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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라마나 마하리쉬는 1879년 12월 30일 새벽 1시, 남인도 타밀 지방의 티루출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티루출리는 전통적으로 시바신에 대한 믿음이 매우 강한 곳이었다. ... 그의 아버지 순다람은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매우 겸손하고 지혜가 있었다. 그는 벵카타리만이 태어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에서 변호사로 개업하였는데, 그때부터 그의 집은 여러 손님들과 고객들로 인해 붐볐고, 비교적 평온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12살때 순다람이 세상을 떠났다. ...
"아버지는 이렇게 침대에 누워 계신데 왜 사람들은 아버지가 떠나셨다고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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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번 잠이 들면 잠속에 완전히 빠져 누가 어떤 짓을 해도 의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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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열일곱살이 되던 해, 그는병폄한 소년으로부터 성인으로 변모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전혀 예기치 않은, 따라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강렬하고 불가사의한 체험이었다. ... 갑자기 강렬한 죽음의 공포..
" 자 죽음이 왔다.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 육체는 죽을 것이다"
"자, 됐다. 이 육체는 죽었다. 이 육체는 화장터로 옮겨져 장작더미 위에서 재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이 육체가 죽는다고 내가 죽는 것일까? 이 육체가 과연 나일까?"
그러나 나는 이때, 육체와는 별개의 강력한 내 존재의 힘을 느꼈으며, 내면에서 울리는 "나"의 소리를 느꼈다. 나는 이 육체를 초월한 영이다. 육체는 죽어도 육체를 초월한 이 "영"은 죽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나는 바로 불멸의 "영"이다.
이 모든 과정이 생각을 따라 전개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진리로서 섬광처럼 느껴졌으며 매우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나는 매우 실재적이었으며 그 상태에서의 유일한 실체였다. 그리고 나의 육체와 연관된 의식적인 모든 행위는 나에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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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은 내가 깨어있는 동안에는 나를 전혀 건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가령 나에 대해서 어떤 악의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내가 자는 것을 기다렸다가 자고 있는 내 몸을 자기들 멋대로 딴 데로 옮겨놓고는 나를 때리거나 잔뜩 숯칠을 한 다음, 다시 원래 자리에 갖다 놓곤 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다음날 내게 그 이야기를 해주기 전에는 그런 사실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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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릴때부터 내면에서 울리는 "이루나찰라"라는 신비한 고동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소리가 아닌 묘한 진동과 같은 것이었는데, 그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티루출리에 있을때부터 알고 있던 친척 한사람이 집에 찾아와서 이야기 하는 도중에 "이루나찰라에서부터"라는 말을 했던 것이다. "이루나찰라에서부터라고" 이 말을 들은 마하리쉬는 깜짝 놀라, 그 친척에게 "이루나찰라"를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친척은 이루나찰라는 티루반나말라이라는 곳에 있는 산 이름이라고 알려주었다. 이루나찰라가 산 이름이라는 사실을 안 마하리쉬는 한편으로는 놀라면서도 뛸듯이 기뻐하였으며, 언젠가 꼭 가보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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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출가
... 17세되던 해...
나는 집의 이층방에서 혼자 앉아있었다. 나는 전혀 아픈데라곤 없었으며 그날도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매우 강력한 죽음에의 공포가 나를 엄습해왔다. 그 공포를 느낄만한 신체적인 이유는 전혀 없었으며 나는왜 그 공포가 생겼는지 그 이유를 따져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냥 "곧 죽을것 같다"라고만 느꼈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것인지를 생각했다. 의사를 찾아봐야겠다든가 윗사람 또는 친구들과 상의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나는 바로 그자리에서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만 되겠다고 느꼈다
그 죽음에 대한 공포는 나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일렀다. "자 죽음이 왔다.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 육체는 죽을 것이다" .... "자 됐다. 이 육체는 죽었다. 이 육체는 화장터로 옮겨져 장작더미 위에서 재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이 육체가 ㅈ죽는다고 내가 죽는 것일까? 이 육체는 과연 나일까? 육체는 고요히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이때, 육체와는 별개의 강력한 내 존재의 힘을 느꼈으며 내면에서 울리는 "나"의 소리를 느꼈다. "나는 이 육체를 초월한 영이다. 육체는 죽어도 육체를 초월한 이 영은 죽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나는 바로 이 불멸의 영이다" 이 모든 과정이 생각을 따라 전개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진리로서 섬광처럼 느껴졌으며 매우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나는 매우 실재적이었으며, 그 상태에서의 유일한 실체였다. 그리고 나의 육체와 연관된 의식적인 모든 행위는 나에 집중되었다.
그 후로 계속 나, 즉 진아는 강력한 힘으로 스스로에게 초점을 맞추었고, 죽음에 대한 공포는 영원히 사라져버렸다. 또 이 진아에의 몰입상태는 한순간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다른 생각들은 악보의 음표들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졌지만 이 나는 마치 악보의 오선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육체가 말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다른 일을 할때에도 나는 여전히 이 나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 체험이전에 자는 나의 진아를 전혀 알지 못했으며 의식적으로 진아에 끌리지도 않았다. 또한 그것에 대한 직접적이고 확실한 흥미도 없었으며 그 안에서 영원히 살겠다는 마음은 더욱이 없었다.
그 뒤부터는 이러한 상태가 그의 내면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영원히 지속되었다. 그 상태는 시간과 공간에 의해서 제약받지 않았으며 늘거나 줄지도 않았다. 이와같이 마하리쉬는 어떠한 스승의 도움이나 수행을 거치지 않고 단 한순간의 비약으로 진아를 체험할 수 있었다.
.....수행에 대한 많은 질문에 대해...
"나에게는 그런 기간이 없었다. 나는 호흡법과 자파등의 수행을 하지 않았으며 아는 만트라도 전혀 없었다. 또 명상이 관조에 대해서도 몰랐다. 나중에 그런 것들에 대해 알게되었을때에도 전혀 그것들에 끌리지 않았다. 지금도 나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수행이란 말속에는 얻어야 할 어떤 대상과, 얻기 위한 수단이 암시되어 있다. 우리가 이미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서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는 명상이나 집중, 관조를 하면서 해야 할일은 어떤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있는 일이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본연적 상태로 있을 수 있다. 이 본연적 상태(사마디, 해탈 등)로 부른다. ......사람들은 매우 열심히 수행함으로써 어느날엔가 진아가 그들 머리 위에서 거대하고 크나큰 영광으로 내려와서 소위 깨달음을 얻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진아는 매우 직접적임에도 그것에 대해서 할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어떠한 행위를 함으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상태 그대로 그냥 머무름으로써 진아가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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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그때까지 친구들이나 친척들과 유지해 오전 외적 관계에 완전히 흥미를 상실하였고, 그저 기계적으로 학교를 왕복하기만 하였다. 나는 책을 펴놓고 않아 있었으나 그저 내가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서 주위 사람들을 만족시키려 한 것뿐이었고, 내 관심은 그런 피상적인 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나는 그저 수동적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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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사원에 찾아가서 여러 신상들 앞에서 몇시간이고 그냥 서 있기만 하였다. 그리고 그럴때면 격정의 소용돌이가 나를 압도하였다. ... 처음에 나는 그것이 일종의 열병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곧 결심했다. 좋다. 이것은 아주 즐거운 열병이다. 내버려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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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육체가 나"라는 생각이 사라지자 나의 영혼은 육체와의 연결을 벗어나 닻을 내릴 새로운 정박지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 사원을 찾게 되었고, 때로 눈물이 흐르면 걷잡을 수 없었다. 이것은 나의 영혼에 대한 신의 연극이었다. 나는 전 우주의 지배자이고, 모든 운명의 조정자이며, 전지전능한 이스와라의 신상앞에 서 있곤 하였다. 때로는 그의 은총이 나에게 내려와서 그에 대한 나의 헌신이 더욱 많아지고 마치 예순세 명 성자들의 그것처럼 영원해지기를 기도하기도 하였으나, 그냥 고요히 앉아서 내 내면의 깊은 그것이 초월자의 깊은 그것으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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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밖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것을 그만두고 혼자만 있고 싶었다. 나는 혼자 앉아서 진아속에 몰입하곤 하였다. 이런 나를 보고 나의 형은 성자, 요기라고 비꼬았으며 차라리 숲속에 들어가 고행자들처럼 사는 것이 낫겠다고 놀려대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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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런 생활속에서 더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그의 마음속에 떠오른 행선지는 이루나찰라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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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저는 지금 아버지를 찾아 이곳을 떠납니다. 이것이 지금 하는 일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아무도 슬퍼하실 필요가 없고, 이것을 찾기 위해서 돈을 허비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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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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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에 들어온 마하리쉬는 만타팝의 한쪽 구석에 앉아 삼매에 들었다. 그러나 개구쟁이 어린애들이 돌과 벽돌조각 등을 그에게 던지며 시끄럽게 굴자, 다시 그 밑의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곳은 1년내내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었고 개미 ,모기, 파리, 지네 등의 온갖 해충이 우글거리는 곳이었다. 지하실의 한쪽에 자리잡고 앉은 마하리쉬는 깊고 깊은 삼매에 몰입하였다. 외부 세계의 모든 것을 잊고 사마디에 몰입한 그에게는 이미 육체에 대한 의식도 감각도 없었다.
벌레들이 그의 몸에 다가와서 허벅지와 발을 물어뜯어 상처에서 피가 흘렀고, 나중에는 이것이 고름과 한데 엉겨서 뒤범벅이 되어 흘러내렸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며칠인가가 지나갔다. 어떤 사람이 우연히 이 지하실 입구를 지나가다가 애들이 지하실 안을 들여다보면서 구멍 안쪽으로 돌을 던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가 애들을 쫒고 지하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컴컴한 가운데 한 스와미기 눈을 감고 앉아있었다. 놀란 그는 즉시 여러사람을 데리고 다시 들어가 그를 깨우려고 소리를 질렀으나 전혀 반응이 없었다. 다시 몸을 흔들었지만 마찬가지였다. 깊은 삼매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안 그들이 그의 몸을 딴 곳으로 옮기려고 그를 안아들었을 때, 바닥의 흙과 뒤범벅이 된 그의 수많은 상처에서 피와 고름이 흘러내렸다. 그들은 경악하였다. 어떻게 인간이 이 정도까지 육체를 망각한 깊은 삼매에 들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은 전설에나 나옴직한 요가행자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 듯하였다. 그동안에도 마하리쉬는 깨어나지 않았다. 이 소문이 여러사람들에게 전해지자 사람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삼매에서 깨어나지 않았으며 며칠에 한번정도 눈을 뜨곤 하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곁에서 우유나 죽, 음료수 같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가 그의 입을 벌려서 떠넣어 주곤하였다. 어떤 때는 며칠이 지나도 눈을 뜨지 않아, 사람들이 일부러 그의 입을 벌린뒤 입안으로 음식을 흘려넣기도 하였다. 그런 상태로 두달 가량이 지났다.
나중에 마하리쉬는 제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내가 티루반나말라이에 도착한 뒤 얼마동안, 내게는 외부세계에 대한 지각이 전혀 없었다. 삼매에 들어있다가 간혹 눈을 뜨면 어떤 때는 밝았고, 어떤 때는 어두웠다. 내가 시간이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낀 것은 오직 그것만을 통해서였다"
약 2개월 뒤부터 그는 장소를 이곳저곳으로 옮기면서 계속 삼매에 들었다. 어떤 때는 꽃밭 어떤 때는 바나나숲, 또 어떤 때는 차량 보관소 등으로 이루나찰레스바라 사원 경내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그의 삼매는 계속되었다. 그동안에 그의 소문을 듣고 점점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며, 그 중에는 정기적으로 그를 찾아와 그의 시중을 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렇게 주의에 사람이 많아지자 그는 얼마뒤 이루나찰레스바라 사원을 나와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구르무르탐 사원으로 자리를 옮겨서 이곳에서 약 1년 반정도 머물렀다.
"사람들은 내가 앉아 있는 곳에 와서는 저 스와미는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침묵속에 있다라고 자기들 끼리 말하곤 했다.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굳이 입을 열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냥 침묵하고 있었다. 또 그들은 내가 머리카락과 손톱을 기르고 있다고도 하였다. 사실 누가 와서 깎아주는 사람도 없었고, 내 스스로도 뭔가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 구루루트탐 사원에 있을때 그의 최초의 제자라 할 수 있는 필라니스와미가 그를 찾아왔다. 그는 원래 비나야카라는 신을 숭배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떤 사람으로부터 벵카타라만(마하리쉬)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자네 평생 신상만을 섬겨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 지금 구루므르탐 사원에는 고행을 하는 젊은 스와미가 한사람 있는데, 아주 깊은 삼매에 들어있네. 만약 자네가 그를 찾아가서 그의 시중을 든다면 아마 자네에가 많은 도움이 될것이네. 이말을 듣고 마하리쉬를 찾아 구루무르탐사원에 온 팔라니 스와미는 그의 모습을 보는 순간 꼭 자기를 구해줄 구세주를 만난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뒤 팔라니스와미는 마하리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정오가 되면 꼭 한 컵씩의 식사를 그에게 올렸다.
구루무르탐 사원에 1년 반 정도 머무른 뒤, 마하리쉬는 다시 근처의 망고 과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그곳에서 약 6개월정도 머물렀다. 그의 가족들이 그를 찾아와서 집으로 돌아가기를 권유한 것이 바로 이때였다. 마두라이에서 그를 돌보던 그의 삼촌 수바아이어는 그때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의 동생인 넬리아파 아이어가 마하리쉬의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와 그 과수원으로 왔다. 이윽고 과수원에서 마하리쉬를 발견한 넬리아파는 자기 조카의 형편없는 몰골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마라리쉬에게 그의 고행생활을 방해하지 않을테니 자기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간원하였다. 그러나 삼촌의 간원에 대해 마하리쉬는 그냥 앉아 있는채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넬리아파는 설득을 포기하고 다시 마두라이로 돌아가서 알라가말에게 아들의 소식을 전하였다.
얼마뒤 알라가말이 큰아들 나가스와미와 함께 마하리쉬를 찾아왔다.그녀는 바싹 여윈 몸과 헝클어진 머리에도 불구하고 곧 자기 아들을 알아보았으며 그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자고 호소하였다. 나가스와미도 마하리쉬가 집을 떠나기전 자신이 그에게 했던 말을 사과하면서 역시 돌아가자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마하리쉬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것 같지도 않았다. 그들이 열흘 동안이나 그곳에 머물면서 매일같이 그에게 간원했으나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다 못한 어떤 사람이 이번에는 종이와 연필을 마하리쉬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스와미 당신의 어머니는 너무도 슬퍼하고 계시오. 부디 글로나마 대답해해 주시오. 그대의 침묵을 깨지 않아도 되지 않겠소. 그러자 마하리쉬는 연필을 잡더니 다음과 같이 썼다.
" 각자의 운명은 자신의 카르마에 따라 정해져 있습니다. 일어나지 않도록 되어 있는 일은 아무리 애를 써도 일어나지 않으며, 일어나게 되어 있는 일은 아무리 막으려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이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길은 침묵하는 길입니다"
결국 알라가말과 나가스와미도 발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성 이루나찰라
"바다에서 증발되어 하늘로 올라간 물이 다시 비가 되어 땅위에 떨어지고, 흐름을 이루어 바다로 돌아가듯, 근원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란 없다. 마찬가지로 그대로부터 생겨난 영혼은 도중에 아무리 수많은 소용돌이에 휩싸여도 결국 그대와 다시 결합하지 않을 수 없다. 땅에서 솟구쳐 올라간 새가 공중에서는 쉴 수가 없고, 결국 다시 땅으로 돌아와야 하듯이 누구나 다 자기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한 영혼이 자신의 돌아갈 길을 찾게 될때 그는 그대 안으로 녹아들 것이다. 오! 이루나 찰라. 그대 축복의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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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하리쉬 자신에게는 아무런 욕망도 남아있지 않았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정화하여 진리와 하나가 되어 버린 그가 아직 육체를 가지고 이 세상에 남아있는 것은 오직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였다. 이런 그에게 서서히 많은 제자가 생겨나서 집단을 이루게 된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마하리쉬는 이때에도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새로운 사람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자신을 찾아오면 그냥 앉은 채, 그 사람을 응시하기만 하였다. 어떤 때는 몇시간이고 조용히 앉아서 그윽한 눈길만 보내기만 하였다. 그러면 그를 찾아왔던 사람들은 형언할 수 없는 축복에 휩싸이고 자신의 내부에서 그동안 쌓여왔던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걸 느끼면서 울음을 터뜨리거나 그의 발 밑에 엎드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침묵"
침묵의 가르침이었다. 이 침묵의 가르침은 글이나 말을 통한 가르침보다 확실하고 강렬한 것이었다. 언어를 통하면 이미 제한되어 버리고 왜곡되어 버리는 진리가, 침묵속에는 원형 그대로 보존되면서 전해질 수 있었다. 마하리쉬는 침묵의 힘이 있었다. 그는 영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는 제자들에게는 침묵을 통해서 그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전하고 그 침묵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만 글을 쓰거나 말을 해서 가르침을 주었다. 실제로 그의 제자들 가운데는 단 몇시간 동안의 침묵을 통하여 진아를 체험한 자들도 있었다.
"내가 처음 브하가반을 만났을때, 그는 비루파크샤 동굴앞에 한결같은 모습으로, 마치 바위처럼 앉아있었다. 그의 얼굴은 은총과 연민과 넘치는 지혜로 가득차 있었다. 내가 그의 옆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그는 나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내 가슴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그의 내면의 상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조금도 피로하지 않았으며 완전히 내면으로 몰입하여 지극한 평화를 느꼈다. 그 당시의 브하가반은 그러한 방식으로 우리의 가슴을 열어주곤 하였으며 그것은 우리를 변형시켰다. 그에게 질문을 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그냥 바라보는 것으로써 그는 우리를 자신과 같은 상태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마스탄 사히브
"나는 그의 육체가 인간의 육체가 아니란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신이 쓰는 도구였다. 아무 동작도 없이 그냥 앉아있는 시체와 같은 것이었다. 그것으로부터 엄청나게 신이 방사되고 있었다. 그를 보았을때의 나의 느낌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어린아이들이었다. 기껏해야 일곱살이 될까말까한 어린아이들이 자기들 스스로 산에 기어올라와서는 마하리쉬 옆에앉아 있곤 했다. 이들이 며칠동안 계속 찾아와도 마하리쉬는 그애들에게 말한마디 하지 않고 거의 쳐다보지도 않았으나, 그들은 놀지도 않고 지극히 만족한 표정으로 그냥 조용히 앉아 있기만 하는 것이었다. ... 최초의 서양인 제자 험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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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파티 무니.. 당시 시인이며 학자로 이름 날리던 사람...
"저는 거의 모든 책을 다 읽었고, 그중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자파를 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무엇이 타파스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당신의 발 밑에 엎드려 도움을 청합니다. 부디 저를 깨우쳐 타파스의 본질을 알게 해주세요"
마하리쉬가 대답했다.
"나라는 생각이 어디에서 생기는지를 바라보면 마음은 그것 안으로 흡수됩니다. 이것이 타파스입니다. 만트라를 반복할 때에소 그 만트라의 소리가 일어나는 근원을 바라보면 마음은 그때에도 그 만트라의 소리가 일어나는 근원을 바라보면 마음은 그것 안으로 흡수딥니다. 이것이 타파스입니다"
이에 가나파티 무니의 의심은 눈녹듯이 사라졌다. 그것은 단순히 뱅카타라만의 말에 의해서라기보 다는 그에게서 분출되는 은총과연민때문이었다. 팔라니스와미로부터 그의 원래이름으 뱅카타라만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가나파티 무니는 그 후로 그를 "브하가반 스리 라마나 마하리쉬"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브하가반은 "전능한 신"의 뜻이며, 스리는 존칭어이고, 라마나는 벵카타라만에서 따온 것으로 진아에 머무르는 자라는 뜻이며, 마라리쉬는 위대한 성취자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때부터 벵카타라만은 "라마나 마하리쉬"로 불리게 되었다. 라마나 마하리쉬의 최초의 서양인 제자인 험르리를 데려온 것도 가나파티 무니였다. 험프리는 라마나를 처음만났을때 큰 감동을 받았으며, 그때부터 그를 스승으로 모시기로 작정하였다. 험프리가 두번째 라마나를 찾았을때 라마나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주었다.
"나는 과거의 위대한 성직자들이 자신들의 제자들에게 주었던 가르침과 똑같은 가르침을 당신에게 전합니다. 앞으로 명상을 할때에는 보는 행위나 보이는 대상이 아닌 보는 그것에 당신의 모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시오"
라마나의 가르침은 거의 이런 식으로 제자와의 문답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며, 그 내용은 주로 진아의 본질 그리고 자아탐구에 관한 것이었다. 인간의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진정한 나, 즉 진아를 모르는데 있다. 진아는 유일하게 실재하는 실체이면서 모든 것을 다포함하고 있다. 진아는 보이는 대상과는 분리된 보는 자만이 아니라 그 둘을 포용하는 제 3의 실체이다.
그리고 이 진아의 본질은 "실재-의식-지복"이다. 인간의 삶은 세가지 의식상태로 구성된다. 즉 깨어있는 상태, 꿈꾸는 상태, 깊이 잠든 상태가 그것이다. 진아는 이 세상태를 모두 초월하면서 동시에 어떠한 상태에서나 항상 체험될 수 있는 불변의 실체다.
인간들이 진아를 모르는 이유는 그릇된 동일시때문이다. 인간들은 육체를 나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마음 즉 생각의 세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마음의 세계를 벗어나야만 진아를 깨달을 수 있는데, 그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아탐구의 길이고다른 하나는 헌신의 길이다. 자아탐구의 길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 의문이 일어나는 근원으로 몰입하여 마침내 마음의 세계를 벗어난 진아에 이르는 길이고, 헌신의 길은 자기의 모든 것을 절대자, 즉 신에게 완전히 맡겨버리고 마음, 즉 에고와는 전혀 타협하지 않음으로써 마음이 사라지도록 하는 길이다.
라마나는 "자아탐구"의 길이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최고의 길이라고 하면서 대부분의 제자들에게 이 길을 권유하였으며 특별히 이길을 가지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만 "헌신의 길"을 권유하였다.
라마나의 이러한 가르침들은 모두 그의 직접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그는 이루나찰나 산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 깨달음과 삼매에 대한 몇권의 책을 본적이 있는데, 그 뒤에 그 책들에 나와있는 경지가 이미 자신이 모두 체험한 것들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동물들도 그의 상태에 동화되어 버리는 것 같았다. 그의 주위에는 늘 원순이와 다름쥐들이 따라 다녔으며그의 손에서 먹이를 받아먹곤 하였다. 또 그가 큰 나무밑에 앉아 있으면, 원숭이들도 그의 앞에서 그와 더불어 삼매에 든 것처럼 가만히 앉아있었다. 한번은 원숭이 한마리가 안절부절 못하며 불안해 하자, 마하리쉬가 그 원숭이에게 말했다.
"네가 정복해야 할 왕국은 어떤 것이냐?"
그러자 그 원숭이난 다시 조용해졌다.
어떤 때는 앉아있는 라마나의 무릎위로 뱀들이 기어다니기도 하였는데 그는 전혀 여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 제자가 뱀이 맨살위를 지나갈때 기부니 어떠냐고 묻자 라마나는 차고 축축하지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1914년 어머니 알라가말이 다른 곳에 다녀서 마두라이고 가던 도중, 티루반나말라이에 들러 라마나를 찾았다. 이때 알라가말은 병에 걸려 몇주일 동안 심하게 앓아왔는데 라마나는 그녀곁에서 정성을 다해 그녀를 돌보면서 그녀를 위해 이루나찰라에 기원하였다. 병이 치유돼 돌아간 알루가말은 얼마뒤 다시 라마나에게 돌아왔다. 이번에는 영원히 아들과 같이 있기 위해 돌아온 것이었다. 또그 뒤에 라마나의 동생인 "나가순다람"도 나마나를 찾아왔다. 나가순다람은 뒤에 니란자난다 스와미라 불렸으며 나중에 아쉬람의 형성과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아쉬람
"나는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다. 그러나 내가 어디에 가고 싶다거나 어디에 살고 싶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내가 어느 곳엔가 가면 누군가가 "스와미 여기에 머무르시지요"라고 말하곤 했다. 내가 어떤 곳은 좋아하고 어떤 곳은 싫어해서가 아니었다. 나를 이곳에 오도록 한 그 샤크니가 모든 일을 하고 있었다. 어떤 움직임이든지 배후에는 항상 그 힘이 있었다. 내게는 아무런 변호도 아무런 욕망도 없었으며, 나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마찬가지였다.
그의 제자중에 칸다스미와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라마나를 위해서 아쉬람을 세울 것을 생각하고 이루나찰나 산의 남동쪽 기슭에 한 장소를 물색하여 라마나의 허락을 구했다. 라마나가 이를 허락하자 그는 거의 혼자힘으로 가시투성이의 서양배나무 등을 다 정리해버리고 그곳을 망고나무와 코코넛나무로 가득찬 시원하고 아늑한 장소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라마나는 칸다스미와의 노고를 기르는 뜻에서 이곳을 "스칸드 아쉬람"이라 명명하고, 이곳에서 1916년부터 1922년까지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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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칸드 아쉬람에 살고 있을때 한번은 브하가반과 함께 아쉬람에 들어가는 계단에 앉아 있었다. 그때 어떤 남자가 자기 가족인듯 싶은 사람들과 함께 문앞에 와서 멈춰서더니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내가 가까이 가니 그는 자기들이 부하가반에게 가서 그와의 다르샨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놀라서 물었다. 왜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오? 그러자 남자가 말했다. 저희들은 불가촉 천민입니다. 나는 브하가반 쪽을 향하다가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에 대한 불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남자에게 브하가반에게는 카스트 제도가 전혀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틀림없이 그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브하가반 앞에 가서 모두 엎드렸다. 이를 본 브하가반은 거의 10여분 동안 그 가족들에게 자애로운 눈길을 보내었다. 내가 본 바로는 브하가반을 찾아온 부유하고 이름있는 사람들조차 그만큼 자애로운 눈길을 받지는 못했었다. 라마나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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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나의 명성은 이미 인도전역에 널리 퍼졌으며 외국에서도 그의 이름을 듣고 그와의 다르샨을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졋다. 어떤 때는 그의 주위에 모인 사람들이 수백명에 이를 정도여서 모두 다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일부는 방바닥에 앉아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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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거처하던 방의 문은 24시간 항상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의 방에 들어가서 그와 함께 있거나 질문을 할 수 있었다. ...
"나는 그의 모습에서 시선을 뗄수 없었다. 그에게서 느끼는 그 이상한 느낌이 나를 점점 더 굳게 사로잡음에 따라 맨 처음 그에게서 완전히 무시당했다고 생각했던 때의 당혹감이 서서히 사라져갔다. 그러나 내면에서 이러한 고요하고 저항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그와 대면한지 한시간정도가 지나서였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그에게 질문하려고 곰곰히 생각해두었던 문제들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갔다. 그것들을 묻든, 묻지 않든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기분이었으며, 지금까지 나를 괴롭혀온문제들을 굳이 풀려고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았다. 조용한 침묵의 강이 내 곁에서 흐르는 듯했고, 거대한 평화가 내 내면으로 뚫고 들어옴에 따라 고민으로 시달려 오던 나의 머리는 점차로 편안한 휴식처에 이르고 있었다.......폴 브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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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나는 결코 속세의 생활을 버리고 출가를 해야만 진아를 깨달을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세상속에서 살면서도 얼마든지 진아를 깨달을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진아를 깨닫기 위해 특별한 고행이나 계율 등을 인정하지 않았다. 자기에게 주어진일들을 처리해 나가면서 주의를 내면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라마나의 가르침이었다. 라마나는 가끔 부엌에 가서 부엌일을 거들곤 하였는데, 그때에도 이렇게 말하곤 했다.
'여러분의 손은 지금 일을 하고 있으나 여러분의 내면은 정지한 채로 있을 수 있습니다. 내면의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그것을 깨달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일이 결코 힘들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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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사람이 다 그렇듯이 라마나에게도 깊은 유머감각이 있었다. 그것은 자기라는 틀을 벗어나 전체와 하나가 되어버린 사람에게서 자연히 흘러나오는 샘물과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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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가 다 나의 아쉬람일세. 자네도 이 우주의 일부분이 아닌가? 그러므로 자네는 당연히 내 아쉬람의 일원이지. 여기에 왔다고 해서 특별한 혜택을 받지도 않으며, 여기에 오지 않았다고 해서 무시되지도 않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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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사마디
1949년 오른 쪽 팔목위에 종양...
"육체는 우리에게 나타난 일종의 질병이다. 그 근본적인 병에 다른병이 타나나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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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마치 내가 어디로 가는 것처럼 슬퍼하고 있구나. 내가 어디로 가겠으며 어떻게 가겠느냐?
..소가 자기의 뿔에 밧줄이 걸려있는지 아닌지 모르고, 술취한 사람이 자기 몸위에 옷이 걸쳐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듯이, 깨달은 사람은 자신의 육체가 아직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이 아쉬람을 지금까지 누가 운영해왔다고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나의 의견이나 지시에 의해서 이 아쉬람이 운영되어 왔다고 생각하는가? 이 아쉬람은 그 하나인 전능한 힘에 의해서 운영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것이 이 아쉬람을 돌볼 것이다. 그대들은 아쉬람의 운영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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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4월 14일..
"산토샴(나는 기쁘다)"
저녁 8시 47분 제자들은 방안에 환한 빛이 가득차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사진기의 플래시만큼이나 밝은 빛이었다. 밖에서는 빛이다, 빛이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는 숨을 멈추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