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김관호·박상형·이기용 한나라 공천 희망…민주당 김남웅 무소속 정상철 도전
6·2 양양군수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서는 이진호 군수와 민주당 김남웅, 무소속 정상철 후보가 또다시 숙명적인 경쟁 속에 김관호 양양군번영회장과 박상형 전 군의장, 이기용 전 양양군환경보호과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6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진호 군수와 김관호 양양군번영회장, 박상형 전 군의장, 이기용 전 양양군환경보호과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치열한 전초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어느 누군가 무소속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59.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한 이진호 현 군수는 굵직한 현안사업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군정을 이끌어 오고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한나라당 공천은 물론 3선 고지에 오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는 김관호 양양군번영회장이 한나라당 자문위원으로 중앙 인맥을 앞세워 공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압박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선거 판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동안 절치부심한 김남웅 전 인제부군수는 민주당 공천으로 야당 성향의 중지를 모아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상철 전 도의원은 정당 정치보다 인물 중심의 선거를 강조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3수생인 자신이 지역에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상형 전 군의장은 군의장의 경험을, 이기용 전 양양군환경과장은 젊은 패기, 추진력과 행정경험을 겸비한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다자구도의 군수 선거에 비해 도의원 선거는 한나라당 2명과 무소속 1명으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지만 변수가 많아 판세 예측은 쉽지 않다. 한나라당 임용식 도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중 한나라당 도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일찌감치 전열을 가다듬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김양수 도의원은 무소속으로 재선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도의원 선거구가 1개구로 통합된 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여서 도농 간 표심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어서 예측이 쉽지 않다. 더욱이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1명의 후보로 압축될지 무소속으로 방향을 선회해 변수가 될지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군의원 가선거구는 전정남 부의장과 박상혁, 김일수, 김현수 현 의원들의 재선 도전에 이건필 양양지역자활센터장, 김진호 전 광석리장, 김성환전 군의원, 이종석 양양JC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김택철 양양읍장이 이번 선거에 뛰어들기 위해 명퇴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군의원 나선거구는 김준식 현 의장을 비롯 오세만, 김우섭 현 의원들이 3선 도전과 함께 고재철 강릉영동대 겸임교수, 김광식 전 명지리장, 전양병 전 현남면의용소방대장, 김의성 한국음악협회 양양지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