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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이혼에 마주한 6세 소녀의 순수한 여정을 통해 어른들의 이기심을 들추고, 현대 사회 속 어그러진 가족의 초상을 되짚는다. 어른들의 이기심이 충돌하는 세상이야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도 매우 따듯하고 감성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가족과 사랑이 품은 아름다움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요 인물들이 놓인 상황과 사연에 집중하면서 이혼에 상처받는 어른, 아이 모두의 아픔을 드러내고 있다.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은 19세기 영미 현대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헨리 제임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원작 소설은 ‘공동 양육권’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다루며 어른들의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세계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은 좀더 따듯한 시선으로 아이의 양육권을 둘러싼 사건에 접근하고 있다. 순수하고도 대담한 어린 소녀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우리네의 친밀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이혼 가정, 일에만 매진한 채 가족을 돌보지 못하는 어른, 부모의 이혼에 상처받는 아이, 결혼은 하나의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인물 등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겪는 고충과 성장들을 그려내면서 깊은 공감을 불러 모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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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인기를 누렸던 록스타 수잔나(줄리안 무어)는 예술품 중개인인 남편 빌(스티브 쿠건)과 오랜 갈등 끝에 이혼을 결심한다. 그들에게는 6살 난 딸 메이지(오나타 에이프릴)가 있었지만 서로 아이를 키우겠다는 욕심만 부릴 뿐 아이에게 진정한 사랑을 쏟을 시간을 내지 못한다. 각자 삶에 집중하기 바빴던 그들은 아이 앞에서 심한 부부싸움을 일삼는 것은 물론 이혼과정에서 양육권 다툼을 이어오다 정작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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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는 계속해서 변하는 보호자와 보금자리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아이처럼 떼쓰거나 울지 않는다. 오히려 새 아빠가 생겼을 때 친구들에게 새 아빠를 직접 소개하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메이지 역은 아역배우 오나타 에이프릴이 맡았는데 당돌하고 순수한 매력이 매우 인상적이다. 담담한 시선 속에서도 변화 무쌍한 감정을 눈빛으로 쏟아내는 어린 소녀의 훌륭한 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