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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의 청촌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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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사랑방 이야기 【윤승원 풍자 에세이】 개를 사랑하는 견주(犬主)들에게 드리는 글
윤승원 추천 0 조회 31 25.09.09 06:18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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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5.09.09 07:32

    첫댓글 ※‘올바른역사를사랑하는모임(올사모)’ 카페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5.09.09. 07:12
    윤 선생님의 개똥에 대한 글은 사회적 고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고발을 넘어서 철학과 문학, 역사학
    즉 인문학적 고발일 뿐만 아니라
    결론은 종교적 관용으로 승화되어있습니다.
    개똥의 수거가 중요하겠지만 노변 방뇨하는 모습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좋은 글 격조 높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 작성자 25.09.09 07:32

    ▲ 답글 / 필자 윤승원
    이웃 할머니가 그처럼 화를 내는 것을 일찍이 본 적이 없습니다.
    개를 두 마리, 세 마리씩 끌고 나와 똥을 누이고 유유히 사라지는
    비양심 견주를 향해 할머니가 소리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하소연하였습니다.
    “개 주인은 개를 예뻐하는지 모르지만, 개를 무서워하고
    개똥을 혐오하는 시민들 생각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가 선진국 맞아요? 저들이 선진국 국민 맞아요?”
    화를 참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우리 사회 큰 어르신으로서 공감해 주시고,
    사회적 고발로 격조 있게 확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25.09.09 13:29

    ♧네이버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카페 회원 댓글
    ◆ 오스톤(서울에서 네이버 독자) 2025.09.09. 11:15
    이십 대 중반까지 시골에서 아버지를 도와 돼지를 길러,
    남들에 비해 동물의 똥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는 편이에요.
    묽은 돼지똥에 비해 개똥은 배탈 났거나 속이 불편한 개가 아니라면 된 똥을 싸지요.
    아침 공원 잔디밭에서 맨발 걷기 할 때 일주일에 서너 번 개똥을 치워요.
    공원 전체를 치우는 게 아니라 제가 걷는 길(?)만 치우는 데도 그렇습니다.
    된 똥은 나뭇잎으로 싸서 치우는데, 문제는 묽은 똥.
    이건 나뭇잎으로는 잘 집을 수 없고 괜히 건드렸다가 주변 잔디에 똥칠을 하게 되지요.
    그럴 때는 할 수 없이 나뭇잎으로 덮어 표시를 해두고 그 자리를 피해서 걸어요.
    다행히 개똥은 사람 똥에 비해 냄새가 거의 안 나요.
    그리고, 미처 못 본 똥은 그 방면의 전문가인 똥파리의 비행으로 알 수 있어 다행이구요.

    윤 선생님 말씀처럼 개야 무슨 죄가 있겠어요.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똥 산 걸 알면서 외면하는 개 주인이 문제죠.
    아~ 요즘은 개 주인이라 하지 않고 아빠 엄마라고 하더군요.
    오래전 들은 우스갯소리 중 이런 게 있어요.(계속)

  • 작성자 25.09.09 13:29

    어떤 여인이 자기 반려견에게 그러더랍니다.
    “엄마 말 잘 들어야지?”
    옆에서 이걸 들은 어느 할머니의 한 마디.

    “어쩌다 개를 낳았수?”
    농담이유~^^

  • 작성자 25.09.09 13:30

    ▲ 답글 / 필자 윤승원
    요즘 개는 사람보다 영양가 있는 것을 잘 먹어서 그런지
    냄새도 인분 못지않게 고약합니다.
    오늘도 화단에 한 덩어리를 싸놓았는데, 양도 많고 냄새도
    고약할 뿐만 아니라 파리가 엉겨 붙어 난리가 났습니다.
    이럴 때는 호미도 안 되고 삽으로 구덩이를 파야 합니다.
    구덩이를 파고 깊이 묻어야지 그렇지않으면 잔해가 밖으로 나옵니다.
    마침 비가 내려, 묽은 똥은 반쯤 흘러가고 반쯤 되는 덩어리를
    땅속에 파묻었습니다.
    법당 앞에 있는 화단입니다. 부처님이 다 보고 계십니다.
    욕이 나올 때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외라고 부처님이 그러셨어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세 번 외고 나니 화가 좀 풀렸습니다.
    <관세 音> 보살님은 소리[音]를 내야 알아들으시는 분입니다.
    입 밖으로 크게 소리 내어 “관세음보살”을 외었더니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리하여 이 글을 읽고, 수많은 독자분이 응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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