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왕가와 그 제국을 머나먼 이국땅에서 찾아온 제가 굳이 좋아하거나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그 제국의 힘으로 모으고 만들어 놓은 어마어마한 유산과 유적을 이렇게 한곳에 모아놓을 수 있을까요.
비엔나 성곽을 허물고 그 자리에 링로드와 함께 공공시설 등을 새로 조성하며 제국의 위용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자 했는데, 호프부프크 왕궁을 짓고 그 맞은 편에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을 조성, 광장 좌우편에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박물관을 지어서 그 수많은 콜렉션을 이곳에 전시하게 됩니다.
오늘은 미술사 박물관.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너무 많아서 생략합니다. 잘 알지도 못할뿐더러 내용을 확인해서 설명하려면 머리에 쥐납니다.
주마간산으로 돌아보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려서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면서 떠납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있는데, 옆자리 아주머니가 투루키예(터어키)에서 왔으며 한국 드라마 많이 좋아한다고 얘기하는데, 정작 나는 하나도 모르겠네요. 옆지기가 짐작으로 대답합니다. 우리 나라 위력도 대단합니다.
건축하시는 분들에겐 잘 알려진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를 찾아갔습니다. 시영아파트같은 곳 외벽에 곡선과 색깔로 치장을 하여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작은 건물 한두채여서 작은 규모였습니다.
저는 마을 전체는 아니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으로 멋지게 펼쳐져 있을 걸 기대했던 터라 약간의 아쉬임이...
정답은 없습니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것 외에...
첫댓글 Hundertwasser를 잘 모르는 나는 건축쟁이가 아닌가 봅니다
제국이라는 나라들의 공통점이 전쟁으로 챙긴 전리품을 보관하면서 후손들에게 관광수익을 창출하고 있지요
지금 비엔나는 오전 10시를 향하고 있네요
예전에 사우디 시절에 약혼녀에게 점심시간에 공중전화로 국제전화를 걸면 저녁6시 퇴근시간에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았거던요
그 무렵에는 통화가 울림현상에 속도가 느리고 하여 교환해서 준비한 5분소요 동전은 금방 밑동이 나곤 했지요
ㅋ 로맨스 가이~
이 또한 새로운 뉴스네용~ㅎㅎ
성하는 멋진분들만 모여있는~50년 역사
마리아 테레지아광장~
날씨도 좋고~
선배님의 사진과 글도 너무 좋습니다~
매일 새로운 소식이 궁금해지는 중독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