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가 고등학교 1학년, 제가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밴드 멤버로 활동 중이었는데 강원도 연곡해수욕장에 공연차 갔다가 처음 만났어요. 그 당시 준호는 돈없이 무작정 해수욕장에 왔는데 밥사주면서 친해졌어요. 공연을 끝낸 후 연곡에서 서울까지 걸어왔던 일이 잊혀지지 않네요.”
두 사람은 정준호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상경하면서 다시 만나게 됐다. 정준호는 대학로에서 촉망받는 배우였던 선배 박용기에게 연기를 배우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준호는 그때나 지금이나 참 좋은 배우예요. 이렇게 성공해서 너무 기뻐요.”
박용기는 ‘투사부일체’에서 정준호에게 실감나게 얻어맞았다. 영화 결말부 조폭 계두식(정준호)이 여학생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이광규(박용기)를 응징하는 신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많이 얻어맞은 것은 처음이에요. 제가 준호에게 부담없이 때리라 말했어요. 하룻동안 맞았는데 한 열흘 동안 붓고 멍든 게 가라앉지 않아서 고생했어요.”
박용기는 정준호 이외에도 만능엔터테이너 현영이 신인일 때 연기 지도를 담당했다. 박용기는 현영을 남다른 개성을 지닌 제자로 기억하고 있다.
“처음에 모두 현영 특유의 비음을 고쳐보려 했어요. 하지만 전 곧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그 개성을 살려주려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그 비음으로 스타가 됐더라고요.”
박용기는 요즘도 현영이 작품을 맡을 때마다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영은 요즘 쇼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리고 있지만 연기자로서 자질이 많은 친구예요. 언젠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때가 오리라 믿어요.”
현재 한세대 뮤지컬학과에서 강의도 맡고 있는 박용기는 올해에는 제자 육성보다 배우로서 대중에게 좀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악역을 많이 했는데 무대에서 많이 선보인 코믹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코미디는 원래 제가 잘하는 분야거든요.”
〈최재욱기자〉
첫댓글 무서번 현성맘,,,,,그저 세월아 네월아 하는 이천의 순진무구한 아주매가 사랑땜시 집요하고 무서번 여인으로 변하다~~~
투사부 때 보다 더 악랄헌 조직보스..헉!!!어째든 동건님과 함께하실분이라 올려봅니다..
저 아저씨 무서버 보인다,,이지현이도 무섭고,,혹시 울 하진이가,,옛사랑을 얻기위해서리 모래시계의 이정재처럼 되는 거 아녀???
^^;;
오~ 대단하세요~~~ 스마일 어게인 대박!!! 화이팅입니다요~~~
이분이시군요..근데 얼마나 악역이신걸까 궁금해 집니다..
요즘 검색에 삘받은 쑨언냐군~~~ㅎㅎㅎ 기대만땅이군요~~
정보 고맙다~~~ 부지런히 검색해서 우리들 기쁘게해줘!
허걱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