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만남도.. 이별도..
외로움도 그리움도...
걷고 걷는 일상인 것을..
외로움..그리움.......
세월가면 잊혀질줄 알았지요.....
비가오면 떠내려갈 줄...
눈이오면 덮힐줄알았지만....
자고..깨고..일하면 잊혀질줄 알았지만....
오늘밤에는 더욱더 새롬새롬 하기만......
그끝이 어디인지...............
음악은 외롬으로 들려지고.......
그리움...
그끝은 어디 쯤일까(?)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손끝에 온통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 같은 펄럭임과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보고
스스럼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든가?<
모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삶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 잠깐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살아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리라.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은
허물어내지 말자
설령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시어도
행여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는 말자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Sergei Rachmaninov (1873~1943)
I. Allegro ma non tanto, II. Intermezzo: Adagio, III. Finale: Alla breve
Khatia Buniatishvili (piano),
Neeme Järvi (conductor) Verbier Festival Orchestra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작품 배경 및 해설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3 op.30
임윤찬 –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 2022 Cliburn Competition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3 Minsoo sohn
라흐마니노프가 자신의 미국 데뷔 무대를 위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1909년 9월 23일에 완성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28일 작곡가 자신의 피아노로 직접 초연되었다.
출판은 그 이듬해 이루어졌다.
교향적 협주곡이라고 할 정도로 풍부한 선율과 장대한 스케일을 보 여주어
'악마의 교향곡'이라 불릴 정도로 광기가 서려있는 곡으로
독주자나 오케스트라 모두에게 난곡으로 꼽히는 곡.
호로비츠의 미국 데뷔 50주년을 맞아 유진 오먼디,
뉴욕 필과 협 연한 녹음은 신들린 듯한 명연주로,
이 곡을 리드하여 피아노가 표효하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테크닉과 강한 힘으로 눈부시도록 현란한 솔로를 들려주는 명반.
미국 데뷔 무대를 위하여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이미 이름을
날리고 있었던 라흐마니노프는,
미국에서 피아니스트로 데뷔하기 위해서 이 곡을 만들었다.
작곡은 1909년 여름과 가을 사이, 이바노프카에 있는 별장에서 이루어졌다.
이 시기 라흐마니노프는 특정한 조성에 매료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쓸쓸하고 우수에 젖은 정취가 느껴지는 d단조였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비롯하여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첫 번째 피아노 소나타,
그리고 교향시 〈죽음의 섬〉 역시 같은 조성을 사용하고 있다.
이 작품의 초연은 1909년 11월 28일, 미국 뉴 시어터에서
발터 담로슈(Walter Damrosch, 1862~1950)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본인의 피아노 미국 데뷔 연주로 이루어졌다.
7주 후 구스타프 말러의 지휘로 다시 연주가 되었을 때의 반응은 초연 때보다 훨씬 좋았다고 한다.
라흐마니노프는 연주자로서 미국에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라흐마니노프에게는 연주회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자리 등의 제안이 수없이 이어졌다.
난해한 기교로 점철된 대곡호주 출신의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을 모델로 한 영화
〈샤인〉에서는, 주인공이 영혼을 빼앗기다시피 한 곡,
주인공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했던 곡으로 바로 이 곡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이 곡은 ‘미쳐야만 연주할 수 있다’라고 묘사되는데,
그만큼 극단적이고 난해한 기교를 요구하는 협주곡으로 악명이 높다.
아마도 이미 인정받은 연주자이자 작곡가이기는 했으나,
새로운 무대인 미국의 청중들을 단번에 휘어잡을 무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자신과 지속적으로 예술적 교류를 나누었던 피아니스트 요제프 호프만에게
이 곡을 헌정했는데, 가공할만한 비르투오지티 때문에
요제프 호프만조차 “나를 위한 곡이 아니다”라고 하며
이 곡을 공식적인 석상에서는 단 한 번도 연주하지 못하였을 정도이다.
당대에는 라흐마니노프를 제외하고 이 곡을 성공적으로 연주해 찬사를 받은 연주자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정도가 있는데, 호로비츠는 1930년 이 곡을 처음 연주하였고,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차례 연주하였다.
그의 연주를 들은 라흐마니노프는 ‘호로비츠가 협주곡을 삼켜버렸다’며 감탄했고,
호로비츠와 만남을 가진 뒤에는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카덴차를 비롯하여 작품의 일부를 수정하기도 했다.
1960년대의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를 필두로 하여 현대에는
다양한 연주자들이 이 대곡에 도전하고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으며,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들의 필수 레퍼토리로 자리 잡기도 하였다.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Martha Argerich
Radio-Symphonie-Orchester Berlin
Riccardo ChaillyI. Allegro ma non tanto,
제1악장은 a단조로 시작하는 알레그로 마 논 탄토이다.
오케스트라의 서주부를 거쳐 d단조의 주제 선율이 피아노에서 제시된다.
힘찬 진행은 변주곡 섹션을 지나 카덴차 부분으로 향하고,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피아노 솔로 카덴차를 거쳐 다시 제1주제와 제2주제가 제시되고 악장이 끝난다.
II. Intermezzo: Adagio,
제2악장은 인테르메초: 아다지오로, f #단조에서 시작된다.
오보를 통해 흘러나오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관현악부로 이어지며,
이어서 불협화음으로 피아노 독주가 등장하고,
독주와 협주로 섹션들을 이끌어 나가다가 3악장으로 이어진다.
III. Finale: Alla breve
제3악장 피날레는 두 번째 악장에서 아타키로 이어지는데,
d단조의 알라 브레베로 시작된다.
이 곡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피아노 협주곡’이라고 불리게 할 만큼,
이 악장에는 극단적인 기교가 집약되어 있다.
특히 피아노가 오케스트라를 주도하며
클라이맥스를 향해가는 후반부에서는 그 극적인 긴장감이 최고에 달한다.