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각산-동성산(천안)2021.09.16.)
코스: 행암마을회관-임도-몽각산-행암고개-광덕산-방고개-동성산-광터골고개-도원경로당, 거리 약 9Km, 3시간 05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2명)
목요일, 천안과 진천의 경계에 있는 만뢰지맥 부근, 몽각산-동성산을 가기로 하고, 03:50 집을 출발, 경부고속도로 목천IC를 나가 21번 국도를 타고 가다 행암리의 행암마을회관에 오니 05:25이다. 떡과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행암 마을회관(05:43)
마을회관 앞에 차가 2대, 농기구가 3대 서 있어 정자 앞에 겨우 차를 세웠다. 날은 아직 어둑어둑..그래도 마을길을 따라 가므로 랜턴이 없어도 좋다. 3분정도 가면 행암교회를 지나고,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는 계속 이어진다.
행암 마을회관에 주차
05:57 임도3거리이다. 우측으로도 임도가 갈라지는 지점에서 직진의 임도를 가면서 직선으로 오른다.
임도갈림에서 직진으로
직선으로 오르는 임도
임도4거리(06:07)
임도 4거리이다. 포장은 이곳에서 끝나고 직진과 좌우로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는데, 왼편임도를 따른다. 차는 임도를 따라 와서 이곳에 주차를 하면 좋겠다. 왼편으로 몽각산으로 가는 임도도 차가 다닌 흔적은 없지만 4륜 이라면 몽각산 까지 충분히 갈수 있겠다.
임도4거리에서 왼편 임도를 따라
06:16 왼편으로 능선길이 있는 지점이다. 마누라는 이곳에서 기다리고, 홀로 임도를 따라 몽각산으로 휘적휘적 걷는다.
왼편으로 능선이 갈리는 지점
몽각산(398.2m)(06:22)
정상 직전 통신시설이 있고 임도가 끝나는 광장이다. 광장 우측에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어 20여m 휘돌아 가면 아무런 표식이 없고 풀만 무성한 정상이다. 두리번 거리고 보니 리본 2개 땅에 떨어진 것 뿐...
몽각산 정상에서 임도는 끝나고 광장을 이룬다-앞 나무있는곳이 정상
몽각선 정상
땅에 떨어진 리본
정상에서 임도광장으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마누라가 기다리는 능선길 갈림으로 왔다 (06:28).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따라 2분여 가니 좋은 길은 직진의 능선으로 가는데, 우측의 희미해진 길을 따라야 한다.
08:38 지도상 행암고개에 왔는데, 우측으로는 길이 보여도 왼편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기에, 행암마을로 가려는 마누라는 더 가기로 하고, 4분정도 가면 묘가 나오고, 벌초를 하면서 길의 풀을 베어 걷기에 좋았다. 벌초를 하지 않았으면 풀이 무성해서 고생깨나 했을꺼다.
지도상 행암고개
묘-이후 길을 벌초해서 좋았다
조망-작성산
벌초한 길
고개(06:54)
좌우로 길이 있는 잘록한 고개이다. 어느 지도에는 이곳을 행암고개라 표시하기도... 이곳에서 마누라는 왼편으로 가서 행암 마을에 주차한 차를 운전해 도원 경로당으로 오기로 한다.
마누라는 이 고개에서 행암마을로
07:01 고개에서 잠간 오르면 253m정도의 작은 봉이고, 이를 넘어가면서 앞에 개 2마리가 덤벼들기에 스틱으로 방어를 하며 보니 능선 왼편에 파라솔과 움막 같은 것이 있고 수염을 기른 아저씨 한분 개를 말린다.
자연인 집
개가 공격해 온다.
개들이 뒤를 따라오기에 스틱으로 방어를 하면서 가니, 주인 아저씨도 말리러 오는 건지.. 계속 개들을 뒤쫒아 오면서 사진을 왜 찍느냐고 따진다.
광덕산(297.7m)(07:15)
개들이 계속 따라 붙으므로 조심하면서 광덕산에 올랐는데, 오래된 정상 표찰 외에 아무것도 없다.
광덕산
07:22 295m정도의 작은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두촌마을 북쪽) 10시 방향으로 절 같은 건물이 가까이 보이는데, 뒤 따라 오는 개 주인에게 절이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어물쩍 댄다. 이후 개주인과 함께 가면서 이런저런 야그를 하면서 끝까지 함께 간다.
10시방향에 민가
앞 조망
x261.8(07:39)
봉을 향해 오르면서 길은 우측 사면으로 지나는데, 이봉이 동성산인줄 알고 풀을 헤치고 정상에 가보니 아무것도 없고 잡풀과 나무만 무성.. 정상에서 서북방향으로 내려섰다.
방고개(08:02)
길은 남서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서면서 잘록한 고개인데, 좌우로 길이 있는 방고개이다. 고개에서 5분정도 오르면 x224.4이고, 이봉 정상에서 2분정도 내려서면 묘들이 나온다. 그리고 5분정도 가면, 08:14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이다.
방고개
우측에 묘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
동성산(237.9m)(08:22)3각점
고개에서 오르면 토성인 듯 동성산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데, 개주인 말이 옛날 이곳에 사람이 거주했고, 흔적을 발굴하기 위해 나무들을 베어 쌓았다고.. 토성에서 2분정도 가면 3각점(302)이 있는 정상인데, 정상 표찰 하나 외에 아무것도 없다. 정상에서 2분정도 가면 조망이 트이면서 병점과 도원마을이 내다보인다.
동성산의 3각점
잘려진 3각점 팻말
동성산에서 조망-멀리 병점
광터골 고개(08:37)
잘록한 고개에 내려왔는데, Y 갈림이다. 이곳에서 우측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길은 넓고.. 4분정도 가면 마을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포장길을 따른다.
광터골 고개 Y갈림
도원 경로당(08:48)
주차공간과 정자가 있는 도원 경로당에 와서 산행을 끝낸다. 마누라는 5분정도 전에 왔고, 이곳에서 병점 장에 간다는 개주인과 작별을..
도원 경로당
마을 아주머니에게 개 주인에 대해 물으니, 산중에 기거하면서 장뇌삼을 재배한다고 들었단다. 산에서 삼을 캐 갈까바 뒤따라 붙었나..?? 함께 가면서 장뇌삼 야그를 한동안 했다.
차를 운전해 21번 국도를 타고 고향으로 가서 부모님 묘소를 돌보고, 11:50 묘소를 출발, 집에오니 14:00가 되었다.
첫댓글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모님은 동반 안하시고요?
혼자 기다리시는 게 무료할텐데...
제 집 사람은 산 따라 가는 걸 끔찍히 힘든 고역이라 생각하니 ㅠ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진대 님 건강하시지요?
어느 스님의 말씀을 빌려왔습니다
태어남은 꽃을 짓는 일이고 떠나감은 꽃이 풀리는 일 같다고 했습니다.
어릴 적 고향에서 상여를 보는 것은 흔한 일었습니다.
거기에 달린 종이꽃처럼 일생은 환하게 피었다가 스러지는 송이 같습니다.
화사하게 밝히다가 스스로 지는 꽃이지만,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말지만
어떤 이(충북 음성출신 조권래님 같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예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불러 주셔요
사모님은 동반 않고...마누라는 함께 가다 중간에서 출발지로 귀환 했지요..
무릅도 아프고, 차량 이동도 해줘야 해서..
방법이 있어요...마나님 산에 따라붙게 하는...
산에가면 바람을 피웠거든요..그랬더니 감시하러 죽으나 사나 껌딱지가 되는 거예요..
계백님..언제 함 함께 가요.. 추석 지나고..
조위원장님!
엣날 지맥 한참 이어가실 때 주 멤버가 부산에 고 조은산님하고 진주 내려가신 무심이님이셨나요?
사모님과 네분이서 함께 밥지어 먹는 사진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조위원장님 띠지를 여러개 보았는데요. 2006~7년도에 영춘지맥 붐이 절정이었나 봅니다.
저런저런 홀대모 돌바람님과 도요새님 띠지가 떨어져 있었군요.
도요새님은 오늘도 어느 깊은 산을 홀로 헤매고 계시겠죠?^^
한남정맥에서 가지친 만뢰지맥 그 진천과 천안의 경계 만뢰지맥에서 천안쪽으로 가지친 분맥이군요.
전에는 진천쪽으로 환희산 후기 올려주신 기억도 나네요. 김유신장군 할아버지 김무력장군....
김무력장군 묘는 영취산 아래 통도사 옆에 있다고 그러네요.
바야흐로 벌초지절,,, 아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었군요.
저는 팔자가 기구해서 돈은 많은데 추석에 밥을 못 먹고 라면 끼리 먹습니다. 문을 연 식당이 없어요~~ ㅠㅠ
사모님과 함께 몽각산-광덕산-동성산 한바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쇠십시요~~^^
네.. 그 두분이 함께 많이 하셨어요.. 불러주는 사람 없다고 투덜대는 분도..
그외 몇분 더 계시지요... 횟수가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서도..
팔자가 사나워서..?? 운명이 기구해서..?? 라면이라도 끼리 잡수면 행복입니다.
먹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부지기로 많은데...
천안의 몽각산, 동성산이군요.
예전의 만뢰지맥 시절도 잠시 떠올려 보셨네요.
쉼없이 산길을 찾으시는 두분 모습 변함없으시구요.
천고마비 계절에 멋진 추억 많이 담으시길 바랍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