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남자아이의 애착유형
Q: 안녕하세요. 3살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육아를 하다보니 고민되는 부분이 굉장이 많은데요. 그 중에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아이가 인사를 잘 하지 않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27개월이예요) 말도 대부분 다 알아 듣고 말도 많이 하는데 처음에는 낮을 가린다고 생각햇는데 놀이터에서 자주 보는 할아버지가 말을 걸면 뒤로 뻗히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행동을 합니다. 말을 걸지 말라는 뜻이겠지요. 왜 이런 행동들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되고 그럴 때 마다 '인사하는거야. 안녕하세요. 해봐~!' 라고 말하고 저도 무안해서 웃으며 넘어갑니다. 맞벌이 부부인데 제가 퇴근하고 오면 아침에는 분명히 엄마를 찾았다고 하는데 저를 본체만체 하고, 본인이 하고 있는 행동을 계속 합니다. 제가 다가가서 말을 걸면 또 뻗히는 행동을 보이고, 저를 반기지도 않습니다. 아이의 성향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걸까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부분인지 제가 지속적으로 얘기를 해서 개선을 해야하는 부분인지 고민되서 상담드립니다. 맞벌이라 평일에는 할머지나 거주하며 봐주고 있고, 주말에는 부부가 아이를 보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할머니를 찾지 않고, 엄마나 아빠한테 애착을 잘 보이고 있습니다.
A: 안녕하세요. 자녀분의 일로 고민이 크시군요.
써주신 글로만은 모든것을 판단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애착연구가 있는데, 어머니와 아이를 한방에서 놀게하고 다시 재회하게 했을 때 아이의 반응을 보고 불안정 애착인지 안정애착인지를 구분하곤 합니다. 어머니가 써주신 글로봐서는 불안정 회피애착인듯 합니다. 회사를 출근한다는 것은 아이와의 분리이고, 다시 어머니와 재회하였을 때의 아이의 반응을 미루어 짐작한 것입니다. 안정 애착이 형성되지 않았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생후 36개월까지는 부모와의 애착형성의 중요시기이며, 이때 정서적 안정의 기반을 마련한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불안정 애착은 향후 다양한 많은 심리정서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평소 자기전이라도 규칙적인 시간, 같이 노래부르기 하루에 있었던 이야기 서로 듣고 이야기해주기, 동화책 읽어주기 등 을 시간을 정해놓아 같이 해보시고 아이와의 친말함을 쌓기 위하여 노력을 해야할 때입니다. 단지 맞벌이기 때문에 양적인 시간의 부족 때문인지, 양육행동에 혹 개선할 점이 있는지 센터를 방문하시어 아동 심리검사와 함께 어머니의 양육행동 또한 점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인사를 하지 않아도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괜찮은 나이입니다. 아이에게 부정적 피드백을 하지 마시고, 아이가 기분 좋을 때 인사 관련 동화책을 읽는 등의 방법으로 인사에 대해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애착유형은 한 번 정해지면 바뀔 수 없나요?
심리학자들은 획득된 안정애착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아기에 주 보호자와 안정적이지 못한 애착을 맺었다 하더라도, 마치 안정적인 애정과 관계를 경험하여 안정적 애착을 형성한 사람들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애착은 영아기의 관계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새로운 관계도 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살면서 경험하는 관계들이 생애 초기에 형성되어 내재화된 애착유형에 영향을 미쳐 새로운 대상과의 신뢰 경험을 바탕으로 애착유형이 변화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다양한 환경에서 긍정적인 관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도우셔야 합니다.
1.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기
부모님은 아이의 편이되어 아이의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할지, 어떻게 느낄지를 관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알아가며 성장하길 기다려주는 양육태도가 필요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편안해야 아이가 새로운 상황과 관계에 사회적으로 적절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2. 아이와의 약속 지키기
애착의 특징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신뢰감입니다. 신뢰감을 깨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일관된 언행을 보이는 것은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로운 관계 형성에 매우 중요합니다.
3. 사회성 증진에 도움되는 프로그램 참여하기
발달과정에서 새로운 관계를 통한 경험이 획득하는 애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사회성 발달이 비교적 느린 아이의 경우에는 적절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학습하고, 이를 연습해보며 실생활에 적용하는 일련에 과정을 반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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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서미경, & 정남운. (2016). 애착 유형의 비연속성에 관한 연구: 획득된 안정애착과 현재의 불안정애착 간의 내적작동모델 비교. 인간이해, 37(1), 67-8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