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과의 친화
윌리엄 워즈워스
10
그러니 노래하라. 너희 새들이여, 환희의 가락
부르고 부르렴!
그리고 어린 양들을 뛰놀게 하라
작은 북소리에 박자를 맞추듯!
우리는 마음으로 너희 무리에 끼리라.
피리 불고 뛰노는 너희들아,
가슴속에 오늘 5월의 환희를
느끼는 너희들아!
한때 그렇게 휘황하던 빛이
내 눈에서 길이 사라진들 어떠리
그 빛나는 풀빛을, 꽃의 영광의
시간 되찾을 길 없어도
우리는 슬퍼하지 않고, 차라리
뒤에 나은 것 속에서 힘을 찾아보리.
예나 지금이나 상존하는
본원적인 공감 속에서
인간의 괴로움으로부터 솟아나는
달래는 생각 속에서
죽음을 꿰뚫어보는 신앙 속에서
관조의 심성을 불러들이는 세월 속에서.
11
아, 새물이여, 초원과 산과 숲들이여,
우리들 사랑의 단절을 예언치 말라.
하나 나는 내 마음 깊숙한 데서 너의 힘을 느끼나니
나는 오로지 하나의 환희를 저버리고
너희들보다 강한 습관의 굴레를
매고 살아가고 있을 뿐
나는 물길을 보채며 흐르는 시냇물을 사랑하나니
시냇물처럼 가볍게 걷던 내 어린
시절보다 더한 사랑이어라.
새로 태어난 무궁한 빛은
아직도 아름답다.
일몰에 몰려드는 구름들은
인간의 무상을 관조하는 눈매에서
수수한 빛깔로 배인다.
또 하나의 경주가 벌어졌고 또 다른 승리의 관이
씌워지고
우리들 삶을 영위하는 인정 때문에
다정과 기쁨과 두려움 때문에
피어나는 생각을 가져다 주나니
눈물로는 벅찬 심오한 생각을.
Ode: Intimations of Immortality
William Wordsworth
10
Then sing, ye Birds, sing, sing a joyous song!
And let the young Lambs bound
As to the tabor’s sound!
We in thought will join your throng,
Ye that pipe and ye that play,
Ye that through your hearts today
Feel the gladness of the May!
What though the radiance which was once so bright
Be now forever taken from my sight,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Of splendor in the grass, of glory in the flower;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In the primal sympathy
Which having been must ever be;
In the soothing thoughts that spring
Out of human suffering;
In the faith that looks through death,
In years that bring the philosophic mind.
11
And O, ye Fountains, Meadows, Hills, and Groves,
Forebode not any severing of our loves!
Yet in my heart of hearts I feel your might;
I only have relinquished one delight
To live beneath your more habitual sway.
I love the Brooks which down their channels fret,
Even more than when I tripped lightly as they;
The innocent brightness of a newborn Day
Is lovely yet;
The clouds that gather round the setting sun
Do take a sober coloring from an eye
That hath kept watch o’er man’s mortality;
Another race hath been, and other palms are won.
Thanks to the human heart by which we live,
Thanks to its tenderness, its joys, and fears,
To me the meanest flower that blows can give
Thoughts that do often lie too deep for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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