산으로, 매봉산 정상울 둘러 쌓
은 대야성은 흙과 돌을 이용하
여 쌓은 성이다. 이 곳은 삼국
시대 때 백제와 신라 서부지방
의 접경지대로, 신라 진흥왕25
년(565)에 신라가 백제의 침공
을 막기 위해 쌓았다 한다.
선덕여왕 11년(642) 백제 윤충
의 공격으로 함락된 적이 있었
는데, 이 때 신라 대야성 도독 김품석과 부인(김춘추의 딸)이 죽자 김춘추는 백제를 멸망시
킬 결심을 한 곳이다. 또한, 경
명왕 4년(920)에는 후백제 견
훤에게 함락되기도 하였다.
성벽의 길이는 300m 정도인
데 대부분 훼손되어 원형이 남
아있지 않다. 그러나 부분적으
로 건물터와 적을 막기 위해 세
운 울타리의 흔적이 남아있다.
○연호사(煙湖寺)는 경남 합천
군 죽죽길 80에 위치한 천년 사
찰로 고타소랑과 신라 장병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지은 원찰
이다.
연호사는 경남 합천군 합천읍 합천동에 있다. 대야성 아래에 있는 연호사 뒤로는 황우산이 솟아 있으며, 앞으로는 황강이 흐르고 있다. 합천읍에 있는 군
청에서 남쪽으로 3km 정도 떨
어져 있는데, 이곳에는 고려 충
숙왕 8년(1321년)에 중건하여 여려 차례 중수한 조선시대 성
리학의 대가 이황, 조식, 송시
열의 글이 있는 함벽루가 있다. 합천 팔경 중 제5경으로 절벽
을 등지고 푸른 산들이 병풍처
럼 둘러쳐져 있으며, 앞으로는 푸른 황강이 흐르고 있다. 산을 뒤로하고 누각에 앉으면 유유
히 흐르는 황강을 보는 즐거움
을 만끽할 수도 있으며, 비 오
는 날에는 누각 처마에서 황강
으로 바로 떨어지는 빗물을 보
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달빛을 받은 합천 황강의 푸름
이 절경을 자랑하는 곳에 말없
이 강물에 그 모습을 비추고 세
상의 온갖 번뇌망상은 흐르는 물에 흘려버리고 부처님의 불
법만 고히 지키고 있는 연호사
(烟湖寺). 삼국시대 신라의 변
방으로 군사 요충지였던 황우
산 대야성에서 풍광이 가장 아
름다운 남쪽 석벽 위에 지어진 연호사는 김춘추의 딸 고타소
랑과 신라 장병 2천여 명의 원
혼을 달래기 위해 지은 원찰(願刹)이다.
또한 신라의 김품석의 설화가 있는 곳으로, 642년 백제의 일만 대군이 신라의 대야성을 공격했을 때 김춘추의 사위인 김품석이 이끄는 신라군은 내
부 분란으로 위기에 처하고 항
복을 권유받았지만, 장병 2천
여 명과 함께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하였다. 바로 이 전투에서 죽은 김춘추의 사위인 김품석
과 처자, 신라 장병 2,000여 명
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643
년 와우 선사가 연호사를 세운 것이라 한다. 신라의 대야성 패
배는 비록 쓰라렸지만, 6년 후 김유신은 백제군을 대파하였
고, 김춘추는 대당 외교로 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루게 한 의미 있는 패배였다.
푸른 황강에 패전으로 물든 붉
은 핏물은 대나무의 곧음으로 안타깝게 죽은 영혼들을 지극
정성으로 위로하였기에 지금
의 황강이 다시 푸름으로 흐르
고 있지는 않을까? 연호사 밑
에는 푸름이 젖어드는 곳이라
는 하여 지어진 함벽루(涵碧樓
)라는 누각이 있다. 함벽루는 핏빛의 역사와는 다르게 옛 선
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었
다. 함벽루는 진주 촉석루나 밀
양 영남루보다 더 오래된 정자
로 누각 처마의 빗물이 황강으
로 바로 떨어지게끔 지어져 누
마루에 앉으며 배를 타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강물은 언제나 그렇듯이 유유히 흐르고 역사
의 사연들만이 기억의 저편에 남아있듯 부처님이 큰 가르침
은 속인들에게 흐르는 물과 같
이 한 곳에 잡아 두지 못하고 멀어져 가기만 한다. 연호사 법
당에 앉아 황강에 비친 달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들리는 풍
경소리에 절개를 지키며 죽어
간 영혼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 하다.
○함벽루(涵碧樓)는 경남 합천
군 합천읍 합천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누각으로 합천8경 중 5경이다. 1983년 7월 20일 경
상남도문화재자료 제59호로 지정되었다. 이 누각은 고려시
대인 1321년(충숙왕 8) 합주 지주사가 창건하였으며 그뒤 수차례에 걸쳐 중건되었다.
건물은 이층으로 되어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 5량(樑) 구
조의 팔작지붕 목조와가이다. 처마의 물이 황강에 바로 떨어
지는 배치로 더욱 유명하며 내
부에 퇴계 이황(李滉), 남명 조
식(曺植), 우암 송시열(宋時烈
)의 글이 씌어진 현판이 있다. 누각 뒤 암벽에는 ‘함벽루(涵碧樓)’라고 각자(刻字)한 글씨
가 있는데, 이것은 우암 송시열
이 썼다.
○황강마실길은 합천의 걷기 좋은길로 총 4구간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합천군 합천읍 황
강을 중심으로 연계되어 있는 길이다.
1구간은 문화예술회관에서 함
벽루~군민생활체육공원~공설운동장으로 가는길이고, 2구간
은 공설운동장에서 남산골쉼
터~서산교~영창2교, 3구간은 영창2교~합천교~핫들생태공원~문화예술회관, 4구간은 징
검다리~쉼터2~갈마산~황강레포츠공원~군민생활체육공원으로 가는길이다.
그중 4구간 수변 명상길은 자
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길이
다.
○갈마산(渴馬山,233M)은 합
천의 기백이 서려있는 산으로, 경남 합천군의 용주면 성산리
에 있다. 황매산에서 뻗어온 산
줄기가 금곡산에서 갈라져 북
쪽으로 달려 용주면 성산리 황
강 남안에서 멈춘 산이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갈
마산(葛馬山)이라고 되어 있다
. 지명은 '물을 먹는 말 모양의 지형'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
진다.
○황강(黃江)은경남 거창군 고재면의 삼봉산(三峰山, 1,254m)에서 발원하여 거창
군과 합천군을 흘러 낙동강으
로 흘러드는 강이다.
길이 111㎞, 유역면적 1,332
㎢. 낙동강의 큰 지류 가운데 하나로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발원하여 군을 남류하여 합천
군에 들어와 동류하면서 위천
(渭川)·대천(大川)·옥천(玉川)
·가조천(加祚川, 또는 加川)·
가야천(伽倻川) 등을 합하여 청덕면 적포리에서 낙동강 본
류에 합류한다.
하도의 경사가 심한 편이며 토
사의 퇴적이 많다. 유역의 위천
·마리(馬利)·웅양(陽)·가조·가
야·거창·야로(冶爐)·초계(草溪
) 등지에 산간분지가 발달하여 있고 합천읍과 거창읍이 자리
잡고 있다. 중하류에는 범람원
·자연제방·저습지·하중도 등 다
양한 하천지형이 발달하여 토
지 이용도 다양하다. 주변에는 쌀·맥류·잡곡·완초(莞草)·사과
·누에고치 등의 생산이 많다. 대병면 창리에는 합천댐이 건
설되어 합천호가 형성되었다. 해인사 등의 관광명소가 있으
며, 88올림픽고속도로의 개통
으로 인근지역의 교통이 활발
하여졌다.
※갈마산 코스:4.59KM/아래
첫댓글 어쩐지 합천읍이 잘 가꾸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두환의 고향이었네요.
시가지가너무 멋있게 조성되어 있어서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