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두 명의 브이아이피 손님에게 여인숙 방을 얻어 드렸습니다. 난방도 잘 되어 있고 뜨거운 물도 나오고. . . 방 두 개 한달분 18만원씩 36만원.
그런 다음 말소된 주민등록을 살리기 위해 행정센터에 갔는데 다행스럽게도 무슨 기간이어서 과태료 십만 원이 할인되어 4만원 내고 주민등록을 살리고 주소 이전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밥 먹으러 온 두 손님에게 자기방에서 첫날밤 보낸 소감을 물었더니
세상에!
찜질방에서 잤답니다. 처음으로 자기 방에서 잔다는 것이 너무 어색해서 그냥 찜질방에서 잤답니다.
자기 방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민들레국수집을 찾아 오는 손님은 인생의 벼랑 끝에 어쩔 수 없이 찾아옵니다. 이미 사람에 대한 기대는 포기한 지 오래입니다.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무섭다는 것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절대로 낯선 사람이 친절하게 해도 따라가면 안 된다는 것을 나이 먹어서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민들레국수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친절하게 무얼 도와드리면 좋겠느냐고 하면 삼십육계 줄행랑을 칩니다.
민들레국수집은 처음 보는 손님에게는 조금씩 조금씩 거들어주려고 합니다. 손님이 놀라서 움츠러들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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