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양목으로 지어진 전통가옥, 봉화 바래미마을 소강고택
경북 봉화에 있는 바래미마을은 전통문화마을로 지정된 곳입니다. 마을전체가 해상보다 낮은 지역이라 바다밑 아래 즉 바래미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마을의 논이나 밭에서 조개껍데기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바래미마을은 과거에 급제하거나 벼슬에 오른 선비들이 많은 의성 김씨 집성촌입니다. 1992년 도지정 전통문화마을로 지정되어 그나마 잘 정비가 되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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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미마을에는 남호구택, 만회고택 등 전통 가옥이 많으나 숙박체험을 해본 소강주택을 소개합니다. 소강주택의 대문은 전통적인 솟을 대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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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에 들어서니 사랑채가 우선 눈에 들어오고 주인 어른장께서 인기척을 듣고 나오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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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본 사랑채 입니다.
소강고택(所岡古宅)은 소강 김창기라는 분이 결혼하면서 부터 살게된 집으로 1910년경에 건축되었습니다.
소강의 아버지인 남호 김뢰식은 경상도 지방의 부호로 상해임시정부의 군자금 지원등으로 1977년 건국 공로 표창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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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의 형태는사랑채와 안채가 연접한 口자형의 평면을 이루고, 사랑채 측면쪽에 안채로 들어가는 문이 있습니다.
사랑채 정면에는 큰사랑과 연접하여 도장방을 두었으며, 본채 동편과 서편에 일광문을 각각 두고 돌담을 쌓아 사랑채와 안채를 구분한 특이한 평면을 하고 있는, 조선조 후기의 전형적인 양반가의 형태입니다.
또한 문살 하나까지 전부 춘양목으로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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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로 들어가는 문 앞쪽에는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세수대야와 수도가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아마도 펌프로 되어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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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로 들어가는 문우측에 큰 솥이 걸려있는 아궁이 두개 가 있습니다. 주변이 깨끗한 것으로 보아 실제는 사용하지 않은 것 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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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마당은 한쪽에 장독이 놓여 있고 꽃들로 소박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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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의 모습입니다. 아침에 손님들이 주무시고 나가 이불은 흐트러져 있습니다. 안채는 실제 주인어른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필요시에는 손님들에게 대여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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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인어른이 거주하는 곳이라 그런지 부엌은 현대식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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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옆은 텃밭이 있고 꽃들이 피어 한결 봄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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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건물 뒷쪽 모습입니다. 주변에 옛 농기구와 장독, 이쁜 꽃들을 심어 놓고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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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와 안채는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 불편함은 없으나 별채는 바깥쪽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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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고택은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양반집 형태로, 관리가 잘 되어 깨끗하고 단아합니다. 약 25년전 복원을 하면서 콘크리트 등을 사용하지 않고 본연의 재료로 보수했다고 합니다. 이후 주인어른이 잘 관리하여 고택으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 725
▷이용요금 : 홈페이지 참조(https://soganghouse.modoo.at/?link=druz1tw6)
▷전화 : 010-9189-5578 / 070-7396-9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